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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확산 ◆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메이시스백화점 후문 쪽 네거리에 50m 되는 긴 행렬이 늘어섰다. 연말을 앞두고 쇼핑객들인가 했는데,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었다. 20일 맨해튼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기자는 만 3일이 지났지만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 검사 인원이 급격히 늘어나며 검사 분석 시설에 과부하가 걸린 탓이다. 뉴욕에서 근무하는 A씨는 "검사 후 결과 통보를 받기까지 5일이 걸렸다"며 "이렇다 보니 확진자도 격리 없이 거리를 활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급증 탓에 병상 부족과 의료진 인력난 등이 우려되자 미국이 당초 의료진 감염 시 10일간 격리하도록 한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이러한 내용의 변경된 격리 지침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을 덮치며 확진자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당시 수준을 넘어섰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16만8981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정점이었던 지난 9월 1일 당시 평균 16만5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레스토랑, 공연장 등 연말 대목을 앞둔 서비스업도 타격을 입고 있다. 예약 애플리케이션(앱)인 오픈테이블에 따르면 연말 레스토랑 예약은 11월 말에 비해 감소했다. 12월 12~18일 미국 호텔 투숙률은 53.8%에 그쳤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새해 전야제도 축소될 예정이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와 올해 초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을 당시와 비교했을 때 관련 사망자 수가 크게 늘지는 않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3일(GMT 기준)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97만8000명으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조만간 100만명도 돌파할 태세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 서울 =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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