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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외신 ASF ,럼피스킨병게시글 내용
정부 소 럼피소의 피부(Skin)에 원인 불명 '혹'(Lumpy) 생기는 제1종 가축전염병
구제역처럼 전파력 가장 강한 바이러스…작년 인도 가축 200만 피해도충청남도 서산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해 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국내 럼피스킨병의 발병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도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농림축산업계에 따르면 럼피스킨병은 피부(Skin) 등에 혹·덩어리(Lumpy)가 생기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가축전염병은 정도에 따라 1·2·3종으로 나뉘며 럼키스킨병은 구제역(口蹄疫)과 마찬가지로 전파력이 가장 강한 바이러스다. 다만 공기 중 전파가 가능한 구제역과 달리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최초 발견된 럼피스킨병은 오랜기간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머물렀다. 2010년대 들어 중동과 러시아 등을 거쳐 2019년부터 아시아 국가로 퍼졌다. 지난해 인도에서 유행해 가축 200만마리 이상을 감염시켰다. 럼피스킨병은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니어서 사람에겐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2019년부터 국내 유입 가능성을 대비했다. 2021년부턴 전국적으로 예찰을 시행하고, 지난해 국내 유입 가능성을 대비해 럼피스킨병 백신을 수입했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지난 19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국내 첫 럼피스킨병을 확인했다. 의심 사례를 확인하고 농림축산검염본부가 정밀 진단한 결과다.
중수본은 이날 농식품부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검연본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회의를 열었다. 긴급 행동 지침에 따라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심각'으로 나뉜다. 중수본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급파해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농장 간 전파를 막기 위해 이날 오후2시부터 48시간 전국 소 농장과 도축장, 사료 농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도 발령했다. 또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 농장 210여곳, 이 농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또 다른 농장 160여곳을 검사 중이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범위를 결정한 뒤 인근 농가에 접종에 나설 예정이다.
(끝)
'영풍제지 시세조종 의심' 4명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외신 등을 통해 살펴본 ASF 백신 평가
ASF 감염 멧돼지가 우리나라 국토의 절반을 충분히 뒤덮었다. 그간의 환경부 노력(?)에 걸맞는 결과라 판단되고, 환경부가 지금처럼 하면 나머지 절반 역시 순차적으로 뒤덮을 것으로 예상한다.
▲ (그림 1) 국내 ASF 감염멧돼지 출현 시도
우리나라의 행정수준으로는 ASF 해결이 어려워지니 농가들은 이제 ASF 백신에 기대를 걸고 있는 듯하다. 대한민국 행정부는 ASF 백신은 수입보다는 국내 개발에 방점을 두고 있는 듯하다.
아무리 국외에서 유효한 백신이 먼저 개발되더라도 국내 개발 백신에 앞서 사용승인을 받으려면 아주 많은 노력이 필요하리라 판단된다.
이런 이유로 외신 등을 통해 살펴본 ASF 백신은 어떤 반응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 'AVAC ASF LIVE'(왼쪽)와 'NAVET ASFVAC'(오른쪽) (사진 / AVAC Vietnam Co., Ltd., NAVETCO)
최근 베트남에서 두 종류의 생독백신(살아있는 바이러스)이 사용승인을 받았고, 이 중 하나는 필리핀에서 사용승인을 받았다. 두 가지 백신은 NAVET과 AVAC으로 그 특성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표 1) 베트남 ASF 백신의 특성
이 중 AVAC은 필리핀에 사용승인된 바로 그 백신으로 2023년 10월까지 2백만두분을 수출할 예정이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캄보디아에서 사용승인 등록 중이다. 하지만 NAVETco나 AVAC 모두 모돈에 대한 사용승인은 아직 받지 못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앞서 중국에서 만들어 사용했던 불법 ASF 생독백신은 접종 부작용과 백신 접종으로 인한 만성 ASF의 발병으로 양돈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불법 백신의 부정적인 영향은 모돈 번식문제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농장들이 사용을 중단했다. 게다가 중국의 백신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있어서 다른 돼지를 감염시키며, 백신을 중단해도 일부 돼지에 바이러스가 계속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2~3주 후에 항체가 검출되었고, ASF가 대규모로 유행하더라도 백신을 접종한 돼지의 5~20%는 생존했으며, 살아남더라도 야외바이러스가 혈액과 조직에서 수개월 간 검출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결론적으로 생독백신은 효능에 대한 검증 못지않게, 충분하고 확실한 안전성 테스트를 거친 후 사용 승인은 추후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참고문헌
1.https://www.feednavigator.com/
2. FAO (2021). ASF situation in Asia & Pacific update. FAO ASF situation update - African swine fever (ASF) - FAO emergency prevention system for animal health (EMPRES-AH). Available at:https://www.fao.org/ag/againfo/programmes/en/empres/ASF/situation_update.html (Accessed November 4, 2022).
