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처상황 ※ 위기경보 ‘심각’(’19.9.17.~)
- 발생현황(9.12.): (양돈) 발생 없음 (야생 멧돼지) 1건(경북 영양)
※ 확진(누계): 양돈37건(경기17, 강원15, 인천5), 야생 멧돼지3,211+1건(강원1,856, 경기674, 충북423, 경북258+1)
- 조치사항: (농식품부) 가축질병 방역상황 점검 회의 개최*(9.12.)
* ‘가을철 ASF 방역대책’ 등 가축질병 방역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 등 논의
건보료 안내는 중국인 피부양자 11만명…인당 195만원씩 투입, 재정 부담
다른 국적은 인당 110만원씩 지급
中피부양자 비율도 37%가량 높아
중국 국적의 건강보험 피부양자가 진료받거나 약을 타는 데 투입된 건보 재정이 지난해 1인당 195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 적용을 받는 사람 중 피부양자의 비율도 중국 국적자가 다른 외국인에 비해 높았다. 외국인 중 유독 중국 국적자에게서만 매년 건보 재정이 적자를 기록하는 데는 이처럼 피부양자들에게 쓰이는 돈이 많은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국적의 건보 피부양자는 11만753명이다. 중국 국적인 가입자가 56만8506명인 것을 감안하면 중국 국적 가입자 5명당 1명꼴로 피부양자가 있는 셈이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적 외국인의 경우 피부양자 비율이 가입자 7명당 1명 수준이었다. 백분율로 나타내면 중국 국적자는 건보 적용자 중 피부양자의 비율이 다른 국적 외국인에 비해 37%가량 높다.
건보 적용을 받는 외국인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재정에 부담이 되는 건 아니다. 매달 보험료를 내는 직장 및 지역 가입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피부양자는 직장가입자인 가족 밑에 들어가 보험료는 내지 않고 혜택만 받기 때문에 피부양자가 많을수록 적자가 쌓이게 된다.
피부양자 1명에게 투입되는 공단부담금도 중국이 다른 국적 외국인에 비해 77%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부담금이란 전체 의료비에서 본인이 낸 금액을 뺀 돈을 뜻한다. 지난해 중국 국적의 피부양자 1명에게 쓰인 공단부담금은 194만9000원이었다. 반면 다른 국적 피부양자의 경우 1명당 평균 110만1000원의 공단부담금이 지급됐다.
이렇듯 중국 국적자는 피부양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1명당 투입된 돈까지 많아 건보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전체 건보 재정 중에서 외국인들이 낸 보험료와 받아 간 공단부담금을 비교하면 5560억 원 흑자다. 그런데 이 중 중국 국적 가입자만 떼어놓고 보면 229억 원 적자였다. 이 추세는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정부는 건보 재정 안정을 위해 우리 국민이 피부양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피부양자 기준을 연 소득 3400만 원 이하에서 2000만 원 이하로 강화해 27만 명이 피부양자 자격을 잃었다. 또 소득이 없더라도 가진 재산이 9억 원을 넘어가면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보험료를 내게 된다.
하지만 외국인의 경우 모국에서 벌어들인 재산이나 소득에 대해선 피부양자 자격 심사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백 의원은 “우리 국민에 대한 ‘역차별’로 이어지지 않도록 외국인 건보 피부양자에 대한 체계적인 자격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막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감기약 성분 페닐에프린(phenylephrine)이 실제로는 효과가 없다는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 기구의 판단이 나왔다.
