'비즈니스 포럼'서 MOU 10건 체결… 신사업 분야 6건으로 '최다' 무역상담회 통해 117건 상담, 1천580만달러 계약 추진 성과 산업부 "MOU, 구체적 성과로 발전토록 체계적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과 카타르 양국은 25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 협력 사업을 미래 신산업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플랜트 분야에 집중했던 경협 사업을 심화·발전시키면서 자율주행, 스마트팜, 의료 등의 영역으로 협력 면을 넓혀 함께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다.
◇ 발전·플랜트·신사업 등 '경협 MOU' 10건 체결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카타르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총 10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MOU 체결식은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하마드 빈 알타니 카타르 통산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MOU 성과로 이어진 프로젝트를 분야별로 보면 신산업 분야가 6건으로 가장 많고, 에너지·발전 2건, 플랜트 1건, 무역·금융 1건 등의 순이다.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에너지·발전 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이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과 카타르 내 태양광 발전 수주 협력을 위한 MOU를 맺고 사업 추진을 논의했다. 발전설비업체 비에이치아이는 '카타르 마케팅 서비스'와 카타르 내 발전사업 관련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MOU에 서명했다. 플랜트 분야에서는 특수목적 건설장비 기업인 대모엔지니어링이 '카타르 빌딩 컴퍼니'와 신규 수주를 위해 협력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카타르는 2030년까지 총 전력 수요의 2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에너지 사업 참여가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카타르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율주행·의료·뷰티·스마트팜으로 경협 지평 넓힌다 양국은 신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관계를 모색했다. 카타르가 관심을 보인 사업 분야는 자율주행, 의료, 건강, 스마트팜 등이다. 카타르가 추진하는 자율주행 실증사업과 공공 대중교통 자율주행 실증 사업은 한국 기업 에스더블유엠이 카타르 프로토콜 캐피탈과 협력해 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의료 분야에서는 카타르에서 한국 의료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코리안메디컬센터(KMC)가 한국의 임상 유전체분석 기업 GC지놈과 '의료 분야 협력 프레임워크 MOU'를 체결하고, 제이케이 성형외과와는 '의료 및 건강 관련 제품의 수출 협력 등에 관한 MOU'를 맺는 등 협업하기로 했다. 국토 대부분이 사막으로, 식량안보가 주요 국가과제인 카타르는 농장 등 녹색산업에도 관심을 보였다. 농심은 스마트팜 플랜트 정보기술 기업인 포미트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타르의 아그리코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팜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 기업 리트코는 카타르 기업 '그린 플래닛 랜드스케이프'와 '스마트 생육 환경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MOU를 맺고 현지 농업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중동에서 'K-뷰티' 바람이 불고 있는 것과 관련, 한국의 브레이드는 카타르 기업과 'K-뷰티' 매장의 현지 진출을 위해 협력하자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한국 기업들의 수출과 수주를 뒷받침하기 위한 무역·금융 기관 간 MOU도 체결됐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카타르 개발은행과 한국 기업 수주실적 제고 및 경쟁력 강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의 수출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 일대일 무역상담 117건 통해 1천580만달러 계약 추진 성과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날 카타르 더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는 산업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관한 '한·카타르 무역상담회'가 열렸다. 상담회에는 한국의 중견·중소기업 20개사와 카타르 기업 54곳이 참여해 총 117건의 일대일 상담이 진행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날 상담 결과 1천580만달러 이상의 계약 추진액이 잠정 집계됐다. 이는 1년 이내 성약 가능한 예상 금액을 의미한다. 분야별로는 스마트팜 등 신산업 분야에서 65건의 상담을 통해 1천38만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고, 에너지·건설·플랜트 분야에서 502만달러(37건), 산업 기자재·방산·소비재 등 기타 분야에서 40만달러(14건)의 실적이 집게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체결된 MOU 등 성과들이 본계약 등 구체적인 성과로 발전하고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한·카타르 전략협의회'와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 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가을철 ASF 발생 위험…강도 높은 방역관리한다
