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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외신 [대만은 지금] 중국서 대만으로 떠내려 온 돼지 사체에 ASF 그렇다면게시글 내용
[대만은 지금] 중국서 대만으로 떠내려 온 돼지 사체…대만언론 “생화학 무기”
중국과 인접한 대만 진먼 지역에 중국 민간용 드론의 잦은 출현에 이어 중국에서 떠 내려온 죽은 돼지가 발견됐다고 대만 싼리신문 등 주요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이 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지난 13일 진먼 해순서(해경)이 진먼현 진닝향 허우샤 해안에서 표류해온 죽은 돼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행정원 농업위원회 가축위생검역소는 “이 돼지에 대한 질병 검사를 실시한 결과 죽은 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와 100% 일치했다”고 밝혔다.
현정부는 돼지가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반경 3km 이내 8가구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 1983마리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였으며, 현재까지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행정원 농업위원회 동식물방역검역국은 양돈산업의 안정을 위해 15일부터 22일 새벽까지 진먼내 돼지 신선 육류 및 가공품에 대해 대만 본섬 및 기타 부속섬 유통을 금지했다.
진먼의 지리적 위치상 중국의 바다와 매우 가깝고,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죽은 중국 돼지가 쓰레기와 함께 이 지역으로 종종 떠내려온다. 대만 자유시보는 이와 관련 기사에 '중국의 생화학 무기가 또 왔다'는 제목을 달았다.
2018년 12월 30일부터 현재까지 대만으로 표류해온 돼지 사체에서 17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되었으며, 그중 진먼이 14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달 28일에는 중국 샤먼에서 표류해왔다고 주장한 중국인 어민 2명이 진먼현 샤오진먼 지역 진먼대교 교각에 있다가 당국에 의해 발각됐다.
이들은 20대, 30대로 몸에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이들은 해상 활동 중 바다에 빠져 표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양안 관계가 민감한 시기인 만큼 이들의 진먼행 동기에 대해 의심하는 대만인들이 많았다.
암환자 사이 퍼진 비타민C 주사…"항암 효과 근거 약해"
<앵커> 암 환자들 사이에서 고농도 비타민C 정맥주사가 몸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주사가 몸에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기대했던 항암 효과나 치료 후에 있을 부작용을 줄여주는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병원에서 유방암 치료를 받은 박정화 씨는 다른 병원을 1곳 더 찾았습니다. 대학병원에서는 놔주지 않는 고농도 비타민C 정맥주사를 맞기 위해서입니다. [박정화/유방암 환자 : 암세포만 사멸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마음속에 붙잡고 갈 수 있는 희망의 끈 같은 거(였어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번에 5~7만 원씩 들지만, 암환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졌습니다. [이원준/비강암 환자 : 암환자 인터넷 카페 같은 데서 고용량 비타민C가 좋다고 자료가 올라왔었고.] 주사를 맞은 뒤 느낌은 사람마다 제각각입니다. [박정화/유방암 환자 : 회복기간이 다른 분들은 1~2년 걸린다고 했지만, 저는 (그보다 빨리) 9월 1일에 복직을 했어요.] [이원준/비강암 환자 : (주사를) 5번 맞았는데, 없던 게 갑자기 혹이 만져져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고농도 비타민C 정맥주사의 항암 효과를 검증했습니다. 골수성 백혈병, 대장암 등 몇몇 암만 연구가 이루어졌고, 일부 연구에서는 생존 기간이 늘거나 항암제 부작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연구 대상 환자 수가 적거나, 치료법, 용량이 다르다는 결함이 있고, 무엇보다 여러 연구의 결과가 일관되지 않았습니다. 생존 기간을 늘리거나, 종양이 작아지는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수술 뒤 고통을 줄여주거나, 우울감과 피로감, 수면 장애를 개선해준다는 근거도 부족했습니다. [이재련/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 매우 수준이 낮은 논문에서만 (항암 효과 등) 일부 보고가 되고, 좋은 데이터만 모아서 보여주면 마치 좋은 것처럼 보이고….] 해롭진 않으니 맞고 보자는 생각보다는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을 택하라고 암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김원배·박진호, 영상편집 : 최은진)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900026&oaid=N1006900022&plink=TOP&cooper=SBSNEWSEND&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암환자 사이 퍼진 비타민C 주사…"항암 효과 근거 약해"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900026&oaid=N1006900022&plink=TOP&cooper=SBSNEWSEND&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정부, 바이오업계 경쟁력 강화 중장기 계획 수립해야”
바이오협회 성명서…중장기 계획 통한 투자확대 및 혁신 추진해야
한국바이오협회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바이오협회는 “12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국가 바이오기술 및 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를 위한 행정명령에 언급된‘바이오경제(Bioeconomy)’에 대해 바이오 의약품산업 뿐만 아니라 바이오 연료 및 바이오 에너지 산업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미에서의 바이오 기술과 바이오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국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한다”고 언급했다.
