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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6 2023/10/07 10:20
수정 2023/10/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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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멧돼지 4건(봉화 1, 청송 1, 삼척 2)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처상황          ※ 위기경보 ‘심각’(’19.9.17.~)

- 발생현황(10.6.): (양돈) 없음 (야생 멧돼지) 4건(봉화 1, 청송 1, 삼척 2)

     ※ 확진(누계): 양돈38건(경기17, 강원16, 인천5), 야생 멧돼지3,251+4건(강원1,861+2, 경기674, 충북424, 경북292+2)

- 조치사항: (환경부)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 울타리 점검 및 유지·관리(계속)

    (지자체) 야생 멧돼지 ASF 발생 및 인근 시‧군 농가 예찰, 집중 소독실시 등


강원도, 소·염소 31만마리 구제역백신 일제 접종


항체 형성 미흡 농가는 추가 접종, 과태료 처분 등 조치

구제역 백신 접종. [연합뉴스 자료 사진]

구제역 백신 접종. [연합뉴스 자료 사진]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는 오는 18일까지 도내 소와 염소 31만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소 50마리, 염소 300마리 미만을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의 경우 시군 공수의사 등을 동원해 접종을 지원하고, 전업 규모 농가는 자가 접종을 원칙으로 진행한다.

또 접종을 마친 뒤 4주가 지나는 시점에 백신 자가접종 농가 등 방역 미흡 우려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백신 항체 모니터링 검사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염소 사육 농가의 구제역 백신접종 관리를 강화하고자 도축장에 출하하는 염소를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신규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항체 양성률이 기준치 이하(소 80%, 염소 60%)인 농가는 추가 접종과 재검사, 과태료 처분 등을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시군 및 축협과 올바른 백신접종 요령을 농가에 적극적으로 알려 구제역 없는 청정 강원을 지속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초고가 원샷치료제 ‘킴리아’, 투여환자 75% 이상 호전 없어
김영주 의원 “치료성과율 낮은 의약품, 성과단위 위험분담제 강화해야”

심평원이 제출한 초고가 의약품 환자반응평가 결과. ⓒ김영주 의원실

초고가 원샷 치료제인 킴리아주의 치료효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성과단위 위험분담제를 강화해 치료성과율이 낮은 의약품에 대해서는 제약사 건보 환급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킴리아주와 졸겐스마 등 초고가 의약품 투여현황과 환자반응평가’ 등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킴리아주 투여환자 중 75% 이상이 개선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킴리아주는 B세포 급성 림프성 백혈병 및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1회 투여에 3억60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치료제다. 주로 25세 이하의 소아와 젊은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다. 가장 비싼 약으로 알려진 졸겐스마주는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로 비급여 시 1회 투약비용이 19억8000만원에 달한다.

킴리아주는 지난해 4월, 졸겐스마는 지난해 7월부터 요양급여가 적용돼 환자부담금을 최대 약 600만원 수준으로 부담을 낮췄다. 심평원은 지난해 12월부터 킴리아주와 졸겐스마주 등 초고가약 투여 환자의 투약정보와 투여 후 약제에 대한 반응평가까지 모니터링하는 ‘고가약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킴리아주는 급여 등재 후 투약한 환자가 소아 21명,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125명 등 총 146명으로, 이들의 급여 청구 비용은 526억원이다. 졸겐스마주는 12명이 투약했으며 급여청구비용은 238억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들 초고가 중증질환 신약의 비용효과성이 불분명해 환자별로 치료 성과를 추적 관찰하고 있다. 효과가 없을 경우 계약에 따라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약회사가 건보공단에 환급하도록 하는‘환자단위 성과기반 위험분담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반응평가를 제출한 킴리아주 투여 6개월이 지난 림프종환자 130명 중 99명은 환급대상으로 분류됐다. 킴리아주 투여환자 중 75% 이상이 의미있는 개선 효과가 없었다는 것. 졸겐스마주는 결과제출 환자 9명 중 1명만 환급대상으로 나와 졸겐스마 투여 환자 88% 이상이 치료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과 제약사는 협상을 통해 환급비율을 정하는데 환급비율을 비공개로 하고 있다. 킴리아주의 경우 약효가 없어도 환급비율이 50% 이하, 졸겐스마주는 환급비율이 5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치료 성과비율이 떨어지는 의약품에 수백억원의 급여가 소진된다는 점이다.