중수본, 발생 우려지역 합동 특별점검 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가 ASF의 연중 발생 위험이 지속됨에 따라 10월 23일부터 31일까지 ‘접경지역 등 16개 발생 우려 시‧군 대상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농식품부, 행안부, 환경부 합동으로 점검반(5개반 11명)을 편성해 접경지역인 강화(인천), 김포·파주·연천·포천(경기), 철원·화천·인제·고성(강원), 인접 위험시군인 춘천·홍천·양양(강원)과 최근 야생멧돼지 남하로 농장 발생 위험이 높은 안동·청송·영덕·의성(경북)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점검반은 양돈농가 방역관리와 거점소독시설 운영 등 시군 방역관리 상황,방역수칙 준수 등 농장 차단방역 실태, 야생멧돼지 차단관리 등을 꼼꼼히 점검한 후, 미흡 사항에 대하여는 즉시 시정·보완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마약류로 뭐하려고?” 의사들의 충격적인 ‘셀프 처방’…마약류 약 줄줄 샌다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 없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중독성 있는 의료용 마약류를 수시로 셀프 처방한다고?”
의료용으로 쓰이는 마약류가 있다. 중독성이 강해 복용이 극히 제한된다.
문제는 의료용 마약류 사용을 엄중히 제한해야 할 의사들이 본인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하는 ‘셀프 처방’이 늘고 있다는 데에 있다. 매년 8000명에 이르고, 이들이 셀프 처방한 향정신성 마약류 의약품은 주로 수면제나 진통제, 식욕억제제로 쓰여야 하는 약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선 의사 본인이 과다복용하거나, 혹은 제3자 등으로 불법 유통될 우려도 제기한다. 관리 감독 측면에서 셀프 처방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약류 의료품.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 없음. [노원경찰서 제공]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제출 받은 ‘의사 본인 투약 현황 자료(처방량 기준)’에 따르면 가장 많이 처방된 향정신성 의약품은 스틸녹스정 10mg으로 처방량만 51만1134개(의사 4438명)에 달했다.
또 알프람정 0.25mg 13만3090개(1163명), 리보트릴정 12만2838개(721명), 디에타민정 10만8546개(1126명), 데파스정 0.5mg 10만2558개(673명) 등으로 집계됐다.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 없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해당 약은 수면제, 진통제, 식욕억제제 등으로 쓰인다. 스틸녹스정·자낙스정·졸피드정·알프람정 등은 수면제, 아이알코돈정은 마약성 진통제, 디에타민정은 식욕억제제, 리보트릴정·데파스정 등은 항불안제다.
익명을 요구한 약사는 “일부의 의사의 일탈일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의사들이 수면장애가 많은 것도 아닐 것이고, 지인들에게 주려한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특히 식욕억제제 사례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의료용 마약류 관리 부실이 의사 본인은 물론 환자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국회에서는 셀프 처방 금지를 골자로 한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최 의원은 “의사들의 마약류 오남용은 본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환자의 진료권 침해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의료용 마약류 셀프 처방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달라지는 女 암 발생률, 유방암 3배‧갑상선암 6배 늘어…폐암도 증가세 전환
국립보건연구원, 24일 ‘제5차 여성건가통계 결과 보고회’ 개최
우리나라 여성 암 발생률 양상이 변하고 있다. 여성 암 발생 1위인 유방암은 위험요인 증가로 20년새 3배가 늘었고, 갑상선암은 같은 기준 6배 증가했다. 아직 남성 발생률이 월등히 높은 폐암에서도 여성 발생률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24일 우리나라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현황과 주요 이슈 분석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한 ‘제5차 여성건강통계 결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국립암센터 정규원 부장은 ‘암’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여성 노인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여성 건강에서 암질환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며 “최근 위암, 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감소 경향을 보이는 반면, 갑상선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등 암조은 발생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정 부장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암검진 수검률은 위암 73.9%, 대장암 67.7%, 자궁경부암 59.7%, 유방암 58.8%로, 대장암을 제외하고 2012년 이후 정체하고 있다.
