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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0 2023/09/30 19:55
수정 2023/09/3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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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제일 낮은 췌장암…이 증상 땐 발병위험 16배 높다


추석 연휴 가족과 정겨운 시간을 보내는 분들도, 혼자만의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분들도 있을 테죠. 이참에 나와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을 돌아보면 어떨까요. 바쁜 일상 속 무심코 지나친 이상 증상이 알고 보면 내 몸이 보내는 심각한 신호일지 모릅니다. 중앙일보가 서울아산병원의 분야별 명의 도움을 받아 지난 설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5대 암을 알아본 데 이어 이번에는 10대 암 중 주의가 필요한 4개 암을 정리했습니다. 세 번째는 췌장암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오동욱 교수의 도움을 받아 췌장암의 증상과 조기발견의 중요성,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췌장암 연간 발생 환자 수는 2000년 2710명에서 2020년 841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40년에는 1만6170명으로 늘어 간암보다 많은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췌장암 5년 생존율은 1996년~2000년 8.7%로 보고되었으나 최근 수술과 항암 치료 등 치료 기술이 발전해 2016년~2020년 15.2%로 크게 향상됐다. 하지만 아직 췌장암 5년 생존율은 10대 암 중에서 가장 낮아,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위험 요인은

 

췌장은 명치 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 위치한 일종의 소화기관으로 각종 소화 효소와 인슐린을 분비하여 장내 음식물을 분해하고 혈당을 조절한다. 췌장암은 췌장에서 발생한 악성 종양으로 종양이 기원하는 췌장 내 세포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상피 세포에서 기원한 췌관선암이 전체 췌장암의 85~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하면 췌관선암을 뜻한다. 췌장은 머리, 몸통, 꼬리의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췌장암의 60~70%는 췌장 머리에서 발생한다.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위험 인자로는 흡연, 고열량 식이, 만성췌장염, 유전적 요소 등이 있다. 특히 흡연은 췌장암 발생 위험도를 2~5배 높이고, 만성췌장염이 있으면 위험도가 16배까지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기 발견 10명 중 1명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율이 10% 이하로 매우 낮다. 췌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복통, 황달, 소화불량, 체중 감소, 당뇨병 등이 있다.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가 명치나 배꼽 주변에 발생하는 모호한 복통을 호소하지만, 초기 증상이 애매해 진료를 받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췌장암은 위치에 따라 다른 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 췌장 머리에 췌장암이 발생하면 담도가 막히면서 황달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췌장 몸통과 꼬리 부위에 발생하는 췌장암은 거의 증상이 없다.


췌장암 환자의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 사진 병원 제공
췌장암 환자의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 사진 병원 제공 © 제공: 중앙일보

췌장암 환자의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 사진 병원 제공

 

식욕 부진이나 복통 등으로 인해 체중이 감소할 수 있는데, 6개월에서 1년간 평소 체중의 5%가 감소했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의 양상을 보이는 지방변이나 회색변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 식후 통증,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당뇨병이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에 앓고 있던 당뇨병이 악화하기도 한다.

 

15% 정도만 수술 가능

췌장암은 수술 가능 여부와 전이 여부에 따라 절제 가능 췌장암, 경계성 절제 가능 췌장암, 국소진행성 췌장암, 전이성 췌장암으로 구분된다. 이 중 국소진행성 췌장암과 전이성 췌장암은 절제가 불가능하다.

 

췌장암은 크기가 작더라도 췌장 주변의 중요 장기나 큰 혈관으로 침범했다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전체 췌장암 환자의 15% 정도에서만 수술이 가능하다. 췌장암은 절제가 가능한 경우 일차적으로 수술을 시행하고 그 후 보조적으로 항암 치료를 진행한다. 경계성 절제 가능 췌장암은 수술을 전제로 하되 수술 전에 항암 치료를 먼저 시행하게 된다.