김영주 의원은 “사각지대 방지를 위해 킴리아주와 졸겐스마주처럼 초고가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에게 급여 대상은 확대해 나가야 한다”라면서도 “초고가 신약의 지속가능한 급여를 위해서는 성과단위 위험분담제를 강화해 치료효과가 없을 시 제약사의 환급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 의원은 “초고가 의약품의 급여 이후에도 환자본인부담금도 높은 수준인 만큼 치료효과가 없을 경우 환자도 일정 부분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약사 '동정적 사용제도' 살펴보니‥'형평성' 문제 언급

급여 등재되기 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환자 지원 프로그램' 가동
  
회사 방침에 따라 무상 공급과 일부 지원으로 나눠져
  
치료제가 없는 환자들에게 급여 과정은 고통‥"등재되기 전까지 지원 제도 많아져야"</br ></br >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환자 치료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시행되는 '의약품 동정적 사용제도'가 주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허용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이전 환자의 의약품 접근권 제도는 ▲국내·외 임상시험용 의약품 치료 목적 사용승인제도(무상 또는 실비) ▲허가초과 약제 사용승인제도(유료) ▲자가치료용 의약품 수입제도(유료+관세 등)이 있다.

식약처 허가 이후 건강보험 등재 이전 환자의 의약품 접근권 제도에는 ▲의약품 무상공급 환자 지원 프로그램(약제 무상 지원) ▲비급여 약제비 환자 지원 프로그램(금전 일부 지원)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연간 최대 5천만 원 지원) 등이 있다.

이러한 제도 자체는 환자들에게 좋은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 안에는 형평성과 정보 제공의 문제가 남아 있었다.

이 동정적 제도는 국내에서 희귀질환이나 항암제를 위주로 시행되고 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의 백혈병·림프종 CAR-T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는 2021년 3월 국내에 허가된 후 2022년 4월 급여가 됐다.

그런데 노바티스는 동정적 사용제도를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실시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미실시했다.

이에 대해 한국노바티스는 타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시판 허가 전 기존 치료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주치의의 판단과 대·내외 승인 하에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환자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선별적으로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CAR-T 치료제를 투여하려면 국내 의료기관은 해당 설비를 갖춘 뒤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국내 첫 센터인 삼성서울병원은 2021년 4월 절차를 완료했고 킴리아는 그 이전인 3월에 승인됐다. 따라서 시판 허가 전 운영되는 동정적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노바티스는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졸겐스마(오나셈노진 아베파르보벡)'의 동정적 사용제도(임상시험약 사용승인제도)를 국내에서 실시한 바 있다. 2020년 2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해당 제도를 통해 6명의 환자가 지원을 받았다.

졸겐스마는 2021년 5월 허가를 받고 2022년 7월 급여에 성공했다.

이와 비슷하게 바이오젠 코리아의 SMA 치료제 '스핀라자(뉴시너센)'는 의약품 무상공급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바이오젠 코리아는 본사와 긴밀한 협의와 식약처,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의 협조를 통해 2018년 2월부터 약제비 전액 무상 공급을 해왔다.

2017년 12월 국내 허가된 스핀라자는 2019년 4월 급여가 됐다. 스핀라자 급여 이후에도 바이오젠 코리아는 이 프로그램 등록 환자 중 급여 기준에 적용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동일한 프로그램을 제공한 바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를 2018년 12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 받은 뒤 2019년 1월부터 비급여 약제비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약제비의 약 50%를 지원하며, 기금 소진 시 또는 보험 급여 시행 중 먼저 도래하는 시기까지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타그리소는 지난 9월 10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해 급여 논의가 진행 중이다.

같은 적응증의 유한양행은 '렉라자(레이저티닙)'의 임상시험약 치료목적 사용승인제도와 약제비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른 점이라면 유한양행은 렉라자 약제비의 전액을 지원 중이라는 것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의 1차 치료가 필요하나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경감해 치료를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렉라자는 지난 6월 1차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고 지난 8월 제6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타그리소와 마찬가지로 급여 논의 중이다.