14일 백악관 보도자료에서 미국은 ‘외국 원료와 바이오제조에 지나치게 의존해 왔다’는 항목에서 언급한 원료와 제조는 ‘바이오경제’ 라는 포괄적 개념으로 아우를 수 있는데, 이는 미생물을 이용한 화학제품, 바이오 파운드리를 이용한 제품개발 및 농약으로 인한 온실가스 문제, 미래 바이오제조업 등 을 일컫는다.
협회는 “이번 행정명령과 이니셔티브는 결국 생명공학 분야에서 미국의 자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등 자국 역량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생명공학이 미국 경제성장에 동력을 줄 새로운 서비스·상품을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미국이 세계에서 기술 리더십과 경제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분야 등에 연방 정부 차원의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즉, 미국에서 발명한 모든 것을 미국에서 만들 수 있게 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미국의 발표 배경에는 지난 5월 10일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가 발표한 중국 최초의 바이오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이 자리잡고 있다”며 “중국은 바이오경제 5개년 계획에서 ‘바이오경제’를 명시한 바 있으며, ‘지속가능한 바이오경제’와 관련해 의약품, 에너지, 농업 등 바이오산업 전체를 거론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에 바이오협회는 “우리 바이오 산업에 미칠 영향으로, 바이오기술 전반에서 미국과 중국의 투자가 크게 확대되면 이는 곧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의 투자 확대를 촉진해 바이오경제에 대한 각국의 경쟁은 심해지게 될 것”이이라며 “우리 바이오 업계의 의견인, 우리 정부가 큰 범위에서 접근하여 바이오 업계 보호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투자확대와 혁신에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상시험 단계별 승인 현황을 살펴보면 ▲임상 3상 7건 ▲임상 2상 6건(2/3상 포함) ▲임상 1상 8건(1/2상 포함)으로 집계됐다.
`임상 3상`을 승인받은 기업은 ▲아이콘클리니컬리서치코리아(CRO) ▲아이엔씨리서치사우쓰코리아(CRO) ▲한국비엠에스제약 ▲한국로슈 ▲한국얀센 ▲한국아이큐비아(CRO), 6개 기업이며 한국얀센은 2건을 승인받았다.
`임상 2상`을 승인받은 기업은 ▲아이콘클리니컬리서치코리아(CRO)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노바티스 ▲아이엔씨리서치사우쓰코리아(CRO) ▲삼성서울병원 ▲한국애브비로 나타났다.
`국내 개발`은 ▲셀리드(1/2상) ▲코아스템(1상) ▲유한양행(1b상) ▲삼성서울병원(2상)이었다.
`항암 및 항종양`을 타깃하는 임상시험은 14건으로 전체 중 6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3상은 4건, 2상은 6건, 1상은 4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21년 8월부터 2022년 8월까지 1년(13개월)간 ‘항암 및 항종양’ 타깃 임상시험은 총 165건이 승인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에는 ‘항암 및 항종양’ 타깃 임상은 9건이 승인돼 6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고, 이어 6월 15건(65.2%), 5월 8건(80.0%), 4월 8건(34.8%), 3월 11건(55.5%), 2월 8건(57.8%), 1월 8건(44.4%), 지난해 12월 21건(61.8%), 11월 11건 (39.3%), 10월 12건(54.5%), 9월 20건(64.5%), 8월 16건(59.3%)으로 집계돼 바이오의약품 중 과반이 항암제 군으로 개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지난달 8월에는 ▲코로나19 예방백신 ▲루게릭병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 ▲아토피(피부질환) ▲원발성 IgA 신장병증 ▲호산구 육아종증 다발현관염 ▲결절성 맥락막 혈관병증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시험이 승인됐다.