췌장 관련 이미지. 사진 병원 제공
췌장 관련 이미지. 사진 병원 제공 © 제공: 중앙일보

췌장 관련 이미지. 사진 병원 제공

전이 췌장암은 항암 치료를, 국소진행성 췌장암은 항암 치료와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치료에 잘 반응하면 경계성 절제 가능 췌장암으로 재평가되어 절제 수술을 시도해볼 수 있다. 췌장암의 항암 치료는 여러 항암제를 함께 쓰는 복합요법으로 진행되며,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등도 활발히 적용돼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  

췌장암 절제가 어려운 환자의 경우 담도 폐쇄로 인한 황달이나 십이지장 폐쇄를 치료하고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완화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췌장암이 담도를 막아 황달이 생겼다면 내시경으로 담도에 스텐트를 삽입해 담즙을 배출시키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즙배액술을 시행한다.

 

 

 

예방법 없어, 위험 요인 피해야


오동욱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사진 병원 제공
오동욱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사진 병원 제공 © 제공: 중앙일보

오동욱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사진 병원 제공

췌장암은 정확하게 밝혀진 원인이 없기 때문에 예방법 또한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랜 기간 흡연해온 사람이라면 지금 바로 금연해야 하고, 만성췌장염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고지방·고열량 식사보다는 과일과 야채 중심의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고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오랫동안 당뇨병을 가지고 있거나 갑자기 당뇨병이 발생했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췌장암은 치료가 어렵고 치료 결과 또한 다른 암에 비해 좋지 않다. 이로 인해 췌장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이 치료를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새로운 치료제들이 개발되는 등 치료 결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죽음의 공포' 이겨낸 윤도현…항암치료땐 이게 가장 큰 무기 ['재활 명의' 나영무의 진담]



‘재활 명의’ 나영무의 진담 (진료실 담소) 
칼럼 26)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윤도현의 따스한 울림’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사회적 고립감 등을 던져주는 암세포와 싸워 이긴 가수 윤도현은 '마음의 자세'가 암과의 전쟁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하는지 몸으로 보여준다. "힘내서 함께 이겨내 보자"는 그의 완치 메시지는 수많은 암 환자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안겨준다. [중앙포토]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사회적 고립감 등을 던져주는 암세포와 싸워 이긴 가수 윤도현은 '마음의 자세'가 암과의 전쟁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하는지 몸으로 보여준다. "힘내서 함께 이겨내 보자"는 그의 완치 메시지는 수많은 암 환자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안겨준다. [중앙포토]

가수 윤도현을 알게 된 것은 2012년이다. 당시 그는 스포츠 활동을 하다가  부상을 입어 내원했다. 서글서글한 눈매와 힘 있고 자신감 있는 말투에서 밝은 에너지를 느꼈던 것이 그에 대한 첫 인상이었다.

자신의 상태를 설명 듣고 치료방법과 회복에 좋은 재활 운동을 꼬치꼬치 묻는 등 빨리 나으려는 의지가 퍽 인상적이었다. 시원한 가창력만큼 통증을 대하는 자세도 정말 적극적이었다.
이후 그는 동료 가수들을 소개해 주기도 하고, 재활 치료를 위해 몇 차례 더 병원을 방문한 뒤로는 한동안 발걸음이 뜸했다.

그러다 얼마 전 뉴스에서 그의 소식을 듣고 놀라움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021년 건강검진에서 암을 발견했고, 이후 3년 간의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겪어보니 암세포보다 사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라 뼈저리게 느꼈기에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 것들을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린다”는 그의 말에는 진정성과 함께 감동이 스며있었다.

죽음에 대한 공포, 불면의 밤, 사회적 고립감 등을 던져주는 암세포와 싸워서 이겨낸 그의 담담한 고백은 대장암을 경험했던 내 가슴에도 따스한 울림을 전해주었다.

또한 수많은 암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힘내서 함께 이겨내 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용기와 함께 긍정의 위로를 안겨줬다.

″암 수술을 받은 후에 운동을 하고 싶은데 상태가 악화될까봐 겁이 난다″고 말하는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운동은 암과 싸우는 그들에게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걷기와 맨손체조를 비롯해 빠른 걸음과 실내자전거, 스텝퍼 등은 암 환자들에게 강력한 무기가 되어 준다. [중앙포토]

″암 수술을 받은 후에 운동을 하고 싶은데 상태가 악화될까봐 겁이 난다″고 말하는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운동은 암과 싸우는 그들에게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걷기와 맨손체조를 비롯해 빠른 걸음과 실내자전거, 스텝퍼 등은 암 환자들에게 강력한 무기가 되어 준다. [중앙포토]

사실 암 환자들의 삶은 살얼음판을 걷는 듯 불안하고 초조하다.
재발과 전이 등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어 자신도 모르게 위축되고, 소극적이고 늘 조심스럽다.