3.https://www.pigprogress.net/health-nutrition/health/asf-vaccine-manufacturer-avac-hopes-to-help-asia/
4.https://www.pigprogress.net/health-nutrition/asfv-mutation-in-china-what-does-it-mean-on-farm/
▣ 이승윤 수의사
(주)한별팜텍 원장
주요 축산물 수출국 ‘가격 요동’…수입 의존 물가정책 괜찮을까
이상기후·가축 질병에 호주·미국·EU 등 ‘몸살’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국내에 주로 수입되는 소·돼지고기 생산 국가에서 가격 급등락 등 축산물 수급 상황이 상당히 요동치고 있다. 이상기후, 사육 비용 증가, 가축 질병 확산 등이 맞물린 결과이며,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기에 이젠 수입보단 국내산 생산·판매 기반을 유지하고 안정화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국내 축산업계는 주문한다.
소·돼지고기 사육 감소세…수급 불안에 가격 급등락
최근 국내 소고기 수입 물량을 양분하는 호주·미국산 현지 소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7일 축산물평질평가원이 밝힌 ‘주간 해외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보면 10월 첫째 주 호주 어린소 가격은 호주축산공사(MLA) 기준 3120원(kg, 원화 환산)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32원 대비 67.7% 급락했다. 무엇보다 호주 소 시장의 대표 지표인 동부 어린 소 가격이 지난해 1월 사상 최고 가격 갱신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엔 9년 전 수준으로 폭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엘니뇨로 인해 가뭄이 지속되고 목초지가 감소하면서 소 주식인 풀이 부족해지자 사육 비용 증가 부담을 느낀 농가가 많은 양의 소를 도축한 결과로 축평원은 추정했다. 실제 호주산 도축두수는 2022년 10월 첫째 주엔 8만3000두였지만 2023년 10월 첫째 주엔 11만1000두로 불어났다. 최근 도축두수가 급격히 증가한 후폭풍으로, 향후엔 호주산 가격이 현재의 미국 소고기처럼 급등세로 돌아설 개연성도 높다.
미국 소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10월 첫 주 미국 내 지육 가격은 한화 기준 8942원(kg, 미 농무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782원보다 21.3% 가격이 뛰었다. 미국은 이미 호주가 최근 겪고 있는 일들을 겪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극심한 가뭄 등 이상기후가 빈번해지며 미국 농가들이 사육두수를 많이 줄였고, 이 영향이 현재 사육·도축두수 감소와 소고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수입 돼지고기도 상황은 비슷하다. 독일은 국내 두 번째 돼지고기 수입국이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2020년 10월 독일산 수입이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해당 국가에서 ASF가 발생해도 지역에서 발생하지 않으면 수입할 수 있는 정부의 지역화 승인으로 최근 국내 수입이 가능해졌고 얼마 전 독일산 첫 물량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독일산 돼지고기 가격도 10월 첫 주 한화 기준 지난해 3003원(kg, AHDB)보다 10.3% 상승한 3349원을 기록했다. 독일뿐만 아니라 EU 전체적으로 돈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ASF 확산에다 경기 불황으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진 영향이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조애진 축평원 유통정보처 과장은 “호주 소의 경우 현재 홍수 출하하는 추세이기에 가격이 급락했지만 계속 그렇게 가다 보면 공급이 크게 줄어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미국산도 현지 관련 보고서를 보면 내년에도 계속 도축·출하 물량이 줄어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며 “독일 등 EU산 돼지고기의 경우 경기 불황으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ASF 확산 영향도 더해져 돈가가 상당히 상승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반입물량도 불안정…국산 생산기반 유지 집중해야
주요 축산물 생산 국가에서 최악의 수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축산업계에선 이젠 수입산 위주의 물가 안정책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기적으로나 중장기적으로 보더라도 국내 생산·판매 기반 유지가 축산물 수급 및 물가 안정을 위해 타당하다는 목소리다.
