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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4년만에 ASF 발생, 베트남 관련게시글 내용
몽골에서 4년만에 ASF가 보고됐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몽골 오르혼의 바얀 온뒤르에 있는 양돈장에서 7월 29일 ASF가 발생했다.
또 8월 8일에는 이곳에서 70㎞ 가량 떨어진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해 돼지들이 폐사하거나 도태됐다.
첫 번째 농장은 135두, 두 번째 농장은 216마리 규모다.
몽골에서 마지막으로 ASF가 발생한 것은 지난 19년 3월 27일이다.
베트남 ASF 백신 현지농가도 ‘시큰둥’
한돈협, 축산박람회서 ‘ASF대책 세미나’ 개최
이오형 총괄, ASF 백신 등 베트남 현황 소개
3세대 백신 출시 불구 안전성 등 불안감 여전
[축산신문 기자]
베트남이 ASF 백신 개발과 함께 양산 및 수출에 나서면서 국내 양돈업계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에서 양돈계열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CJ FEED & CARE 이오형 축산기술 총괄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 부대행사로 지난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한돈협회의 ASF대책 및 냄새저감사례 발표 세미나를 통해 베트남의 ASF백신 현황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소개했다.
베트남 발생 현황
이오형 총괄에 따르면 베트남은 ASF 최초 발생후 수년간 지속적으로 큰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지역이나 기후, 농장 밀집도 등에 따라 발생률에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나 꾸준히 ASF 발생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우기철에 집중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ASF의 여파로 소규모 농장 비율이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방역 수준이 우수한 대형농장 비율이 증가했지만 전국적인 발생이 장기화 되면서 대형농장의 피해 보고도 증가세에 있다.
주목할 것은 ASF변이주가 증가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발생초기와 비교해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일단 증상이 발현된 이후에는 전파속도도 훨씬 빨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ASF백신
베트남에서는 2개사에서 백신이 개발됐다.
Avac사의 경우 올해 6월부터 3세대 백신 테스트를 자제적으로 진행중에 있으며 2세대 백신과 비교해 자돈 접종구간이 8주령에서 4주령으로 확대됐고 항체유지 기간도 4개월에서 5.5개월로 연장됐다.
1,2세대와 달리 PRRS와 돈열백신 접종시 간섭현상이 없는 점도 장점이라는 게 회사측의 주장이다.
PRRS와 PCV2 청정화 농장에 특히 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이오형 총괄에 따르면 필리핀 1차 테스트 결과 안정성이 확인, 현지 동물보건부에서 30만도스에 대한 공식 수입허가를 자국 정부에 요청한데 이어 현재 해당백신으로 2차 테스트가 예정돼 있다.
Avac사는 향후 모돈용 백신개발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또 다른 백신 개발업체인 Navetco사는 현장 시험 과정에서 폐사가 증가하며 ASF 백신 생산 및 판매를 중단했지만 다시 백신 개발을 착수, 현재 시험 참여농장을 확보중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정부는 Avac사의 백신 개발 초기 60만도스를 추적관리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판단, 자국내 ASF 백신 생산 및 판매 제한에 대한 규제완화를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
이오형 총괄은 그러나 “베트남 정부의 ASF백신 판매승인 후에도 접종농장은 많지 않은 게 현실이 다.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 라며 “필리핀 수출이 이뤄졌지만 현지 농장들 역시 베트남 백신 접 종에 대해 관망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성 7개현 백신 결정
18년 재발 후 5년째 계속 확산