12일(현지 시각) FDA에 따르면 11∼12일 일반의약품 자문위원회를 열어 페닐에프린 성분의 약을 복용할 경우 비강충혈완화제로서 효과가 있는지 논의한 결과, 해당 성분을 복용하더라도 효과가 없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비강충혈완화제란, 코점막 내 부은 혈관을 수축해 부종과 충혈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의약품으로, 코막힘 증상 완화에 주로 쓰여왔다.하지만 자문위원들은 학계 연구 결과를 검토한 결과, 페닐에프린을 복용하더라고 효과가 없으며 비교 대상인 위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나을 게 없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일부 위원은 “페니에프린 성분 의약품의 복용은 유용한 치료를 받을 기회를 지연시킬 뿐”이라며 비판 의견을 냈다.자문위 의장인 마리아 코일 오하이오주립대 약학 전공 부교수는 “일반의약품 중에서 (페닐에프린을 대체해) 환자들을 도울 더 나은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연구 결과도 이 약의 유효성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제약업계에 미칠 파장도 클 전망이다. 이번 자문위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향후 FDA가 해당 성분 의약품에 대한 사용 금지를 결정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미국에서만 매년 수백만명이 처방전 없이 약국이나 마트에서 페닐에프린 성품이 함유된 감기약을 쉽게 구매한다. FDA가 공개한 자문위 회의 자료에 따르면 페닐에프린이 함유된 복용약은 지난해 미국에서 2억4200만개 팔렸다. 미국 내 약국·마트에서 판매된 매출액은 17억6000만달러(2조3000억원)에 달했다.다만 효과 여부와 별개로 페닐에프린 성분은 오랜 기간 사용돼왔고 인체에 대한 안전성은 FDA도 여전히 인정하고 있다. 또한 페닐에프린 외 약에 포함된 다른 성분이 감기 증상에 효과를 낼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FDA의 정책 변경이 발표되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미국 FDA의 향후 방침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시중에서 페닐에프린이 포함된 의약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약학정보원 의약품 자료에 따르면 페닐에프린이 주요 성분으로 포함된 일반의약품은 코미시럽, 코벤시럽, 콜대원키즈노즈시럽, 테라플루나이트타임건조시럽, 판콜에이 등 다수다.
당장 상폐 피했지만 '법차손 50%' 이슈 여전
- 진통제 임상 결과 4분기 예상…"기술이전 기대"
이 기사는 2023년09월08일 08시50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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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올리패스(244460)가 100억원 규모 자금 수혈에 나섰지만, 연내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장의 상장폐지 사유 발생 문제는 피했지만, 관리종목 지정을 막기 위해서는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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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올리패스 대표.(자료= 올리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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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패스는 지난 4일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임상 비용을 포함한 100억원 규모의 운용 자금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운영자금을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 임상 2a상 마무리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공시 이후 회사 주가는 이틀 동안 17% 가량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올리패스의 이번 자금 수혈에도 관리종목 지정 위험은 여전하다고 판단한다.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 50%를 넘길 가능성이 남아 있어서다. 올해 법차손 규모가 지난해 60% 수준인 150억원을 기록한다고 가정해도, 법차손 50% 문제를 피하기 위해 필요한 자기자본은 약 300억원이다. 상반기 기준 올리패스의 자기자본은 13억원이다. 1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이 성공해도 단순 계산 시 최소 187억원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올리패스가 올해도 법차손 비율 50%를 넘기면 회사는 내년 관리종목 대상으로 분류된다. 코스닥 상장 규정에 따르면 법차손 문제가 3년간 2회 이상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2019년 성장성 특례 제도로 상장한 올리패스는 2021년 말 3년의 유예기간이 끝났다. 회사는 이미 지난해 법차손 248억원, 자기자본 92억원으로, 법차손 비율이 269.6%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 법차손은 68억원, 자기자본은 13억원에 그친다. 올해도 법차손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내년 초 곧바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조달 규모 100억원인 이유는
100억원 수준의 자금조달 규모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해석된다. 완전자본잠식으로 넘어가지 않기 위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회사는 누적 적자가 쌓이면서 올 반기 자본(13억원)이 자본금(156억원)보다 적은 부분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자본잠식률은 92%다. 적자가 지속되면 자본보다 부채가 많아지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사업연도가 완전자본잠식이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올리패스는 유증 자금이 납입되면 자본 확충으로 완전자본잠식 이슈를 일단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다 현재 올리패스 시가총액이 600억~70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0억원을 훌쩍 넘는 자금 조달 실시는 사실상 인수합병(M&A)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6.73%에 불과한 정신 올리패스 대표의 낮은 지분율도 발목을 잡고 있단 분석도 있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현 상태에서 가장 시급하게 완전자본잠식을 면할 수 있는 수준의 조달 규모를 책정한 것 아닐까 생각한다”며 “완전자본잠식은 면해야 상장폐지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일단 단계를 나눠서 본 게 아닐까 생각한다. 더 많은 금액을 조달하고 싶었겠지만 현재 대표 지분율이 낮다는 점, 더 큰 규모로 자금 조달 시 사실상 M&A(인수합병)와 다를 게 없어진다는 점 등 현실적 문제 때문에 그 정도 수준으로 정해진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올리패스가 올해 비용 절감 등을 통해 150억원 수준의 법차손을 기록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기존 법차손 규모의 절반 수준에 그칠 수 있단 것이다. 최근 3년 간 회사의 법차손 규모는 2020년 246억원, 2021년 257억원, 지난해 248억원이었다.
