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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도 장기 후유증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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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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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9 2021/12/3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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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환자 후유증 심하다'는 이전 연구 결과와 배치

무증상 외 경증 환자도 고수위 자가항체 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송 전자현미경 이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송 전자현미경 이미지

[미국 NIAID(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앓고 나서 여러 가지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

실제로 코로나19 환자의 절반은 회복 후 6개월 넘게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학계에선 이를 '장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long COVID) 또는 '포스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후군'(post-COVID syndrome)이라고 한다.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코로나19 회복 환자에 자가항체(autoantibody)가 많이 생겨 이런 후유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에 감염되면 몸 안에 항체가 생겨 후속 감염을 차단한다.

하지만 자가항체는 정상적인 자기 세포를 외부에서 온 것으로 오인해 공격한다.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는데 루푸스병이나 류머티즘 관절염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진 코로나19 중증이나 위중증 환자에 자가항체가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증상이 심한 환자에 후유증이 따른다는 의미다.

그런데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증상의 위중도와 상관없이, 심지어 무증상 감염자도 높은 수위의 자가항체가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확진자가 코로나19를 앓고 회복해도 약 6개월 뒤까지 여러 가지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는 게 재차 확인됐다.

코로나19 경증 환자와 무증상 감염자도 장기 후유증을 겼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건 처음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더스-시나이 병원 과학자들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30일(현지시간) 오픈 액세스 학술지 '중개 의학 저널'(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에 논문으로 실렸다.

신종 코로나 무증상 감염자의 면역 반응
신종 코로나 무증상 감염자의 면역 반응

코로나19 환자와 무증상 감염자의 면역 반응 차이를 보여주는 그래픽. 무증상 감염자는 T세포의 면역 반응이 효율적으로 이뤄져 염증 촉진 분자와 억제 분자 사이의 미세한 균형이 잘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의 듀크-엔유에스(Duke-NUS) 의대 연구진은 2021년 3월 '실험의학저널'에 이런 요지의 논문을 발표했다.
[싱가포르 듀크-엔유에스, 저널 'JEM' 논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 177명의 혈액 샘플을, 팬데믹 이전에 채취한 건강한 자원자와 비교했다.

검사 결과 이들 확진자 전원이 높은 수치의 자가항체를 갖고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자가항체 수치가 여성보다 높았다.

류머티즘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에선 보통 여성의 자가항체 수치가 남성보다 높게 나온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유스티나 퍼트-보버 박사는 "자가면역질환이 여성에 더 많이 생긴다는 점에서 이 결과는 역설적으로 보일 수 있다"라며 "증상이 가장 심한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남성이 더 많다는 걸 고려하면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선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 전에 확진된 감염자의 혈액만 검사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장기 후유증 환자의 몸에 어떤 유형의 자가항체가 오래 남아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또 돌파 감염(백신 접종 뒤 감염) 확진자에게 비슷한 자가항체가 생기는지 밝히는 것도 연구 과제로 잡혀 있다.

공동 수석저자인 수잔 청 박사는 "코로나19 감염이 어떻게 자가항체 반응을자극하는지 밝혀내면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의 치료법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위험 요인을 가진 코로나19 환자를 가려내 장기 후유증을 예방하는 것도 가능하리라고 연구팀은 기대한다.

코로나19 회복 6개월 이내에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
코로나19 회복 6개월 이내에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의대 Sara Moser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에 관한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여러 건 발표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의대 연구팀이 지난 10월 13일 미국 의사협회의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한 논문이 특히 주목받았다.

세계 각국에서 나온 57건의 관련 연구 보고를 분석한 리뷰 논문이었다.

연구팀은 코로나 팬데믹이 처음 불거진 2019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성인과 아동 2만5천351명(입원 치료 79%)의 데이터를 이용했다.

코로나19 후유증을 단기(최초 발병 후 1개월)·중기(2∼5개월)·장기(6개월 이상) 3단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2명 중 1명꼴이 장기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나왔다.

당장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체중 감소, 피로감, 고열, 통증 등을 호소한 환자도 절반을 넘었다.

또 5명 중 1명꼴은 이동성 위축, 4명 중 1명꼴은 집중력 저하를 보였고 범(汎)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도 3명 중 1명꼴이었다.

아울러 약 60%가 흉부 영상 진단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고, 약 25%가 호흡 곤란을 느꼈으며 20%가 탈모와 발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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