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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서 역대 최대 확진자 기록…오미크론 '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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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4 2021/12/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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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세종' 된 미국, 9월 델다 확산때 최다치 넘어서

영국·프랑스·호주 등서 일일 최다 확진 기록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받으려 줄 선 미 워싱턴DC 시민들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받으려 줄 선 미 워싱턴DC 시민들

(워싱턴 EPA=연합뉴스) 미국 수도 워싱턴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22일(현지시간) 시내 클리블랜드 파크 도서관 앞에 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를 받으려는 주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1.12.23 sungok@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꼭 한 달 전 존재가 드러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오미크론이 세계 곳곳을 휩쓸고 있다.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미국은 물론이고, 오미크론 변이 확진 비율이 높아지는 유럽 각지에서 기록적인 확진자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동이 잦아지는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이 다시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만8천981명으로 델타 변이가 정점을 기록한 지난 9월 1일 평균 16만5천 명보다 많았다.

미국에서 팬데믹 이후 역대 최고치는 2차 대확산이 극심하던 지난 1월 12일 기준 24만8천209명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어느 변이보다 빠른 전염 속도를 보이면서 미국에 첫 환자가 나온 지 3주 만에 50개 주 전체로 퍼지며 우세종이 됐다.

연내에 전에 일평균 환자 수가 100만 명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본토와 떨어져 있는 하와이에서도 하루 확진자 수가 1천511명에 이르렀다. 지난 8월의 자체 일일 확진자 최고 기록(1천678명)에 근접한 수치다. 당국은 섬 전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 속 텅 빈 영국 런던 술집 야외석
오미크론 확산 속 텅 빈 영국 런던 술집 야외석

(런던 AFP=연합뉴스)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21일(현지시간) 런던 코번트 가든 인근의 한 술집 야외 테이블이 텅 비어 있다. 2021.12.22 leekm@yna.co.kr

영국에서는 23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1만9천789명을 기록, 12만 명에 육박했다.

열흘 전(5만4천661명) 확진자 수의 배를 넘는 규모로 일일 확진자수로는 역대 최대다. 이 중 1만6천817명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에서도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약 8만8천명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을 썼다. 하루 사망자 수만 179명에 달했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수는 3천208명에 이르렀다.

프랑스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다음 달이면 우세종이 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탈리아도 이날 하루 확진자 수가 4만4천600에 달해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실외 마스크' 다시 의무화하는 이탈리아
오미크론 확산에 '실외 마스크' 다시 의무화하는 이탈리아

(밀라노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시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산타와 산타 부인 복장을 한 남녀가 소녀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12.23 sungok@yna.co.kr

이탈리아는 이날부터 백신 미접종자는 공공장소 출입을 금지하고, 대중교통, 극장, 경기장 등에서는 우리나라의 KF94 등급에 해당하는 보건용 마스크를 의무화했다.

스페인도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수는 약 7만3천명으로, 최근 사흘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스페인 정부 역시 이날 야외 마스크 쓰기를 의무화했다.

호주에서도 하루 확진자 수가 8천680명에 달해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호주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자의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내년 1월4일부터는 기존 5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했다. 또한 1월31일부터는 4개월에서 3개월로 접종 대기 기간을 더 단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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