▲8월 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현황(출처=한국바이오의약품·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약업신문 재가공)
한편 국내 기업 임상 승인 현황을 살펴보면, 셀리드는 오미크론 백신 개발에, 코아스템은 루게릭병 개량생물의약품(바이오베터) 도전에 나섰다.
셀리드는 지난 8월 4일 코로나19 예방백신 ‘AdCLD-CoV19-1 OMI’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해당 임상은 성인자원자를 대상으로 AdCLD-CoV19-1 OMI 추가접종의 안전성, 면역원성을 확인하기 위한 제1/2상 임상시험이다. AdCLD-CoV19-1 OMI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표면 항원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오미크론 동물모델에서 중화항체 생성이 확인됐다.
코아스템은 지난 8월 5일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주'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뉴로나타-알주는 지난 2014년 7월 최초 품목허가된 제품이나, 첨가제를 인공뇌척수액(HTS-FRS)으로 변경하기 위해 임상 1상을 진행한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20년 세포치료제 생산실적 상위제품으로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복약순응도 개선에 성공하면 더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
`임상 2상`을 승인받은 기업은 ▲아이콘클리니컬리서치코리아(CRO)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노바티스 ▲아이엔씨리서치사우쓰코리아(CRO) ▲삼성서울병원 ▲한국애브비로 나타났다.
`국내 개발`은 ▲셀리드(1/2상) ▲코아스템(1상) ▲유한양행(1b상) ▲삼성서울병원(2상)이었다.
`항암 및 항종양`을 타깃하는 임상시험은 14건으로 전체 중 6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3상은 4건, 2상은 6건, 1상은 4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21년 8월부터 2022년 8월까지 1년(13개월)간 ‘항암 및 항종양’ 타깃 임상시험은 총 165건이 승인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에는 ‘항암 및 항종양’ 타깃 임상은 9건이 승인돼 6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고, 이어 6월 15건(65.2%), 5월 8건(80.0%), 4월 8건(34.8%), 3월 11건(55.5%), 2월 8건(57.8%), 1월 8건(44.4%), 지난해 12월 21건(61.8%), 11월 11건 (39.3%), 10월 12건(54.5%), 9월 20건(64.5%), 8월 16건(59.3%)으로 집계돼 바이오의약품 중 과반이 항암제 군으로 개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지난달 8월에는 ▲코로나19 예방백신 ▲루게릭병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 ▲아토피(피부질환) ▲원발성 IgA 신장병증 ▲호산구 육아종증 다발현관염 ▲결절성 맥락막 혈관병증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시험이 승인됐다.
▲8월 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현황(출처=한국바이오의약품·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약업신문 재가공)
한편 국내 기업 임상 승인 현황을 살펴보면, 셀리드는 오미크론 백신 개발에, 코아스템은 루게릭병 개량생물의약품(바이오베터) 도전에 나섰다.
셀리드는 지난 8월 4일 코로나19 예방백신 ‘AdCLD-CoV19-1 OMI’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해당 임상은 성인자원자를 대상으로 AdCLD-CoV19-1 OMI 추가접종의 안전성, 면역원성을 확인하기 위한 제1/2상 임상시험이다. AdCLD-CoV19-1 OMI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표면 항원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오미크론 동물모델에서 중화항체 생성이 확인됐다.