일본의 돼지열병 사태가 5년째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내 주요 돼지고기 생산지인 큐슈지역까지 확산되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8월 30일 큐슈 사가현의 1만두 규모 양돈장에서 돼지열병(콜레라)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검사한 결과 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현 내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농장으로 지난 9일 전두수 살처분이 완료됐다. 농림수산성은 이번 돼지열병 발생으로 사가현 등 큐슈지역 7개현을 백신접종 지역으로 지정했다. 큐슈는 22년 기준 일본 내 돼지 사육두수(895만마리) 가운데 30%가 넘는 280만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18년 9월 26년만에 돼지열병이 발생해 여전히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첫 발생은 해외에서 불법으로 반입된 오염 축산물이 발단이 됐으며 이를 통해 처음에는 야생 멧돼지가 감염되고 이후 양돈장으로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야생 멧돼지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지역의 양돈장에서 발생한 경우는 바이러스가 묻은 차량 등을 통해 유입됐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고] ASF, 산업 생태계를 살리는 것... 그것이 보상이다
국내 ASF 백신 시작이라도 해야
[한 양돈농가의 ASF 기고글을 무기명으로 싣습니다... '돼지와사람'은 여러분의 글을 기다립니다]
ASF로 가장 손해를 보는 사람은 농장주이다. 농장이 일부 없어지고 사료회사 축산물 가공이라든지 다 죽고 나면 결국 수입육을 사 먹어야 하는데 수입육이 언제까지 이 가격을 유지한다는 보장이 없다. 결국 모든 부담은 국민에게 돌아가니 국민도 피해를 보게 된다.
한돈농가도 의존적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농장을 운영하면서 자기 스스로가 생존할 수 있고 방어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이것을 지식도 없이 막무가내로 하면서 막연하게 정부의 정책이나 보조나 지원금에 기대려고 한다면 농장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가장 큰 것이다.
ASF가 국내에 발생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해 보자. 바이러스는 무생물에서는 살 수가 없다. 살아있는 생명체에서만 존재한다. 분뇨나 사체에서 5개월 이상 살아있을 수 있다.
그러나 ASF가 발생한 지 4년째이다. 돼지가 ASF에 감염되면 2주 안에 죽는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4번째 겨울을 맞고 있다. 4년 동안 이 바이러스가 어디에 있다가 번지느냐 하는 것이다.
한돈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2011년 구제역 때다. 실상 농장에는 PRRS나 서코나 피해가 엄청나지만 현재 한돈농가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구제역이다.
구제역 당시에 손해 본 지역이 어디인가? 경기도, 강원도, 충청권까지 구제역으로 땅에 300만 두를 묻었다. 국고가 약 3조의 손해가 났다. 국고 3조가 뭐에서 났을까?
지금 현재 ASF로 인해서 41만 두 땅에 묻었다. 41만 두를 땅에 묻는데 정부 보조금하고 지원금이 8천 억 정도 들었다. 세금이 생산성 있는 곳에 갔느냐 땅에 다 묻었다. 국민 혈세를 땅에 다 묻었다. 뭣 때문에? 행정력 때문이다.
현재 한돈산업이 대한민국 국민 총생산 금액 중에서 10조가 넘는다. 10조가 넘는 한돈산업을 행정 관청은 검역본부는 과연 10조가 되는 산업으로 보느냐!
아니면 똥냄새나 피우고 돼지새끼나 키우는 하찮은 놈들이라서 그냥 행정권으로 누르면 찍소리도 못하는 놈들이라고 멸시하느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느냐에 따라 생각이 다르고 행정이 달라질 것이다.
2011년 구제역 당시에는 전파력이 워낙 강하고, 백신도 없고, 치료 방법도 없어서 아무것도 할 생각도 못하고 묻었다. 지금 ASF는 피해는 크지만 전파력이 그렇게 강한 질병이 아니다.
그런데 4년 전에 ASF가 파주 김포 강화에 발생했을 때 구제역과 똑같이 반경 거리 내 예방적 살처분을 다했다. 4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그게 적당한 방역이었는지 생각해 보자. 23번째 농장부터 발생 농장만 살처분하고 주변 농장은 검사해서 음성이면 예방적 살처분은 하지 않는다. 그것만으로도 국내 발생 초기 정부 정책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언론의 날카로운 펜 끝은 눈감고 귀 막고 입 다물고 있고, 공무원들은 행정력을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고 잘못을 묻어 버렸다.