다만 두 제약사의 다른 행보를 놓고 환자단체는 "아스트라제네카도 타그리소의 급여 기준이 1차로 확대되기 전까지 렉라자와 같이 무상 공급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환연 안기종 대표는 "타그리소를 쓰던 환자들이 비용 부담으로 인해 렉라자의 무상 공급 혜택을 받고 싶어 하지만 교차 투여에 대해 확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쪽은 돈을 일부 지불하고 공급받지만 다른 한쪽은 무상 공급이기에 공정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타그리소의 급여를 논의하는 약 3개월 동안 이미 폐암 환자에겐 생존의 문제가 걸려있으므로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동적적 사용제도가 절실하다는 약제도 있다.

한국노바티스의 유전성 망막 질환 치료제 '럭스터나(보레티진네파보벡)'는 한 번의 실패 이후 올해 10차 약평위를 통과했다.

럭스터나는 2021년 9월 국내 허가를 받은 뒤 오래도록 비급여 상태다.

소아 및 청소년기에 시작되는 유전성 망막 질환은 점차 양쪽 눈의 시력을 잃는 위중한 질환으로, 그동안 진행속도를 늦추는 것 외에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었다.

럭스터나는 유전성 망막 질환 발생 원인 중 하나인 RPE65 유전자가 결핍되거나 결함이 있는 경우, 단 1회 투여만으로 정상적인 유전자로 대체해 시기능을 개선시키는 유전자 치료제다.

RPE65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는 대표 유전성 망막 질환으로는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 RP)'과 '레베르 선천성 흑암시(Leber Congenital Amaurosis, LCA)' 등이 있다.

안 대표는 "럭스터나 1회 투약 비용은 약 10억 원이다. 노바티스는 임상시험용 의약품 치료목적 사용승인제와 의약품 무상공급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미실시하고 있다. 럭스터나의 신규 등재 전까지 치료 방법이 없는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FDA, 코카인 등 사용장애 치료제 개발 서포트
흥분제 사용장애 치료제 개발 뒷받침 지침 마련 잰걸음

FDA가 제약사들의 흥분제(stimulant) 사용장애 치료제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한 새로운 지침 초안을 4일 공개했다.

여기서 언급된 ‘흥분제’란 메트암페타민(즉, 필로폰), 코카인 및 암페타민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카페인이나 니코틴 등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흥분제 사용장애: 치료제 개발’로 명명된 이 지침을 마련하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FDA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코카인 사용장애, 메트암페타민 사용장애 및 전문의약품 흥분제 사용장애 등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 또는 생물의약품의 전체적인 개발 프로그램 뿐 아니라 임상시험 설계까지 아우르는 첫 번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게 된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약물사용행동건강센터의 마타 소콜로우스카 부소장은 “현재까지 FDA의 허가를 취득한 흥분제 사용장애 치료제가 부재한 형편”이라면서 “지침 마련이 완성되면 치료제 부재로 인한 간극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치료제들의 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콜로우스카 부소장은 뒤이어 “이 지침의 마련이 FDA가 ‘과다복용 예방 프레임워크’(Overdose Prevention Framework)의 틀 안에서 진행할 수 있는 행동대안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틀에는 적절한 처방용 흥분제들의 처방과 증거 기반 흥분제 사용장애 치료제 개발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지침 초안에는 이외에도 흥분제 사용장애 치료제들의 평가와 관련한 임상시험 설계에 대한 권고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흥분제 사용장애 치료제들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설계하는 데는 적절한 시험 대상 피험자들을 선정하는 일에서부터 최적의 임상시험 목표를 정하는 부분에 이르기까지 면밀한 검토를 필요로 하는 도전요인들이 산적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하지만 임상시험 설계를 개선하고 좀 더 사람 중심의 시험방법을 개발하는 등의 기회요인들 또한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침 초안에는 아울러 시험 수행, 자료 수집,치료반응 평가방법, 피험자 안전성 및 허가신청 요건 등 전체적인 개발과정에 걸쳐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인들이 포함되어 있다.

흥분제 사용장애는 의사가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손상이나 고통으로 귀결되는 암페타민형 약물, 코카인 또는 기타 흥분제들의 사용패턴을 확인했을 때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는 복용량 감소 또는 조절의 불능, 흥분제 사용욕구, 부정적인 결과를 유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흥분제의 사용 및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한 흥분제 사용량의 증가 등이 포함된다.

