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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옆 나라가 심상치 않아요게시글 내용
오미크론 확산 막아라…뉴델리, 연말·연초 각종 모임 금지(종합)
전국 오미크론 환자 269명 중 뉴델리서 64명 발생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수도 뉴델리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연말 연초의 각종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NDTV 등 인도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뉴델리 당국은 전날 정치, 스포츠, 오락, 문화 행사는 물론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축하하기 위한 모임도 모두 금지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연회장의 경우 콘퍼런스, 결혼, 전시 등을 위해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결혼식과 장례식 하객 수는 20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식당에 대해서는 정원의 절반만 채우는 조건으로 운영을 허락했다.
당국은 이어 각 지역 관리자들에게 시장 등 오미크론 변이가 크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강도 높게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성탄 모임 금지와 관련해 종교계 등으로부터 지적이 이어지자 당국은 이날 지침 내용을 명확하게 하겠다며 교회, 모스크(이슬람 사원), 힌두교 사원 등 종교 시설의 개방은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말 연초의 사적인 종교 모임은 허락하지 않는 대신 종교 시설에서 열리는 행사는 허용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5월 41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1만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급증해 당국이 우려하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7일 100명을 넘은 전국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269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64명이 뉴델리에서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뉴델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전날 125명으로 6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연방정부도 긴급 대응에 돌입한 상태다.
연방정부 보건부는 지난 21일 각 지방정부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비해 야간 통행금지, 감염 지역 지정 관리 등의 조치 도입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보건부는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세 배 이상 전파력이 강하다"며 중앙과 지방 정부 모두에 통계 분석, 신속하고 엄격한 방역 통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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