코아스템은 지난 8월 5일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주'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뉴로나타-알주는 지난 2014년 7월 최초 품목허가된 제품이나, 첨가제를 인공뇌척수액(HTS-FRS)으로 변경하기 위해 임상 1상을 진행한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20년 세포치료제 생산실적 상위제품으로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복약순응도 개선에 성공하면 더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
'이것' 오래 하는 여성, 유방암 발생 위험 높아
앉아있는 시간이 긴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 발생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신체 활동’이다. 최근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 신체 운동량이 적은 사람들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빅토리아주 암 퇴치 지원단체인 ‘캔서 카운슬(
Cancer
Council)’ 연구자가 주도한 국제 합동 연구팀은 앉아있는 시간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지 알아봤다. 유럽 여성
13만
957명의 유전자 데이터와 영국 거주자의 유전정보 수집 프로젝트인 ‘영국 바이오뱅크(
UK
Biobank)’ 자료를 멘델리안 무작위 분석법(
MR)으로 분석한 결과였다. 멘델리안 무작위 분석법은 특정 유전 인자가 질병의 원인인지 판별할 때 사용한다.
연구진이 분석한 유럽 여성
13만
957명 중, 6만
9838명은 유방암이 신체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였으며,
6667명은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나 전이되진 않은 상태였다. 나머지 5만
4452명은 유방암을 진단받지 않았다.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엔 총 신체 운동량과 앉아있는 시간 그리고 고강도 신체 운동량에 관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었다. 가슴께에 부착한 가속도계로 측정하거나, 참가자들의 자가보고를 통해 수집한 것이었다.
분석 결과, 개인의 유전자형으로 산정한 총 신체 활동량과 고강도 신체 운동량이 많을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아졌다. 유전자형으로 추산한 앉아있는 시간이 긴 여성들은 암세포에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없는 ‘호르몬 음성 종양’이 생길 위험이 더 높았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여러 연구에 의해 증명됐다. 지난해엔 앉아서 일하는 시간과 유방암 발생 위험 간 연관성을 다룬 연구
31개를 메타분석한 결과,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15.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단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직업건강연구(
Journal
of
Occupational
Health)’에 실렸다. 체질량지수(
BMI)나 폐경여부 같이 암 발생 위험과 관련된 다른 변인은 통제한 상태였다.
연구진은 총 신체 운동량과 고강도 운동량이 많고,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적으면 폐경 이전이든 이후든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고 주장했다. 오래 앉아 있으면 살이 찌기 쉽다. 비만은 유방암을 비롯한 암 전반의 위험요인 중 하나다. 해당 연구는 여성을 대상으로 이뤄졌지만, 여성에게만 유방암이 생기는 건 아니다. 비만은 남성 유방암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이기도 하다.
이 연구는 지난 6일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의 온라인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호주 빅토리아주 암 퇴치 지원단체인 ‘캔서 카운슬( Cancer Council)’ 연구자가 주도한 국제 합동 연구팀은 앉아있는 시간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지 알아봤다. 유럽 여성 13만 957명의 유전자 데이터와 영국 거주자의 유전정보 수집 프로젝트인 ‘영국 바이오뱅크( UK Biobank)’ 자료를 멘델리안 무작위 분석법( MR)으로 분석한 결과였다. 멘델리안 무작위 분석법은 특정 유전 인자가 질병의 원인인지 판별할 때 사용한다.
연구진이 분석한 유럽 여성 13만 957명 중, 6만 9838명은 유방암이 신체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였으며, 6667명은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나 전이되진 않은 상태였다. 나머지 5만 4452명은 유방암을 진단받지 않았다.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엔 총 신체 운동량과 앉아있는 시간 그리고 고강도 신체 운동량에 관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었다. 가슴께에 부착한 가속도계로 측정하거나, 참가자들의 자가보고를 통해 수집한 것이었다.
분석 결과, 개인의 유전자형으로 산정한 총 신체 활동량과 고강도 신체 운동량이 많을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아졌다. 유전자형으로 추산한 앉아있는 시간이 긴 여성들은 암세포에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없는 ‘호르몬 음성 종양’이 생길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총 신체 운동량과 고강도 운동량이 많고,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적으면 폐경 이전이든 이후든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고 주장했다. 오래 앉아 있으면 살이 찌기 쉽다. 비만은 유방암을 비롯한 암 전반의 위험요인 중 하나다. 해당 연구는 여성을 대상으로 이뤄졌지만, 여성에게만 유방암이 생기는 건 아니다. 비만은 남성 유방암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이기도 하다.