모든 암 발생률은 2012년 이후 감소했지만, 고령화에 따른 암발생자 수가 증가하면서 2000년 대비 63% 증가했다. 특히 갑상선암과 유방암 증가에 따라 여자의 암발생률은 급증하고 있다.
여성의 암발생 1위인 유방암은 2000년 인구 10만명당 28명에서 2020년 77.1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빠른 초경, 늦은 출산 등 위험요인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조기검진 비율 증가로 2016~2020년 유방암발생자의 5년 생존율은 93.8%로 높게 나타났다.
갑상선암 발생률은 2015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의 갑상선암 발생률은 2000년 인구 10만명당 13.1명에서 2020년 80명으로 6배 증가했다. 2000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다 과잉진단이슈 후 검진 감소로 인해 일시 감소했고, 2015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폐암의 경우 여성은 증가세, 남성은 감소세를 보였다.
여성의 폐암 발생률은 2000년 인구 10만명당 15.5명에서 2020년 19.3명으로 증가했다. 생존율은 남녀 모두에서 증가세를 보였고, 흡연 유무에 따라 다른 생존율을 보였다.
2016~2020년 폐암 발생자의 5년 생존율은 여성 50.3%, 남성 30.6%다. 남성은 높은 흡연율에 의해 생존율이 낮은 세부 암종 발생이 높게 나타났다. 여성은 표적치료제 개발 등 치료 발전에 따른 폐암 생존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췌장암은 남녀 모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특히 여성이 1.7배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여성의 췌장암 발생률은 2000년 인구 10만명당 4.9명에서 2020년 8.2명으로 늘었다.
부인암의 발생률은 자궁경부암은 감소한 반면, 자궁체부암‧난소암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0년 여성 암발생 4위였던 자궁경부암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0년 10위로 내려갔다. 반면 자궁체부암이 빠르게 증가해 2000년 13위에서 2020년 8위로 다섯계단 상승했다.
부인암 생존율은 자궁경부암이 정체, 자궁체부암‧난소암이 증가세를 보였다. 2016~2020년 암발생자의 5년 생존율은 자궁경부암 80.1%, 자궁체부암 89.3%, 난소암 64.7%로 나타났다.
정규원 부장은 “2016~2020년 모든암 발생자의 5년 생존율은 여성 77.8%, 남성 65.5%”라며 “암종별 생존율은 여성 생존율이 남성의 경우와 큰 차이가 없으나, 암종 분포 차이로 생존율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OECD 국가 중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위암, 대장암은 OECD 국가 중 생존율이 가장 높으며, 폐암‧자궁경부암은 3위를 차지했다. 유방암은 34개국 중 14위로 중간 순위에 머물렀다.
정 부장은 “국가암검진사업 등을 포함한 높은 암검진 수검율로 위암‧대장암‧간암‧자궁경부암 발생률이 감소추세인 반면, 유방암‧자궁체부암‧난소암‧갑상선암은 2015년 이후 증가하고 있다”며 “여성암뿐만 아니라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으로 오인되는 폐암, 췌장암에 대한 여성의 인식과 예방‧검진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암검진과 치료기술 발달로 암 생존율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위암‧대장암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폐암은 세 번째로 높아 우리나라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높은 암 치료 수준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OECD 국가 중 생존율 중간 성적을 보인 유방암에 대해서는 검진 수검률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증진을 위한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우리나라 여성의 건강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통계집을 발간하고 있다.
이번 여성건강통계는 국가 수준의 다양한 조사·통계 원자료 등을 활용해 여성의 전 생애주기별로 전반적 건강수준, 만성질환, 건강행태, 정신건강, 성·재생산 건강 등 다양한 영역의 통계를 종합·집약적으로 분석하고 약 10년간의 추이 등을 제시했다.