김영원 전국한우협회 전무는 “호주나 미국산 수급 상황은 계속해서 불안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이런 수급 불안 국가의 소고기 위주로 물가 안정을 펴기엔 효과가 나올 수 없고 유통업체가 물량 확보 시 우선시하는 공급 체계도 들쑥날쑥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관심을 국내산 판매 지원이나 생산 기반 안정화에 투입하면 단기적으로는 물론 중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축산물 수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진현 대한한돈협회 전무는 “수입 돼지고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할당관세가 시행됐지만 물가 안정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으로 정부에서도 할당관세 등 수입책이 물가 안정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된 분석을 해 지원 대비 효과가 없다면 방향을 틀어야 한다”며 “현재 추석 이후 돈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한때 2위 수입국이었던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도 재개돼 국내산 돈가는 계속해서 낮은 시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시점에 국내산 생산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국내에 주로 수입되는 소·돼지고기 생산 국가에서 가격 급등락 등 축산물 수급 상황이 상당히 요동치고 있다. 이상기후, 사육 비용 증가, 가축 질병 확산 등이 맞물린 결과이며,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기에 이젠 수입보단 국내산 생산·판매 기반을 유지하고 안정화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국내 축산업계는 주문한다.
소·돼지고기 사육 감소세…수급 불안에 가격 급등락
최근 국내 소고기 수입 물량을 양분하는 호주·미국산 현지 소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7일 축산물평질평가원이 밝힌 ‘주간 해외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보면 10월 첫째 주 호주 어린소 가격은 호주축산공사(MLA) 기준 3120원(kg, 원화 환산)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32원 대비 67.7% 급락했다. 무엇보다 호주 소 시장의 대표 지표인 동부 어린 소 가격이 지난해 1월 사상 최고 가격 갱신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엔 9년 전 수준으로 폭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엘니뇨로 인해 가뭄이 지속되고 목초지가 감소하면서 소 주식인 풀이 부족해지자 사육 비용 증가 부담을 느낀 농가가 많은 양의 소를 도축한 결과로 축평원은 추정했다. 실제 호주산 도축두수는 2022년 10월 첫째 주엔 8만3000두였지만 2023년 10월 첫째 주엔 11만1000두로 불어났다. 최근 도축두수가 급격히 증가한 후폭풍으로, 향후엔 호주산 가격이 현재의 미국 소고기처럼 급등세로 돌아설 개연성도 높다.
미국 소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10월 첫 주 미국 내 지육 가격은 한화 기준 8942원(kg, 미 농무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782원보다 21.3% 가격이 뛰었다. 미국은 이미 호주가 최근 겪고 있는 일들을 겪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극심한 가뭄 등 이상기후가 빈번해지며 미국 농가들이 사육두수를 많이 줄였고, 이 영향이 현재 사육·도축두수 감소와 소고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수입 돼지고기도 상황은 비슷하다. 독일은 국내 두 번째 돼지고기 수입국이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2020년 10월 독일산 수입이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해당 국가에서 ASF가 발생해도 지역에서 발생하지 않으면 수입할 수 있는 정부의 지역화 승인으로 최근 국내 수입이 가능해졌고 얼마 전 독일산 첫 물량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독일산 돼지고기 가격도 10월 첫 주 한화 기준 지난해 3003원(kg, AHDB)보다 10.3% 상승한 3349원을 기록했다. 독일뿐만 아니라 EU 전체적으로 돈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ASF 확산에다 경기 불황으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진 영향이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조애진 축평원 유통정보처 과장은 “호주 소의 경우 현재 홍수 출하하는 추세이기에 가격이 급락했지만 계속 그렇게 가다 보면 공급이 크게 줄어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미국산도 현지 관련 보고서를 보면 내년에도 계속 도축·출하 물량이 줄어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며 “독일 등 EU산 돼지고기의 경우 경기 불황으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ASF 확산 영향도 더해져 돈가가 상당히 상승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반입물량도 불안정…국산 생산기반 유지 집중해야
주요 축산물 생산 국가에서 최악의 수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축산업계에선 이젠 수입산 위주의 물가 안정책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기적으로나 중장기적으로 보더라도 국내 생산·판매 기반 유지가 축산물 수급 및 물가 안정을 위해 타당하다는 목소리다.