이 연구는 지난 6일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의 온라인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인공지능, 췌장암 발견에도 도움을 준다
북미방사선학회 영상의학 학술지인 '레디올로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췌장암을 감지할 수 있는 확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췌장암은 5년 생존률이 가장 낮은 암이다. 최근들어 췌장암의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2030년까지 미국에서는 암 사망률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췌장암이 암 중 사망률 5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역시 발병률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종양이 2cm 이상으로 자라면 예후가 크게 악화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지만 몸 속 깊은 곳에 있어 초기에 발견이 매우 어렵다.
CT의 경우 췌장암을 진단하는 핵심 영상법이지만 CT를 통해서도 2cm이하의 종양 중 40%를 놓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만 국립대학 연구진들은 췌장암을 감지하기 위해 딥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컴퓨터 보조진단(CAD) 시스템을 연구해왔다. 이들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도구는 CT내에서 췌장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데 성공했다. 췌장이 여러 장기 구조와 접해있을 뿐 아니라 사람마다 모양과 크기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요한 발전이다.
연구진들은 췌장암 환자 546명과 대조군 733명으로 구성된 CT 이미지를 통해 인공지능을 학습시켰다. 이후 대만 전역의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1437개의 개별 CT 영상을 통해 췌장암을 식별하는 검증실험을 진행했다. 이 결과 AI는 췌장암과 대조군을 구별하는 데 90%의 민감도(양성을 가리는 능력)와 93%의 특이도(음성을 가리는 능력)를 달성했다. 2cm 미만의 췌장암을 감지하는 민감도 역시 75%에 달했다.
연구 주저자인 웨이청 왕 대만 국립대 교수는 "딥 러닝 도구의 성능은 종양의 크기에 상관없이 3차 의료기관의 방사선과 전문의의 민감도와 비슷했다"며 "향후 방사선 전문의들의 췌장암 진단을 돕기 위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이 의심되는 영역을 AI가 먼저 표기해주면 임상의가 췌장암 여부를 판단하고 가리기 위한 더 신속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논문 공동저자인 웨이차이 라오 국립 대만대 병원 박사 역시 "방사선 전문의가 췌장암을 탐지해 낼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보완책으로 쓰일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인 췌장암 발병의 최고 위험요인은 흡연과 비만 당뇨병이 꼽혔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병규·서정훈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5년과 2006년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에 참여한 40세 이상의 성인 744만 5947명을 대상으로 11.5년에 걸쳐 발병 위험요인을 추적관찰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냈다.
이번 분석 결과에서는 추적 관찰 기간 전체 연구 참여자의 0.3%(2만2천543명)에서 췌장암이 발생했다.
췌장암은 체질량지수(BMI)상 비만이 심할수록 발병 위험이 높았다.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것으로, 이 수치가 25 이상이면 비만, 30 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각각 분류된다.
연구팀은 BMI가 5㎏/㎡ 증가함에 따라 췌장암 발병 위험이 6%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BMI가 고도비만에 근접한 28㎏/㎡ 이상 그룹의 췌장암 발병 위험은 BMI가 정상인 그룹보다 16% 높았다.
당뇨병도 췌장암 발생과 연관성이 컸다. 이번 분석에서 당뇨병을 가진 사람의 췌장암 발생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견줘 48%나 높았다.
흡연은 전체적으로 췌장암 위험을 43% 높이는 요인이었다. 이런 위험은 하루에 피우는 담배가 10개비 이하면 32%, 20개비 이하이면 44%, 20개비 이상이면 54% 등으로 흡연량에 비례해 커지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이런 위험 요인을 여러 개 가진 경우에는 췌장암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당뇨병이 있으면서 흡연하는 경우 당뇨병이 없는 비흡연자와 비교해 위험도가 2.13배로 크게 늘었다. 또 BMI 기준 비만에 해당하면서 흡연하는 사람은 정상체중이면서 비흡연자인 사람보다 상대위험도가 1.55배로 상승했다.