FDA는 처방용 흥분제들의 안전한 사용과 적절한 처방을 장려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실행에 옮겨왔다.

흥분제를 처방했을 때 수반될 수 있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기타 각종 장애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물들에 대한 처방정보를 제약사들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거나 표준화하도록 한 조치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한 FDA는 미국 국립과학공학의학원(NASEM)이 성인 ADHD 환자들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하는 워크숍을 열도록 지원하고 있다.

처방용 흥분제들의 오용, 남용 및 과용을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둔 일부 연구 프로젝트들에 비용을 지원해 오고 있기도 하다.

FDA는 흥분제 사용장애 치료제들의 개발과 새로운 시험설계를 지속적으로 장려하면서 지원해 오고 있다.

최근 수 년 동안에는 환자, 환자 대변단체, 연구자, 제약업계 및 기타 관련단체 등과 워크숍이나 공개회의를 개최해흥분제 사용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FDA의 심사‧허가과정 전반에 걸친 이해를 넓히고 정보를 제공하는 데도 활발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뉴욕 주가, 고용 서프라이즈에도 상승 마감… 이유는


미국의 ‘고용 서프라이즈’에도 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경기가 하강하지 않는 노랜딩(no-landing·무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AP 연합뉴스
이날 뉴욕 증시에서 S&P 500(+1.18%)과 나스닥(+1.6%), 다우존스지수(+0.87%)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들을 보면 메타(3.49%), 넷플릭스(2.39%), 알파벳(2.01%), 아마존(1.59%), 애플(1.48%), 테슬라(0.18%) 등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개장 전 미국 노동부가 9월 신규 일자리가 예상치(17만개)를 크게 웃도는 33만개라고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고용 시장이 견고하면 물가 상승세를 더 확실히 잡기를 원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재(연 5.25~5.5%)의 고금리를 더 길게 유지하거나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주식시장에는 큰 악재(惡材)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이를 이겨내고 상승 마감했다.

최근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고용지표 발표 직후, 고금리 우려에 연 4.8%를 넘어 4.9%선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다소 안정을 되찾아 현재(미국 동부 기준 오후 5시)는 4.804%까지 떨어진 상태다.

미국 뉴욕증시가 큰 악재에도 반등한 이유에 대해 블룸버그는 “생각보다 매우 강력한 노동시장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란 낙관론이 급부상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웰스매니지먼트 닉 아쿠마키스 사장은 블룸버그에 “신규 일자리가 예상보다 강력했지만 넓게 보면 이것은 경제에 좋은 징조”라며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지난달 신규 일자리 수는 크게 늘었으나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주는 임금 상승률(전년 대비)은 오히려 둔화했다는 점도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는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지난 8월 상승률이 4.3%였던 점을 감안하면 소폭 둔화한 셈이다. 연준은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는 상황에서도 임금이 계속 크게 올라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달랐던 것이다. 미국의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지난 4~7월 4개월 연속으로 4.4%를 유지하다가 지난 8월(4.3%)과 9월(4.2%)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닉 아쿠마스 사장은 “만약 강력한 신규 일자리 수와 함께 임금 상승률도 높았다면 주식시장에 원투 펀치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기준 11월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전날보다 높아지고,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낮아졌다. 임금 상승률 둔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에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79.9%였으나 이날은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88.8%를 기록하고 있다.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도 20.1%에서 11.2%로 크게 낮아졌다.




6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실손의료보험 청구를 간소화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14년 만에 국회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내년 10월부터는 시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7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보험업법 개정안은 소비자가 요청하면 병·의원, 약국 등 요양기관에서 실손보험금 청구서류를 보험회사에 전자적 방식으로 전송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실손보험은 가입자가 실제 부담한 의료비만 보상하는 보험으로 약 4000만명이 가입한 제2의 건강보험이다. 하지만 일일이 서류를 발급받아 우편, 팩스, 이메일 등으로 제출하는 등 복잡한 청구절차 때문에 청구를 포기한 금액이 연간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 통과로 인해 그간 복잡한 병원비 청구절차 때문에 어려움을 겪던 노년층 및 취약계층의 경우 보다 편리하게 병원 진료 후 실손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어,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법 개정안은 정부의 법률 공포 절차를 거쳐 1년 뒤 시행된다. 전산 시스템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한 의료법상 의원급 의료기관(병상 30개 미만)과 약사법상 약국의 경우에는 법 공포 후 2년 뒤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행시기는 각각 2024년 10월, 2025년 10월이다.