올리패스는 매년 30억원 수준의 적자를 내던 자회사 ‘올리패스 알엔에이’를 정리하는 수순에 돌입했다. 그만큼 올해 손실 인식 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올리패스 알엔에이는 2021년 매출 9억원, 당기순손실 29억원, 2022년 매출 20억원, 당기순손실 27억원을 각각 기록해 사실상 적자 회사다. 올해부터 자회사 정리 수순에 돌입하면서 상반기 매출 2억원, 당기순손실 9억원으로 적자 폭이 감소하는 추세다. 올리패스 알엔에이는 올리패스가 보유한 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과 헤어 케어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회사다. 올리패스가 지분 78.6%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올리패스는 인력 효율화에 따른 인건비 감소, 회사 이전에 따른 임차료 감소 등을 전망하고 있다. 법차손 규모가 지난해 보다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여전히 자기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며, 마땅한 수익 모델이 없는 올리패스로서는 연내 추가 증자 없이 법차손 50%선 방어가 어려운 상태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비용 감소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언론에 공유하지 않는 게 현재 회사의 방침”이라며 “현재로서는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나 CB 발행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으로 승부”
올리패스는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의 기술이전으로 승부를 보겠단 목표다. 앞서 지난 3월 2a상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1차 평가지표가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는 소수 인원에 대해 일부 효능을 확인하면서 임상 2a상 최종 결과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입장이다. 임상2a상 환자 전체에 대한 평가가 완료되면 충분히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회사는 판단하고 있다.
올리패스는 현재 2a상 투약을 마치고 추적 관찰 중이며, 이달 말이면 추적 관찰이 종료될 전망이다. 최종임상결과를 수령할 것으로 전망되는 4분기 쯤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인하면 기술수출 가능성도 노려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올리패스는 OLP-1002가 미국, 유럽, 일본 등의 만성 통증 환자의 10%만을 커버해도 연간 50조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회사는 미국 반다제약과 맺은 공동연구개발 연구개발비도 하반기 수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국내 기업 투자… 항체·ADC 기술 보유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삼성이 항체 및 항체-약물 접합체(ADC) 우수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공동 연구도 함께 진행하며 차세대 바이오 기술 육성 및 K-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삼성물산(02826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Life Science Fund, SVIC 54·63호)’는 네 번째 투자처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 (AimedBio)’를 선정하고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에 설립된 에임드바이오는 삼성의료원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삼성의료원 연구팀은 다중오믹스2)ㆍ정밀의학3)ㆍ중개연구4) 관련 선진 바이오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네이처(Nature), 네이처 지네틱스(Nature Genetics), 셀(Cell), 캔서셀(Cancer Cell), 지놈바이올로지(Genome Biology) 등 세계 정상급의 학술지에 발표했다. 에임드바이오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기 위하여 인공지능 기반의 종양 환자 임상 및 유전체학적 정보 분석과 환자 유래 실험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해당 기술을 항체 및 ADC 등 바이오 신약 개발에 적용해 현재까지 3개의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해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으로부터 지원을 받았으며, 그 중 AMB302는 교모세포종5)이라는 악성뇌종양과 방광암에 대한 FGFR3 타깃의 ADC 혁신신약 (First-in-Class6)) 후보 물질로 내년 첫 임상에 진입한다. 한편으로 에임드바이오는 중국의 진퀀텀(GeneQuantum) 등 해외 선진 ADC 기술 개발사들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지분 투자와 함께 에임드바이오와 ADC 툴박스 개발 공동 연구를 실시하는 한편, 단일 항체 기반 아토피·치매 치료제(AMB001)에 대한 위탁개발(CDO) 과제를 수행하는 등 여러 부문에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은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부상한 ADC 부문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ADC를 포함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비전과 ADC 전용 생산 설비 계획을 발표했으며, 4월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ADC 링커 및 접합 기술 개발사인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 (Araris Biotech)에 투자했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선진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 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투자ㆍ공동 연구ㆍCDO 계약 등 다각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K-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2021년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출자한 1,500억원(SVIC 54호)과 올해 1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자한 200억원(SVIC 63호)이 더해져 총 1,7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글로벌 바이오 핵심 기술 육성’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2022년 3월 미국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 ‘재규어진테라피(Jaguar Gene Therapy)’, 같은 해 5월 미국 나노 입자 약물전달체 개발사 ‘센다 바이오사이언스(Senda Biosciences)’, 올해 4월 스위스 ADC 기술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테크(Araris Biotech)’ 등 3곳에 투자를 진행했다.