이럴 때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사회적 끈을 놓지 않는 것이다. 가급적 직장 생활을 유지하거나, 취미 또는 봉사활동 등 일부러 일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 좋다.

윤도현은 암 투병 중에도 이를 알리지 않고 방송 스케줄을 이어나가는 등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죽음의 공포를 견뎌냈다.

나 역시 수술과 항암치료 기간을 제외하곤 억지로라도 병원으로 출근했다. 단 한명의 환자라도 진료를 보는 것이 살아있음을 느끼면서 두려움을 이기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암 환자들은 독한 항암제로 인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다 보니 어깨와 허리 질환 등 근골격계 통증에 자주 시달린다.

최근 대장암 4기로 척추뼈까지 전이돼 수술받은 환자가 진료실을 찾아왔다. 그는 “운동을 하고 싶은데 혹시 상태가 악화될까봐 겁이 나서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검사를 마친 후 그에게 “수술은 받았지만 충분히 운동할 수 있는 몸 상태”라고 안심시켰다. 이어 걷기와 맨손체조를 비롯해 빠른 걸음과 실내자전거, 스텝퍼 등 몇 가지 운동을 추천해 주었다.

그리고 응원의 한마디도 덧붙였다. 예전에는 나의 투병생활을 공유했지만 이날은 다른 사람을 자신있게 내세웠다.
“가수 윤도현씨는 암이 주는 고통에 잠식되기 보다는 즐겁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멋지게 극복해 완치의 기쁨을 맛보았다. 암세포는 전투하는 마음으로 싸워서 이겨내는 것이다. 이때 운동이 가장 큰 무기이니 꾸준히 해나가면 반드시 보답이 올 것이다”고 말해줬다.
진료실에 들어올 때 굳어있던 그의 표정이 다소 풀어져 내 마음도 한결 편해졌다.

암과 마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암을 이겨내려는 의지와 긍정적인 마음이라는 것을 윤도현은 몸소 보여줬다.
오늘도 병마와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윤도현의 〈나는 나비〉라는 노래를 전하고 싶다.

‘내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앞길도 보이지 않아, 나는 아주 작은 애벌레....(중략)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거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나영무 솔병원 원장〉
-27편에 계속-

〈나영무 원장은…〉

ㅇ

-現 솔병원 원장

-現 대한산악연맹 부회장, 前 대한빙상경기연맹 의무분과위원장
-現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주치의
-前 축구국가대표팀 주치의(1996년~2018년)
-前 대한스포츠의학회 회장
-前 김연아, 박세리, 윤성빈, 차준환 등 국가대표 선수 주치의



금융당국 아무리 경고해도… 테마 장세에 불법 리딩방 찾는 개미들


“테마주 잡자” 코스닥 활기
덩달아 불법 리딩방 유혹도
수급 통해 시세 조종 행위
“얼떨결에 주가 조작 공범”
금감원, 연말까지 암행 점검

‘주식 투자하신다면 숫자 5를 눌러주세요. 이번 주에 급등할 종목 3개 드립니다.’


주식 추천을 빌미로 정보에 취약한 개인 투자자에게 접근하는 불법 리딩방에 대한 경고음이 다시 커지고 있다. 최근 경기 부진에 투자 심리가 위축하면서 국내 증시의 개별 업종·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전날 이차전지가 뛰면 다음 날 로봇이 치솟는 두더지 게임 같은 시장 분위기에 당황한 개미는 “내일 오를 주식을 찍어주겠다”는 유혹에 걸려들 확률이 높다.

금융당국이 불법 리딩방 감시를 강화한다고 여러 차례 엄포를 놨지만, 어수선한 시장 상황을 활용하려는 리딩방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당국은 연말까지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한 암행 점검을 하고, 경찰과 함께 불시 현장 단속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선 DB

개별 종목 장세에 끊이지 않는 리딩방 가입 권유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19일까지 코스닥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10조7704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9조9892억원인 유가증권 시장의 일평균 거래 대금을 웃도는 규모다. 코스닥 거래 대금은 1996년 코스닥 시장 출범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코스피를 제친 적이 없다. 코스피 시가총액(2020조원)이 코스닥(440조원)보다 4.6배나 크기 때문이다.