금융위원회는 앞으로 실손 청구전산화를 위한 하위법령 개정, 의료·보험 공동위원회 구성·운영방안 마련, 관련 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보건복지부, 의료계, 보험업계, 소비자단체 등과 지속 소통함으로써 청구전산화 서비스가 원활하게 구축되고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입에 넣었던 숟가락 곧바로 찌개에… ‘이 세균’ 감염 위험



찌개 숟가락
국물 요리에 각자의 숟가락을 넣어 떠먹으면 헬리코박터균이 전파될 위험이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집이나 식당에서 국물 요리를 먹다 보면 여러 사람이 한 가지 음식을 함께 숟가락으로 떠먹게 된다. 이 같은 행동은 헬리코박터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국내 성인 중 절반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감염 후 치료받지 않으면 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장에 기생하는 세균이다. 위산의 산성을 중화시켜 위장에서도 잘 생존하며, 오랜 기간에 걸쳐 세포를 파괴하고, 독소를 생성해 위염을 일으킨다. 이에 이 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2~10배 크다. 위의 고유한 상피세포에 염증이 발생해, 소장이나 대장의 상피세포로 교체되는 ‘장상피화생’이 발생하기도 쉬워진다. 장상피화생이 생길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이 최대 10배 증가할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사람과 사람 간에 잘 전파된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의 타액이나 분변에 노출되는 게 대표적인 감염 경로다. 찌개 하나에 여러 사람이 숟가락을 넣어 떠먹거나, 잘 씹지 못하는 어린아이에게 어른이 미리 씹은 음식을 먹이는 게 그 예다. 뜨거운 음식을 아이에게 먹이려 입으로 호호 불어주는 과정에서 침이 튀어 전파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의 자녀나 배우자는 이 균에 감염될 확률이 월등히 높다. 부모 모두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을 때 아이가 감염될 확률은 약 40%지만, 부모 모두 감염되지 않았을 때 아이가 감염될 확률은 약 3%에 불과하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는 위내시경 검사와 호흡 검사 등을 통해 판별할 수 있다. 감염이 확인되면 항생제를 포함한 약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약을 2주간 복용한 뒤 호흡검사 등을 통해 균이 사라졌는지 확인하게 된다. 남아있던 균이 재활성화되거나, 재감염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으므로 추적 검사가 권장된다. 제균 치료를 제때 받지 않으면 위 점막에 균이 기생하며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만성 소화불량에서부터 위염, 위궤양, 위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 질환의 원인이 된다. 치료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항생제 때문에 피부 발진, 설사, 두드러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와 상의해 증상을 조절하는 게 좋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식사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국자를 사용해 앞 접시에 덜어 먹는 게 좋다.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타액에 한두 번 접촉하는 것만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낮으나, 오랜 기간에 걸쳐 자주 노출되면 감염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 가족이라고 해도 찌개 하나를 각자의 숟가락으로 떠먹는 행위는 삼가는 게 좋다. 



日, 얼마나 의약품 부족하면…"기침·가래약 처방 최소화해달라"
의료기관 90% "확보 힘든 약 있어"…"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자 증가 영향"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에서 의약품 부족 현상이 심각해 의료기관 대다수가 약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사회는 지난 8∼9월 실시한 조사에서 병원 내 처방을 하는 의료기관 약 3천 곳 가운데 90.2%가 입수하기 어려운 약품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납품 상황과 관련해서는 의료기관 절반에 해당하는 49.7%가 "발주해도 오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또 "(납품이) 지연된다"고 답한 곳은 26.9%, "발주 수가 제한된다"고 한 의료기관은 18.4%였다.
특히 확보하기 힘든 약품으로는 기침약과 가래약, 항균제 등이 꼽혔다.
코로나19와 계절성 독감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증이 유행하면서 환자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짚었다.
이와 관련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9일 의료기관과 약국을 대상으로 기침약, 가래약 처방을 최소한으로 해 달라는 통지를 광역지자체에 보냈다.
요미우리신문은 2020년 말부터 잇따라 발생한 복제약 제조 업체의 불상사로 약품 생산량이 감소한 것도 의약품 공급 부족 배경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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