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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2 2023/10/03 11:04
수정 2023/10/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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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 포인트바이오파머 14억달러에 인수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 (NYS:LLY)가 포인트 바이오파머 글로벌(NAS:PNT)을 14억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배런스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보도자료에서 포인트 바이오파머의 주식을 주당 12.50달러에 인수하는 공개 매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가는 포인트의 전날 종가보다 87% 높은 가격이다.
양사의 거래는 이사회 승인을 받았으며, 2023년 말까지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다.
일라이릴리의 제이콥 반 나르덴 종양 파트 사장은 "포인트 인수가 치료가 어려운 암을 위한 여러 의미 있는 방사선학 및 의약품 개발에 대한 투자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31분 현재 개장 전 거래에서 포인트 바이오파머의 주가는 전장보다 84.29% 오른 12.32달러를 기록 중이다.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같은 시각 0.24% 하락한 537.00달러를 기록 중이다. 


멧돼지가 경찰서에 난입해 30여분간 난동을 부리다 실탄을 맞고 포획됐다.

3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께 몸무게 100kg에 달하는 멧돼지 1마리가 뒷문을 통해 경찰서 주차장으로 들어와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은 멧돼지를 제압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마취총으로 멧돼지를 잡으려 했으나 조준이 어려워 실행하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30여분 만에 실탄 5발을 쏴 멧돼지를 사살했다.

멧돼지와 대치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美셧다운 위기 일단락…긴 연휴 증시 충격 없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6일간의 장기 휴장을 마무리 지은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국내 증시는 명절 연휴 기간 발생한 '셧다운 위기' 해소와 연준의 긴축 발언 등 이벤트를 개장 후 소화하며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시장은 또다시 펀더멘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긴축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금리 레벨의 상승 추세가 장기화하거나, 경기 지표의 회복세가 지연될 경우 올해 4분기 국내 증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험이 해소됐음에도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1% 올랐으며, 나스닥지수는 0.67% 상승했다.
그간 뉴욕증시 변동성 확대의 원인이었던 셧다운 위기가 일단락된 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여야는 45일간의 타협 기간을 갖고, 다음 달 17일 최종 예산안 합의를 진행한다.
다만 셧다운 위기 해소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추가 긴축 위험이 부각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비우호적인 FICC(채권·외환·상품)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당국자들이 긴축 의지를 강조하는 발언을 이어간 영향이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 하락률은 3.57% 수준이다.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보였으며, 2,500선도 깨졌다. 코스피는 200일선을 하회하며 상반기 형성된 상승 추세를 반납하는 모양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채권 금리가 반등한 점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은 영향이다.
그간 지수를 짓누른 미국의 국고채 금리 상승세와 고환율 흐름은 꺾이지 않았다.
미국 국채 가격은 셧다운 연기에 안전자산 선호가 물러나며 일제히 내렸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5.8bp 올랐으며, 10년물 역시 10.1bp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 역시 전장보다 0.76%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연휴가 끝난 직후 국내 증시가 연휴 기간의 대외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단기적인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휴 기간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 또한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 소화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예상보다 견조한 수준인데,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결과로 해석된다.
연휴 기간 이후 발표될 지표에 대한 주목도도 높다. 국내 지표의 경우 산업활동동향, 소비자물가지수 등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9월 ADP 민간 고용 지표와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서비스업PMI가 발표된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발표한 월간 전략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겨울로 예상했던 연준의 긴축 일부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시행됐다"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느린 3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반등의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경기사이클이 반등 중인 점도 증시의 하락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주가가 15% 이상 크게 하락하는 경우 대부분 경기 사이클 하락과 연준의 긴축 행보가 겹치는 시기"라고 짚었다.
gepark@yna.co.kr
(끝)


계속 발생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


강원과 경기지역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바이러스가 연중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강원 화천군에 위치한 돼지 1500여 마리 일관사육농장에 대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시료채취한 모돈과 비육돈 21마리에 대한 상시예찰 검사 결과 비육돈 4마리가 ASF 양성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올해 돼지농장에서 지난달 25일까지 모두 10건의 ASF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지난 5월과 6월, 8월을 제외하고 연중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원 화천에 앞서 올해 강원 철원에서 지난 1월 11일과 7월 18일, 양양에서 지난 2월 11일 ASF가 발생했고 경기지역은 포천에서 지난 1월, 3월, 4월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김포에선 지난 1월 22일 발생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강원 화천의 ASF 확진에 따라 발생농장에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를 비롯해 살처분,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했고 일시이동중지(스탠드스틸) 명령도 내렸으며, 정밀검사와 임상검사도 실시했다.