세계 종양학 파이프라인 소기업 주도
개발 파이프라인 중 24% 차지...중국, 미국 바싹 추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세계적으로 종양학 개발 프로그램 파이프라인을 소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최근 글로벌데이터가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체 7136개 종양학 프로그램 중에서도 24%를 시총 3억~20억달러 사이의 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이는 하나의 제제가 적응증 확대 등 여러 프로그램에 포함된 경우까지 집계된 수치다.
국가별로는 소기업 부문에서 중국 업체가 35%로 미국 업체의 38% 점유율을 바싹 뒤쫓았다. 또한 소기업 중 3대 개발 업체는 바이오사이토젠 파마슈티컬스, 이뮤니티바이오, 상하이 헨리우스가 지목됐다.
이에 비해서 초소형 기업의 비중은 21%, 대기업의 비중은 17% 등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시총 2000억달러 규모 이상인 8대 메가급 기업 중에서는 BSM, 로슈, 노바티스가 종양학에 3대 개발사로 지목받았다.
그리고 3상 개발 및 사전허가신청 단계는 시총 100억~2000억달러인 42대 대기업이 주도하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암젠, 화이자, 다케다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중국 동부 장쑤성에서 도축장으로 이송되던 고양이 1000마리가 구조됐다. 이 고양이들은 도축된 뒤 돼지고기와 양고기 등으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었다.
‘고양이 트럭’에서 구출된 고양이. (사진=더 페이퍼 캡처)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국영 매체 ‘더 페이퍼’는 지난 12일 중국 동부 장쑤성 장자강시 경찰이 동물 보호단체의 제보를 받고 도축장으로 이동하던 고양이 1000마리를 실은 트럭을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신고를 한 동물단체는 장자강시 한 묘지에서 나무 상자에 갇힌 수많은 고양이를 발견하고 인근 도로를 잠복해 일명 ‘고양이 트럭’을 붙잡았다. 이 동물단체에 따르면, 고양이 고기는 약 500그램에 4.5위안(한화 약 830원)에 판매 되지만 시중 양고기는 30위안(약 5500원)에 판매된다. 이에 중국에서는 고양이를 마구잡이로 포획해 도축한 뒤 양꼬치나 돼지고기 꼬치 등으로 속여 파는 행위가 성행한다고 한다. 다만 중국에서 고양이 도축은 불법이 아니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더 페이퍼’에 “구조된 고양이 품종이 매우 다양하다. 털 색도 체형도 완벽해 얼핏 보면 주인이 있는 소중한 애완 고양이들”이라며 “이익이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ASF 실시간 현황판] 감염멧돼지, 23일 1건(청송) 24일 6건 추가(청송, 영덕, 영양, 제천)...10월 누적 49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실시간 현황판 두 번째('23.4~)/ASF 첫 확진 1,495일째 업데이트 '23.10.21 00:00/누적 확진 3,318건(사육돼지 38, 야생멧돼지 3280)
25일 오전 1시경 부산 동래구 사직동의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기동포획단이 현장에 출동해 무게 40㎏으로 추정되는 새끼 멧돼지 3마리를 사살했다.