지금까지 예방적 살처분한 농장들이 170개가 넘는데 그중에서 재입식 한 농장이 51%밖에 안된다. 지금까지는 파주 일산 김포 강화는 그나마 농장을 없애도 부동산 가치가 있으니까 공장으로 임대를 해도 살아갈 수 있다. 그렇지만 경기 북부지역을 비롯하여 강원·전북·경북·경남 등 산속에 있는 농장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생각을 해 보자.
보상 비용을 가지고 사료값 갚고 나면 손해다. 정부는 보상해준다고 하지만 그 농장이 살아남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다. 국가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있어야 하고 국민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살아갈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살아있어야 한다. 그것은 보상이 아니다.
국가가 행정력을 가지고 양돈산업 생태계를 다 죽여버리는데 어떻게 보상이라고 할 수 있나? 그 많은 사람들은 피눈물을 토할 것이다. 그 사람들은 3대가 망하는 것이다.
빚더미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감염되어서 망한 것이 아니라 예방적 살처분이라는 명분으로 묻었고 재입식을 하지 못했다. 지금 화천은 세 농장 중 두 농장은 폐업을 했다. 행정력이 국민의 삶을 송두리째 뺏어간 것이다.
구제역은 초창기에 백신도 없고 대안이 없었지만 지금은 국내 백신도 만들어져서 연구하고 있다. ASF는 국가 재난형 질병인데 이 지구상에 우리나라처럼 뒷짐 지고 있는 나라가 있나 찾아보아라. 미국, 스페인, 포르투갈, 이태리,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독일, 네덜란드 전부 국가가 총체적으로 나서서 ASF를 막는다.
미국은 60여 년을 스페인은 80여 년을 백신을 연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하늘에서 용이라도 떨어진다고 생각하는지 몇 년 만에 될 것 같은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2년 안에, 10년 안에, 20년 안에 개발될지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가 없다. 농장을 하는 사람들은 무슨 죄를 지었나? 세금을 내는 이유는 국가 시스템이 돌아가는데 쓰려는 것이다. 국가 방역이 제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그 책임을 행정력으로 다 깔아뭉개고 관련 산업자들에게 피눈물 나게 하고 있지 않나!
4년이 지나 국내 반이상이 ASF로 오염되었다. 국가가 백신을 준비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지금까지 8천억 41 만두를 땅에 묻었다. 공무원들은 땅에 묻으면 훈장 받느냐 직무유기다.
현 상황에서 좀 더 빨리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영속성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ASF 멧돼지는 괜찮고 ASF 백신은 위험하니 안전성 실험도 못한다. 한 나라에서 환경부는 아무 대책도 없고 농식품부는 41 만두를 땅에 파묻고 이게 올바른 국가인가 묻고 싶다.
왜 국감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못하나? 한돈협회장이 개인이냐? 한돈협회장은 한돈 관련 전체 산업을 위해 직분을 다해야 한다. 한돈협회장이 백신에 소극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농식품부 장관이 똑똑하면 한정적인 지역에서 실험부터 해야지 4년 동안 행정력으로 막을 일인가?
국가가 잘못했으면 스스로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지 붓을 잡고 있는 언론들이 그런 이야기를 기사로 써야 하지 않는가? 모르고 관심도 없고 하지 않는다!
유입 경로 아리송
최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수의학 연구소는 스톡홀름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파게르스타에서 7마리의 죽은 멧돼지를 조사한 결과 ASF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스웨덴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노르웨이, 필란드 등 스웨덴 주변국들 모두 ASF 비발생국가로 스웨덴에 ASF가 어떻게 유입됐는지 추정이 쉽지 않다.
이에 스웨덴 당국은 멧돼지가 아닌 사람을 통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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