하지만 현장에선 2019년 9월 국내 첫 공식 발생 이후 계속되는 ASF 발생을 두고 국경검역 강화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의 식문화를 보다 철저하고 촘촘히 관리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또한 ASF 발생 전국 확산을 염두에 둔 백신 개발을 보다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ASF 해외 전문가들은 유럽 비발생지역으로 ASF 바이러스가 유입된 원인을 크게 4가지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1999년 포르투갈의 경우 감염된 진드기가 원인으로 지목됐고 2007년 러시아 연방, 2014년 리투아니아, 폴란드, 에스토니아의 경우는 감염된 야생멧돼지의 이동으로 드러났다. 공항만 유래 비가열 돈육 잔반은 1957년 리스본(포르투갈), 1978년 몰타 공화국과 사르디니아 섬(이탈리아), 2007년 조지아 공화국의 ASF 유입 원인이 됐으며, 돈육과 돼지 부산물의 이동은 1960년 포르투갈·스페인, 1983년 이탈리아, 1985년 벨기에의 ASF 바이러스 유입 원인이 됐다.

우리나라의 생태계와 사육 환경 등을 감안하면 감염된 진드기는 전파 원인에서 사실상 배제되지만 돈육과 돼지 부산물, 비가열 돈육 잔반 등은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0월 대한한돈협회가 개최한 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에서도 당시 중국으로 ASF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 경로별 위험도 평가에서 수입 돼지고기나 부산물은 ASF 발생과 관련해 매우 높은 위험인자로 분류됐다. 이는 야생 멧돼지 관리 못지않게 국경검역과 외국인 근로자 식문화를 잘 관리하고 점검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전 세계적으로 ASF 백신은 지금까지 개발과정에서 불활화 백신, 서브유닛 등이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결국은 라이브 백신밖에 대안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생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일부 회사의 경우 시험 결과가 돼지에서 안전하게 나온 만큼 현재 우리나라가 ASF 발생국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보다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사고의 전환과 접근도 필요해 보인다.

연중 계속되고 있는 ASF는 결국 농가, 정부, 업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해결될 수 있다.




"축산업 현안 충분히 검토…발전 방향 정해지길"


축단협·한돈협회
2023년 국정감사 주요 현안 선정

[농수축산신문=홍정민·안희경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이하 축단협)는 ‘2023년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축산업의 발전과 개선을 위해 자율관세할당(TRQ) 수입을 통한 축산물 수급정책 개선 등 5대 주요 사안에 대해 질의하기로 했다. 

대한한돈협회도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돈산업 발전과 개선을 위해 ‘2023 대한한돈협회 국정감사 농정 요구사항’ 13개 주요 현안을 선정했다.

축단협은 주요 국감 질의사항으로 △TRQ 수입을 통한 축산물 수급정책 개선 △축산자조금 승인 지연과 자율성 보장 개선 △사료값 상승에 따른 추가 대책 마련 △전략작물직불(하계조사료) 사업 지원 확대 △자연 재난에 따른 축산 재해대책 개선을 꼽았다.

한돈협회는 국감 질의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촌에서 축사를 몰아내는 ‘농촌공간정비사업’ △축사시설현대화 자금 지원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동물복지 시행에 따른 대책 등을 질의한다.

또한 농촌진흥청에 △비료공정규격 내 음식물 건조 분말 혼입 △폐사체 비료원료 포함과 검토 △액비 시비처방서와 최대살포량 관련 질의를 한다.

이와 함께 환경부에 △바이오가스 촉진법 관련 현실성 부분 △악취 처벌과 지도단속 △대기배출시설 암모니아 기준적용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 대책을, 법무부에 축산인력 이탈이 우려되는 지역특화형 비자제도에 대해 각각 관련 질의를 하기로 했다. 