김영원 전국한우협회 전무는 “호주나 미국산 수급 상황은 계속해서 불안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이런 수급 불안 국가의 소고기 위주로 물가 안정을 펴기엔 효과가 나올 수 없고 유통업체가 물량 확보 시 우선시하는 공급 체계도 들쑥날쑥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관심을 국내산 판매 지원이나 생산 기반 안정화에 투입하면 단기적으로는 물론 중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축산물 수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진현 대한한돈협회 전무는 “수입 돼지고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할당관세가 시행됐지만 물가 안정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으로 정부에서도 할당관세 등 수입책이 물가 안정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된 분석을 해 지원 대비 효과가 없다면 방향을 틀어야 한다”며 “현재 추석 이후 돈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한때 2위 수입국이었던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도 재개돼 국내산 돈가는 계속해서 낮은 시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시점에 국내산 생산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CURE 포털, ‘암 공공-표본 데이터’ 개방 서비스 시작
국립암센터-보건의료정보원, 암 정복 위한 표보형 암 빅데이터 공개 개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임근찬)은 보건복지부 ‘암 임상데이터 네트워크(K-CURE)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암 공공-표본 데이터를 K-CURE 포털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지난 6월 K-CURE 포털을 통해 개방한 암 공공 라이브러리 데이터 중 위암,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20%를 표본 추출해 구축한 데이터이다.
암 공공-표본 데이터는 보건의료데이터 가명처리 가이드라인 기준에 따라 가명처리를 수행해 개인식별이 되지 않도록 암 환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이용자가 분석실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보안성이 확보된 가상PC 환경에 원격으로 접속하여 안전하고 편리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위암, 유방암 표본 데이터 개방 이후 암종을 점차 확대하여 총 10개 암종의 표본형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암 공공-표본 데이터는 K-CURE 포털을 통해 신청서류를 제출하고 국가암데이터센터의 데이터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용 가능하다.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고 동시에 연구자들에게 고품질의 데이터 활용에 대한 편의성을 증대하여 암 연구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관리법에 근거해 구축된 암 공공 라이브러리 데이터가 다양한 형태로 확대 개방됨으로써 암 데이터의 활용성을 증대시키고, 암 환자의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연구자들이 연구수행을 촉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원장은 “이번에 개방하는 표본형 데이터는 폐쇄형 분석실에 직접 방문하여 연구를 수행하기 어려운 연구자들의 데이터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2021년 9월 암관리법에 의거하여 국가암데이터센터로 지정받았으며, 공공기관이 보유한 암데이터를 수집·결합하여 제공하는 암데이터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립암센터에서 매년 10명 내외 의사들이 마약류 의약품을 셀프처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립암센터에 이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이 국립암센터로부터 받은 ‘국립암센터 마약류 의약품 자가처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의사직 현원이 95명인 국립암센터에서 지난 5년간 매년 10명 안팎의 의사들이 마약류 의약품을 셀프처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10명 중 1명 꼴이 넘는 수준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에는 12명 의사가 571정을 셀프처방했고 △2019년에는 13명이 622정 △2020년 9명 530정 △2021년 7명 618정 △지난해 12명이 581.5정을 처방했다.