백신 2억6084만회분·치료제 200만명분 확보
“10명 중 3명 추가 접종 안 하겠다”
코로나19 치료제 처방율 30%에 그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폐기 우려 고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이후 백신과 치료제 도입에 최소 8조원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집행 예산을 포함하면 10조원에 육박한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코로나 19 백신은 2억 6082만회분, 치료제는 200만 4000명분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백신 접종 건수는 사실상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치료제의 처방률 역시 저조한 수준이다. 국민 10명 중 3명이 백신 추가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고, 감염 확산에도 불구하고 중증 단계로 넘어가는 환자가 크게 늘지 않으면서 먹는 치료제 처방률은 30%에 그친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과 치료제 처방을 권장하고 있지만, 얼마나 많은 인원이 동참할지 미지수라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7일 코로나 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9월 15일까지 정부가 국내외 제약사와 계약한 코로나 19 백신은 2억 6084만회분으로 나타났다.
화이자가 1억 2749만회분으로 가장 많고 모더나( 5400만회분), 노바백스( 4000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회분), 국산 백신( 1000만회분), 코백스( COVAX·국제 백신 공동 구입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735만회분), 얀센( 200만회분) 순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3년간 예산 총 7조 6855억원을 편성했다. 2020년 3561억원에서, 2021년 4조 8630억원으로 대폭 늘린 이후 올해 2조 9471억원으로 줄였다. 예산 집행률은 2020년 62.43%( 2223억원)를 기록했고, 지난해의 경우 92.87%(4조 5161억원)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9월 15일 기준 절반을 조금 넘은 50.58%(1조 4906억원)이다. 현재까지 3년 동안 총 집행액은 6조 2290억원이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코로나 19 치료제 총 200만 4000명분도 확보했다. 미국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를 시작으로, 미국 제약사 머크( MSD)의 라게브리오 등의 도입을 위해 계약을 맺었다. 첫 물량은 화이자 제품으로 1월부터 들어왔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8월 31일 공개한 예산안에 포함됐던 코로나 19 치료제 예산은 168억원이다. 이는 1만 8000명분으로, 1인당 비용은 약 95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치료제 구매비용에 최대 1조 800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가 백신과 치료제 확보와 적용 확대에 나서고는 있지만 정작 한편에선 접종과 치료제 복용을 꺼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유효 기간이 있는 백신과 치료제를 찾는 사람이 적어지면 자연스레 폐기로 이어질 수 있다. 수조 원을 들인 백신과 치료제를 폐기 처분해야 하는 것이다.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백신혁신센터 천병철 교수팀이 전국 만 19세 이상의 일반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0.5%는 올가을 또는 겨울 코로나 19 백신 추가 예방접종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은 백신을 추가로 맞지 않겠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가 코로나 19 백신의 효과, 안전성에 대해 정부와 제약회사가 왜곡하거나 은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 19 치료제 처방은 30%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초 들여온 2만 1000명분 가운데 일주일 동안 109명이 처방받는 등 저조했던 실적을 고려하면 고무적이지만, 정부는 여전히 낮은 수치로 보고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 19 특별대응단장도 지난 14일 “현재 30% 정도인 코로나 19 먹는 치료제 처방률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 19 백신과 치료제 사용이 줄어들면 기존 보관하던 물량들은 폐기 처분할 수밖에 없다. 유효기간 때문이다.
이미 58만 1686바이알(병)과 144만 98시린지(단회백신, 노바백스 기준)가 유효기간 경과로 폐기됐다. 백신 온도 일탈, 용기 파손 등의 사례까지 더할 경우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폐기된 백신은 최소 591만 1920명분에 달한다고 조 의원실은 지적했다.
화이자의 치료제의 경우 유효기간이 12개월에 불과해 당장 내년 2월부터 유효기간 만료 물량이 생긴다. MSD 치료제의 경우 내년 9월이다.
조 의원은 “정부가 방역패스를 일률 적용하고 강제 접종을 추진하면서도 백신 피해자에 대한 대응을 부실하게 한 것도 접종률 저조의 원인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근본적으로는 전 정부에서 코로나 19 발생 초기 백신 확보에 실패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수요예측 없이 더 비싼 가격으로 후속물량을 사들인 점도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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