거래 대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쏠리는 현상은 올해 국내 증시를 강타한 테마주 광풍과 무관치 않다. 많은 개인 투자자가 연초부터 이차전지, 초전도체, 맥신, 양자컴퓨터 등으로 분야를 바꿔가며 테마주 과열 현상을 끊임없이 만들었다. 자연스레 개미에게 테마주를 추천하는 리딩방도 성행했다.

리딩방은 자칭 주식 전문가라는 이들이 특정 종목을 추천해 주는 공간이다. 주로 텔레그램·카카오톡 등을 활용한다. 리딩방은 과거부터 존재했는데, 2020년 팬데믹( pandemic·감염병 대유행) 이후 2030 세대가 대거 주식시장으로 들어오자 다시 성행하기 시작했다. 주식이 처음인 젊은이를 돕는다는 명분을 앞세워 리딩방 개설에 나서는 이가 늘어난 것이다. 최근에는 개별 종목 장세와 함께 리딩방 가입 권유가 잦아지고 있다.

리딩방 운영자가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한 광고 문자 메시지. / 전준범 기자

불법 리딩방 피해 3년 새 3배 이상 급증

문제는 리딩방의 전문성을 확인하기 어렵고, 불법 행위를 일삼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불법 리딩방은 찍어준 종목의 높은 수익률을 미끼로 초짜 개미를 유혹한다. 이들이 노스트라다무스처럼 다음 날 오를 종목을 골라내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중 하나가 ‘장외 거래가’ 상승 종목을 추천하는 것이다. 전날 장외 거래에서 급등하면 다음 날 시초가도 상승세일 확률이 높다는 점을 활용한다.

꼼수 수준인 장외 거래가 모니터링은 차라리 낫다. 어떤 이는 작정하고 리딩방 가입자를 시세 조종에 동원한다.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성 메시지를 발송해 투자자를 끌어모은 다음 리딩방 규모가 커지면 수급을 통제해 종목 시세를 직접 건드리는 것이다. 리딩방 참여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주가 조작에 가담한 범죄자가 된다.

지난 10일 낯선 번호로부터 한 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거기에는 ‘무분별한 문자가 아닙니다. 선발대로 선정된 1500분에게만 전송되는 문자입니다. 내일 오전 9시부터 급등 예정인 주식 공유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예상 수익률이 아니고, 확정 수익입니다. 인원수에 따라 600%만 올라갈 수도 있고 그 이상 오를 수도 있습니다’라는 문구도 보였다. 전형적인 시세 조종 예고 글이다.

리딩방 운영자가 특정 종목을 몰래 매수한 뒤 회원들에게 해당 종목을 추천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행위도 빈번하다. 주가가 오르면 슬쩍 매도한 다음 회원에게도 매도를 추천하는 선행매매 수법이다.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법 리딩방 피해 민원은 2019년 1138건에서 2022년 3070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조선 DB

금감원, 연말까지 암행 점검 지속

날로 늘어나는 불법 리딩방 피해에 금융 당국도 골치를 앓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6월 자산운용검사국 내에 설치한 불법행위 단속반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해 왔다. 그러나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의 영업 채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워낙 빠르게 퍼지다 보니 투자자 피해는 점점 늘고 있다.

금감원은 연말까지 한국거래소와 함께 총 100여개의 유사투자자문업자를 암행 점검할 계획이다. 11월부터 연말까진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신규 업체, 장기 미점검 업체 등 500여개 업체를 점검한다. 시장 감시와 현장 검사 과정에서 문제점이 확인되면 경찰청과 합동으로 현장 단속도 한다.

최근 금감원이 서울남부지검에 이어 국가수사본부와 자본시장 불법 행위에 함께 맞서기로 업무협약( MoU)을 체결한 것도 리딩방 등을 통해 급증하고 있는 주가 조작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서다. 금감원과 국수본은 내년 3월 24일까지 6개월 동안 리딩방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을 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를 조언하는 자가 신뢰할 만한 자격을 갖췄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리딩방에 대해 “신뢰성과 투자자 보호 여부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개인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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