김삼주 축단협 회장은 “수입축산물 무관세 조치로 국내산 축산물의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사료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이번 국감을 통해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에 대한 충분한 질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전략작물 직불 사업 지원 확대나 자연 재난에 따른 축산 재해대책 등 축산업 현안이 충분히 검토돼 축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돈협회는 국감 기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전체 국감활동을 모니터링하고 한돈산업 발전에 공로가 있는 우수 의원을 심사·선정할 계획이다. 



미래 없다고 비웃었는데…mRNA 연구 집념의 커리코 노벨 생리의학상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이 제공한 날짜가 확인되지 않은 사진. 2일(현지시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드루 와이스먼 교수와 헝가리 출신 생화학자 카탈린 카리코가 다정하게 카메라 앞에 앉아 있다. EPA 연합뉴스
메신저 리보핵산( 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구자인 ‘백신의 어머니’ 커털린 커리코(68) 헝가리 세게드대학 교수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집념에 찬 인생 역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대학에서 사실상 쫓겨날 위기까지 감수하며  mRNA 개발에 매달린 끝에 코로나19와 싸우는 인류에 큰 힘이 됐다.

AFP 통신은 2일(현지시간) 커리코 박사에 대해 “ mRNA 백신의 길을 닦은 과학 이단아(매버릭 ·maverick)”이라고 촌평하며 미국 대학 측이 그의 연구를 ‘막다른 길’로 치부하면서 교수직도 잃어야 했다고 전했다.

미국 기술 전문매체 와이어드, 뉴욕타임스( NYT), 워싱턴포스트( WP) 등에 따르면 커리코 박사는 1955년 헝가리 동부의 시골 마을에서 수도와  TV, 냉장고도 없는 푸줏간집의 딸로 태어났다.

그가 평생의 화두인  mRNA에 처음 매혹된 것은 세게드대 학부생 시절인 1976년이었다. 1984년 유전자증폭( PCR) 기법의 개발로 미국에서  mRNA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지자 커리코 교수는  mRNA 연구를 위해 미국에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1985년 미국 템플대에서 연구직 일자리를 얻은 그는 남편과 두 살 난 딸, 그리고 암시장에서 자신들의 차를 판 ‘종잣돈’ 900파운드(약 148만원)를 뱃속에 집어넣은 곰 인형을 들고 필라델피아로 이민하는 도전을 감행했다.

하지만 동물실험 결과  mRNA가 몸속에 들어가면 면역계의 염증 반응을 일으켜 동물이 즉사하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미국의  mRNA 연구 열기도 얼어붙었고, 그의 입지도 위태로워졌다.

미국 의대에서는 통상 연구를 위해 연방정부 등에서 연구 보조금을 타와야 하지만,  mRNA 분야가 가라앉으면서 그는 보조금 지원서를 내는 족족 떨어졌다. 1995년 무렵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측은  mRNA가 비실용적이고 그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판단, ‘최후통첩’까지 했다.  mRNA를 계속 연구하려면 교수직을 포기하고 하위 연구직으로 강등되는 것을 감수하라는 것이었다.

그는 2020년 12월  AFP 인터뷰에서 “나는 승진 예정이었지만, 그들(학교)은 바로 나를 강등시켰고 내가 학교에서 나가리라고 예상했다”고 회상했다.

영주권이 없어서 비자를 갱신하려면 일자리가 필요한 상태였으며, 같은 펜실베이니아대를 다니던 딸의 비싼 학비도 교직원 할인 없이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같은 주에 암 진단을 받는 최악의 불운까지 겹쳤다.

그는 암 수술을 받으면서 고심한 끝에 강등의 수모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는 당시 “난 그저 연구실의 연구 테이블이 여기 있고 더 나은 실험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AFP에 말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홈페이지와 와이어드 등에 따르면 어렵게 버티던 그에게 1997년 같은 대학으로 옮긴 드루 와이스먼 교수와의 만남은 전환점이 됐다. 이미 저명한 연구자였던 와이스먼 교수는 외부 연구비를 조달할 수 있었다. 의학 저널을 복사하려다 복사기를 놓고 다투면서 그와 친해진 와이스먼 교수는 평생의 연구 파트너로서 연구비 문제를 풀어줬다.