최연숙 의원은 19일 열린 국립암센터 국정감사에서 서홍관 원장에게 “셀프처방을 하는 의사는 환자에게 쉽게 마약류 처방을 낼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다”며 “암센터에 셀프처방을 제한하는 시스템이 있는지 알아봤더니 구축돼 있지 않았다. 필요한 경우 경영진에게 수시보고하고 원내 의사직에게 마약류 처방 안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원장은 “셀프처방을 완전히 제한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처방을 함부로 하지 않도록 안내는 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5년간 암센터에서 셀프처방한 마약류 의약품은 마약 7종, 향정신성의약품 8종이다. 약품별로 처방량을 살펴보면, 마약은 △마이폴 320정 △코데인 20mg 403정 △히드로코돈 5/325 56정 △히드로모르폰 2mg 28정 △옥시코돈 IR 10mg 6정 △옥시코돈 IR 5mg 33정 △타진 SR 10/5mg 26정으로 총 872정이었다. 향정신성의약품은 △알프라졸람 0.25mg(향) 86.5정 △디아제팜 2mg(향) 72정 △로라제팜 0.5mg(향) 27정 △로라제팜 1mg(향) 70정 △졸피뎀 10mg(향) 1,586정 △졸피뎀 CR 12.5mg(향) 84정 △졸피뎀 5mg(향) 14정 △졸피뎀 CR 6.25mg(향) 111정으로 향정은 총 2050.5정이었다.
최 의원은 “서울대병원과 부산대병원 등 9곳은 병원 전산시스템으로 마약류 의약품에 대한 셀프처방을 막고 있다”며 “반면 암센터는 병원 특성상 암 환자가 많기 때문에 마약류 의약품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다. 이 병원들과 같이 암센터도 시스템을 도입해서 의사와 환자 모두가 안전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서 원장은 “저희도 셀프처방에 대해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말씀하신대로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전쟁 중인 이스라엘보다 더 떨어졌다…피멍 든 한국 증시
코스피지수가 7개월 만에 24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5% 선에 도달한 가운데 20일 중국의 2차전지 소재(흑연) 수출 통제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증시는 다른 아시아 증시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144억원, 65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시장을 방어했지만 기관투자가가 1753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지수는 더 약세였다. 전일 대비 1.89% 빠진 769.25로 장을 마쳤다. 790선이 무너진 지 하루 만에 770선이 깨졌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6억원, 564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이 13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금리 급등에 테슬라 실적 충격, 중국의 2차전지 소재(흑연) 수출 통제 소식까지 맞물리면서 2차전지 업종이 이틀 연속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LG에너지솔루션( -3.54%), 포스코홀딩스( -5.03%), 삼성 SDI( -2.83%), 포스코퓨처엠( -5.66%), 코스닥시장의 에코프로비엠( -2.51%), 에코프로( -5.89%), 엘앤에프( -4.98%) 등 2차전지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SK하이닉스(0.40%), 유진테크(3.01%), 하나마이크론(2.22%)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전날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돈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게 긍정적 영향을 줬다.
이날 국내 증시는 아시아 증시에 비해 유독 낙폭이 컸다. 일본 닛케이255지수( -0.5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0.74%), 홍콩 항셍지수( -0.86%), 대만 자취안지수( -0.07%)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1% 이내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이후 국내 증시 하락 폭은 전쟁 중인 이스라엘보다 크다. 9월부터 10월 20일까지 코스닥지수는 17.14%, 코스피지수는 7.09% 하락했다. 코스닥지수 하락폭은 같은 기간 이스라엘 TA35지수 하락폭(9.59%)보다 더 크다.
국내 증시는 상당 기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중론이다. 일부 외국계 증권사는 코스피지수가 올초 수준인 2300선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증권은 “코스피200지수가 3월 말 이후 처음 200일 평균 밑으로 내려왔다”며 “한국 증시가 올해 상승분을 반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말 코스피지수 종가는 2236.40이다.
일각에선 국내 증시 하락세가 멈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동 전쟁이 확산할 확률이 낮고, 다음주 나올 예정인 MS, 알파벳, 메타, 아마존, 인텔 등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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