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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정부 “오미크론, 부스터샷도 2개월 뒤 효과 15~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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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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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5 2021/12/25 10:54
수정 2021/12/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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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3차 접종)을 통한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방어 효과가 델타 변이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국(UKHSA)은 이날 “오미크론의 경우 부스터샷을 맞은지 10주가 경과하면 백신 접종 효과가 델타 변이 때와 비교해 15~25%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오미크론에 관한 영국 정부 차원의 첫 보고서다.

UKHSA는 오미크론이 식별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델타 감염자 147597명, 오미크론 감염자 6만8489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백신별로는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회 접종을 한 뒤 화이자 또는 모더나(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했을 때 2~4주까지 오미크론에 60%의 방어 효과를 보였다. 10주가 넘어가면 화이자 부스터샷의 경우 35%, 모더나는 45%로 방어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

화이자로 2회 접종을 한 뒤 화이자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은 경우 백신 효과는 9주까지 70%를 유지했다. 이 역시 10주 이후에는 45% 방어 효과가 떨어졌다. ‘화이자 2회 접종+모더나 부스터샷’ 조합은 9주 이후까지 70~75%의 보호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더나 2회 접종+mRNA 부스터샷’ 조합은 사례 수가 충분치 않아 이번 분석에서 제외됐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에서 의료진이 23일(현지시간) 접종센터를 찾은 주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놓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자는 “4차 접종의 시기를 앞당기는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오미크론을 겨냥한 새로운 백신을 맞는 것이 4차 접종보다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UKHSA는 오미크론의 경우 병원에 입원하는 중증 확률이 델타에 비해 55~70%까지 떨어진다는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전날 영국 임페리얼칼리지가 “델타의 절반 가까이로 중증 입원율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와 유사한 내용이다.

“美흑인, 백인보다 마스크 착용률 높아”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대한 연간 태도 분석을 통해 “백인 집단이 흑인 집단보다 오미크론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미국인들의 백신 접종 여부와 마스크 착용에 대한 태도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 가운데 마스크 착용률이 높은 집단은 인종별로 흑인(81%), 히스패닉(69%), 백인(36%) 순으로 나타났다. 흑인 그룹이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코로나19는 위험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미 연방 정부의 정책을 상대적으로 신뢰하는 경향도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공화당 지지자들에 비해 마스크 착용률이 높았다.

입소스는 이에 따라 “오미크론이 퍼질수록 가장 타격이 큰 집단은 백신을 맞지 않은 백인 그룹”이라고 분석했다.

조사에서 상반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고, 마스크를 항상 착용한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 올 하반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18%로 나타났다. 반면 ‘미접종,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 중 30%가 하반기 코로나19에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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