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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ASF 발생농장 '임상증상 없었는데 소유 차량서 양성 반응'
강원도 화천 사육돼지(#38)에서 ASF가 발생한지 이달 3일부로 만 8일이 지났습니다.
정부(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번 화천 사육돼지 ASF와 관련해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내용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9.25일 강원도 화천군 소재 돼지농장(1,500여 마리 사육)에 대한 상시 예찰 검사 과정에서 ASF 양성축(4두)이 확인되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함
- 화천군과 인접지역 5개 시군(철원‧춘천‧양구‧포천‧가평)에 대해 26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48시간 동안 돼지 관련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함
-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돼지농장 2호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30여 호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10여 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있음
돼지와사람의 취재 결과 지금까지(3일 기준) 추가 의심 내지는 양성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돼지와사람이 취재한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해당 농장의 돼지에 대해서만 살처분이 이루어졌습니다. 예방적 살처분은 없었습니다. 살처분 규모는 당초 알려진 1500여 마리가 아니라 1246마리로 확인됩니다. 확진 다음날인 26일 농장의 액비저장조에 매몰 처리되었습니다.
이번 발생농장은 예찰검사에서 확진되었는데 임상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예찰검사는 모돈 5마리와 비육돈 16마리 등 총 21마리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이 가운데 비육돈 4마리에서 양성 반응이 검출되었습니다. 살처분 과정에서도 특이점은 없었던 것으로 보아 감염 초기에 양성이 확인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농장은 앞서 5월 실시한 두 차례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습니다.
현재 방역대 농장 2곳을 포함해 역학농장(25곳)과 역학차량(11대)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인데 27일 역학차량 1대에서 ASF 양성 반응이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차량은 '농장주의 계란 운반 차량'입니다. 농장주는 양돈장과 별도로 산란계 농장도 소유·경영하고 있습니다. 차량을 통한 ASF 전파 가능성이 실제 확인된 셈입니다.
화천 발생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이번에도 다수의 방역미흡 사항이 지적되었습니다. 지적된 사항은 ▶자돈사 전실 미설치 ▶육성·비육사 전실 미사용 및 위치 부적절 ▶소독·방역시설 없는 부출입구 출입 ▶울타리 일부 미설치 ▶스키로더 등 장비 농장 간 이동 ▶차량소독기 위치 부적절 등입니다. 이번에도 이들 가운데 무엇이 바이러스 유입에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차단방역 개선을 위해 참고할 만합니다.
지금까지 화천에서는 ASF 감염멧돼지가 모두 426건(마리) 발견되었습니다. 전국 시군 가운데 최다 기록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발견이 저조한 상황입니다. 올해 1건(4월), 지난해 2건(5월)에 불과합니다. 이번 발생농장에서 불과 2km 거리에서도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바 있는데 '20년 4월(#527)의 일입니다. 올해 4월 발견된 감염멧돼지(#3047) 검출지역과는 약 19 km 떨어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감염멧돼지를 발생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감염멧돼지에 대한 해결 없이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앞으로도 산발적으로 계속 일어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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