커리코 교수는 2020년 와이어드와 인터뷰에서 당시 “내 월급은 같이 일하던 기술자보다 낮았지만, 드루(와이스먼 교수)는 나를 지지해줬다”며 “그것이 내게 낙관주의를 심어줬고 내가 계속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3년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측에서 교수진 직위 회복을 재차 거부하자  mRNA 백신을 개발하던 바이오엔테크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들였다. 대학 측은 ‘바이오엔테크는 웹사이트도 없는 곳’이라며 비웃었다.

그는 남성이 지배하는 미국 과학계에서 외국인 여성으로 낮게 평가받는 경험을 했다. 커리코 교수는 강의 뒤에 사람들이 “당신 상급자가 누구냐”고 물은 적도 있었다며 “그들은 항상 (외국인) 억양이 있는 저 여자 뒤에는 더 똑똑한 누군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한결같이 보내준 응원도 버팀목이 됐다.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스웨덴 라디오와 인터뷰했는데 “내가 교수도 아니던 10년 전에도 어머니는 노벨상 발표 소식에 귀를 기울였다”며 “어머니는 항상 방송을 들으면서 ‘어쩌면 네 이름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나는 연구비를 받지 못했고 팀도 없었기 때문에 웃어넘기기만 했다”며 “그때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고 강등돼서 교수도 아니었다. 그래서 어머니의 말씀에 ‘말도 안 된다’고 했다”고 돌아봤다.

딸 수전 프랜시아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조정선수이기도 하다.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mRNA 백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캐털린 카리코·드류 와이즈먼 박사. 노벨위원회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캐털린 카리코(Katalin Karikó) 독일 바이온텍 수석 부사장과 드류 와이즈먼(Drew Weissman)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가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에게 노벨 생리의학상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 6400만원)가 지급된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매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돼 왔다.

美 FDA, 우울증 치료제 게피론 마침내 승인


선택적 5HT1a 수용체 작용제...부작용 위험 낮아
[의약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20여 년 동안 승인하지 않았던 우울증 치료제를 마침내 승인했다.


▲ FDA는 주요우울장애 치료를 위한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선택적 5HT1a 수용체 작용제 계열 신약인 엑수아의 판매를 허가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국 휴스턴 기반의 바이오제약사 파브르-크레이머 파마슈티컬스(Fabre-Kramer Pharmaceuticals)는 FDA가 성인 주요우울장애(MDD) 치료제로 엑수아(Exxua, 게피론염산염 서방정)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엑수아는 새로운 계열의 항우울제로 기분과 감정의 주요 조절인자인 세로토닌 1A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표적으로 삼는 새로운 작용 기전을 가진 최초이자 유일하게 승인된 항우울제다.

미국에서 엑수아는 2002년에 처음 승인이 거절된 이후 2004년, 2007년에도 승인이 거절됐었다. 이전까지 FDA는 실패한 연구를 이유로 유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었다.

회사 측은 엑수아가 우울증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승인된 라벨에 성 기능장애 또는 체중 증가 위험에 관한 경고 또는 이상반응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엑수아를 내년 초부터 미국 내 약국에서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엑수아의 독특한 표적 단일 세로토닌(5HT) 1a 수용체 작용 메커니즘은 5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됐고 허용 가능한 부작용 프로파일과 함께 우울 증상을 완화한다.

엑수아의 항우울 효과 기전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5HT1a 수용체에서 선택적 작용제 활성을 통해 중추신경계 내 세로토닌 활성 조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엑수아 및 활성 대사물은 5HT1a 수용체에 독점적이고 강력한 결합 친화도를 보인다.

임상시험에서 성적 부작용은 엑수아 치료와 위약이 유사했고 이상반응 섹션에 포함되는 발생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다. 엑수아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냈으며 체중, 혈압, 심박수, 간 기능에 중대한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았다.

임상시험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 이상반응은 어지러움과 오심이었는데 일반적으로 경증이고 지속기간이 짧았고 용량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치료를 중단할 필요가 없었다.

파브르-크레이머의 스티븐 크레이머 CEO는 “엑수아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심각한 쇠약성 질환인 주요우울장애 치료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와 환자에게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효과적인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가치가 있다”며 “우울증을 관리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필요한 환자에게 이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정신의학과 교수 스티븐 스탈 박사는 “엑수아는 기분 장애 및 자살 위험의 매개와 일관되게 연관된 세로토닌 1a 수용체에 대한 진정한 선택적 작용제”라며 “우울증 치료에 중요한 추가 약물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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