경북-포항시, 바이오산업 엑스포 매년 개최 예정
- 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앱, 바이오브릭스 등 참여
[포항=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윤석열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미래 육성사업으로 키우기로 한 가운데 경기 판교나 인천 송도에 이어 경상북도 또한 바이오산업 확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이 위치한 안동은 바이오 생명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됐고 포스코가 있는 포항도 바이오벤처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 바이오산업 엑스포도 열었다.
경상북도는 7일부터 사흘간 포스코가 운영하는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와 포스코 국제관서 ‘2023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를 개최했다. 행사는 경북,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산·학·연·관을 비롯한 지역 혁신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지식기반 강소 기술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기관이다.
특히 포항은 포스코의 지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바이오 기업이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경북 포항테크노파크에서는 포스코와 포항공대(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지역의 우수한 산·학·연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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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 바이오 기업 부스 섹션 (사진=김승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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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앱, 식물 기반 세계 두 번째 백신 개발 기업
이번 바이오산업 엑스포에서도 가속기 기반 신약 기술과 전자 의료, 뷰티, 해양 바이오 등 최신 기술 다수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포스코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포스코는 신기술 투자로 예고한 52조원 중 바이오 등 미래 소재 및 기술에 2조7000억원 가량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2021년 7월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도 개소했다. 포스코가 투자했거나 투자를 계획 중인 바이오 기업은 △바이오앱 △바이오브릭스 △유씨아이테라퓨틱스 △에이엔폴리 △아밀로이드솔루션 △메디쿼터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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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앱 부스 전경 (사진=김승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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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식물 백신을 개발 중인 바이오앱은 포스코가 시리즈 D까지 투자한 기업이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바이오앱을 매출 1조원을 올리는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전무는 “바이오 기술은 친환경 소재, 바이오 연료는 화학물질 생산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그룹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찾은 바이오앱 식물 공정은 다른 바이오 회사와 차별화된 식물 공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실내에서 단백질 추출이 용이한 담배잎 모종을 길러 잎을 갈아 식물 단백질을 추출, 백신으로 만드는 공정이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 식물 기반 백신 개발에 성공했고 이번 엑스포에서도 전시했다. ’허바백 써코 그린백신주‘ 제품이 그것이다.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는 “식물 기반 단백질은 일반 동물 기반 백신에 비해 안정성이 뛰어나가 대량생산이 용이한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브릭스, 인공장기 개발 기술 세계 톱5 수준
포스코가 주목한 또 다른 바이오 기업은 바이오 브릭스다. 포스텍 교수인 장진아 바이오브릭스 대표가 이끌고 있다.
바이오브릭스는 체인지업 그라운드에 입주해서 포스코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3D 바이오프린팅 분야 필수 소재로 꼽히는 바이오잉크·인공장기를 개발한다. 포스코는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를 통해 바이오브릭스에 제조설비 구축을 지원하며, 벤처펀드를 통한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아 바이오브릭스 대표는 “조직 특이적 바이오잉크 원료 소재 및 의료기기로 사용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원료 소재 응용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인공장기 제조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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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제품 (사진=김승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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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기업인 아밀로이드솔루션의 경우 포스코가 팔로우온(후속투자)한 회사다. 11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피씨씨-지노바 Pre-IPO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해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에 앞선 투자라운드에서 20억원을 투입했다.
2017년 설립된 아밀로이드솔루션은 주로 알츠하이머 질환 등 퇴행성 뇌질환 극복을 위한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서 임상을 준비 중인 2개의 후보 물질을 포함해 다양한 기전의 신규 타깃과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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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앱 식물 생산 공정 (사진=김승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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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등 SK바이오사이언스, HLB, 바이오솔루션, 씨위드 등 다양한 기업이 박람회에서 부스를 내고 회사를 홍보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이번 바이오산업 박람회를 매년 개최하는 정기적인 영남권 대표 바이오 축제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경상북도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대규모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바이오 기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중”이라며 “안동의 경우 국토교통부로부터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되며 발전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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