부산진구 범천동 일대에도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으나 야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전 7시경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에 멧돼지 2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부산진구청은 밤사이 멧돼지 출몰을 알리며 안전을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다행히 이날 인명 피해는 없었다
럼피스킨병 확진 34건으로 늘어…전북서도 발생 6개 시·도서 발병 사례 나와…의심신고는 4건 추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엿새간 30여건으로 늘었다. 발생 지역도 총 6개 시·도로 확대됐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5일 오후 7시 기준 확진 사례가 모두 34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국내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됐고 지난 21일 3건, 22일 6건, 23일 7건, 전날 12건이 각각 확인됐다. 이날 추가된 사례는 모두 5건으로, 충남 서산시와 당진시, 경기 화성시, 인천 강화군, 전북 부안군에서 각각 확인됐다. 전북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4개 농장에서 살처분되는 소는 모두 2천459마리다. 이와 별개로 중수본은 현재 의심 사례가 4건 보고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20일 처음 확인됐으나 방역당국은 지난달 중순께 국내에 바이러스가 유입됐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발생이 확인된 농장들은 앞서 감염된 뒤 수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현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 감염된 개체가 많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 달 초까지 전국 소 사육 농장에서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또 이를 위해 이달까지 백신 400만마리분을 추가로 도입한다. 한편 방역 조치가 이어지며 한우 수급이 일시적으로 불안해져 한우 고기 도매가는 전날 ㎏당 2만53원으로 1주 전보다 13.1% 올랐다. sun@yna.co.kr
다국가 임상 내국인 비율 완화 해야"…식약처 검토
강기윤 "업계 내국인 비율 5% 낮추면 백신 개발 2~3년 단축 주장"
오유경 "현행 10% 의무 아닌 권고…완화도 검토"
남극서 조류인플루엔자 첫 발견…펭귄들 어쩌나 '비상'
폐사·번식 중단 피해 우려…"현재로선 예측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남극에 사는 펭귄과 물개에 조류인플루엔자 공포가 몰려들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4일(현지시간) 남극에서 치명적인 고병원성(H5N1)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조류인플루엔자가 펭귄이나 물개 등 취약 개체군의 폐사를 일으켜 번식을 막는 재앙적인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조류인플루엔자는 남대서양의 영국령 사우스 조지아와 사우스 샌드위치 제도의 일부인 버드아일랜드에 있는 도둑갈매기과 조류(브라운스큐어) 개체군에서 발견됐다.
김포 한우농가서 럼피스킨병 추가 확진…55마리 살처분
(김포=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경기 김포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25일 김포시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한우 55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대곶면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하고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했다.
이번 확진에 따라 김포지역 확진 농가는 기존 2곳에서 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대곶면 농가는 앞서 확진된 하성면 농가 2곳 반경 10㎞ 밖에 있는 곳이라 김포시는 추가로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 제한과 소독 등 바이러스 확산 차단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는 모두 살처분한다.
국내에서 이날 현재까지 알려진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김포 3건을 포함해 모두 30건이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2023국감] 서영석 의원 “동물약 의약분업 도입할 때 됐다”
국정감사에서 동물병원 진료비 차이, 의약품 관리 문제 지적하며 의약분업 촉구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경기 부천정)이 국정감사 현장에서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동물용의약품) 의약분업을 도입할 때”라며 의약분업을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영석 의원은 지역 약사회 회장을 역임한 약사 출신 국회의원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동물병원으로의 인체약품 공급 문제를 지적한 뒤 동물병원에서 인체약을 쓸 때마다 수의사처방관리시스템(eVET)에 사용내역을 입력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동물병원으로만 약 공급하는 일부 제약사 위법” 주장
“동물병원 진료비 최대 5배 차이…동물약국에서 구입하면 약값 더 싸”
“동물병원 통해 향정 빼돌리는 사회문제 발생 중”
“동물용의약품 의약분업 도입할 때”
11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영석 의원은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동물병원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을 무려 5가지나 지적했다.
먼저 동물병원으로만 공급되는 일부 동물약품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서 의원은 “동물약국에서 동물용의약품을 사고자 해도 일부 제품은 제약사가 일방적으로 동물병원에만 공급하기 때문에 살 수가 없다. (동물병원으로만 공급하는 것은) 약사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8년 ‘특정 동물약국이 아닌 모든 동물약국에 동물용의약품을 공급하지 않는 행위’에 대해 “정당하다”는 대법원판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지적을 한 것이다.
서 의원은 이어 “반려동물 진료비의 지역별 편차가 매우 심해서 최대 5배 정도 차이가 난다”며 “동물약국에서 약을 구입하면 훨씬 저렴한데, 수의사처방제에도 불구하고 처방과 조제가 분리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서영석 의원실
동물병원의 인체용의약품 관리 문제도 언급했다.
서영석 의원은 “동물병원에서 인체용의약품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며 “심지어 향정신성의약품까지 동물병원에서 사입해서 일반인에게 빼돌리는 등 통제되지 않은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 어떤 대책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의약품) 판매, 구입, 유통 과정에서의 보고체계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서 의원은 “인체용전문의약품인 레나메진의 경우 임신부에도 쓸 수 없는 약품인데, (동물병원에서) 제약 없이 판매되고 있어서 전면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 대책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동물용의약품 의약분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제 동물진료도 좀 투명하게 해야 한다. 보호자에게 충분하게 알권리를 보장하는 시스템을 갖추면 좋겠다”며 “동물의료계도 (동물용의약품) 의약분업을 도입할 때가 됐다. 의약분업에 대해 검토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럼피스킨병 9월에 이미 들어온 것으로 추정..11월 전국 소 전두수 백신접종
충남 홍성서도 첫 발생..내달 초순까지 전국 소 농장 백신접종 계획
럼피스킨병이 충남 홍성 등에서 추가 발생하며 오늘(10/25) 오전 10시 기준 누적 29개 농장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전국 모든 소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백신 400만두분을 추가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서해안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방역대 내 농장에 대한 긴급백신 접종과 흡혈곤충 방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중순 이전에 바이러스 유입 추정
전국 소 사육농장에 모두 백신접종..11월 초순까지 완료 계획
상시백신 전환은 추후 검토
방역당국은 당분간 발생농장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첫 발생농장의 감염소 임상증상을 보면, 이미 9월 중순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유입추정시기와 첫 발생농장 포착(10/20)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차가 있는 상황이다. 이미 광범위하게 바이러스가 퍼져 있다면, 잠복기가 끝난 농장에서 차례로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외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바람이나 선박을 통해 국내로 넘어왔을 개연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학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가 얼마나 확산되어 있을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인만큼 백신접종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전국 모든 소 사육농장으로 백신접종 범위를 넓히고, 전국 백신을 11월 초순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긴급백신용 백신 비축분 54만두분에 더해 400만두분을 추가로 도입한다. 10월 31일까지 튀르키예,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등지에서 순차적으로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다.
발생농장 방역대 10km에 대한 긴급백신은 확진 5일 이내에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추가백신을 확보하는대로 발생지역 인근부터 단계적으로 전두수 백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백신 구입비와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에 대한 공수의 접종 지원 등에 200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권재한 실장은 “세관을 통과하는 즉시 시도·시군으로 배분해 농장까지 가서 바로 접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백신이 발생 시군, 연접 시군, 발생 시도, 기타 시도 순으로 배부될 것으로 예고했다.
럼피스킨병 백신은 1회 접종으로 3주 이후에 완전한 면역을 형성한다. 방어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추가접종이 요구된다.
향후 상시백신으로 전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관련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후 결정할 계획”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 보면 (상시백신을) 해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살처분 범위 축소는 전국 백신 완료 후 검토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이제껏 국내 발생농장에서 가장 많은 감염축이 확인된 경우는 40마리 중 7마리에서 발생한 사례다. 다만 감염시작시점과 확인 시점, 개체별 잠복기 등의 요인이 작용할 수 있는만큼 일반화하기 어렵다.
부분 살처분 적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백신 항체 형성기간이 지난 이후에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권재한 실장은 “백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별적 살처분을 한다면 당장은 살처분 숫자를 줄일 수 있어도 농장 내에 바이러스가 번져 또 다른 농장으로 전파돼 산업 전체에 부정적 영향이 올 가능성이 높다”며 “(백신접종으로) 모든 농가에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고 난 이후에 살처분 범위를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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