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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먹는약만 쳐다보는 韓…결국 "또 화이자" 뒷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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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2 2021/12/23 16:02
수정 2021/12/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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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②치료 공백 두 달, 시험대 선 K-의료

[편집자주] 무책임하게 시작된 일상회복으로 초유의 '치료공백' 위기가 빚어졌다. 당국의 예상을 벗어난 확진자와 중환자 급증에 이미 병상은 포화상태지만 내년 1월 중순에야 6944병상이 추가된다. 이 같은 병상 부족에 전체 확진자의 60% 이상이 재택치료중이지만 집에서 바이러스를 치료할 경구용 치료제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연내 도입되더라도 물량이 대량으로 풀려 방역 효과를 기대할 만한 시점은 내년 2월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앞으로 한두달은 방역의 3대 축인 조사·진단·치료 중 치료의 공백을 피하기 어려운 셈이다. 다만, 이 같은 공백기에 의료기관에서 정맥 주사방식으로 처방되는 국산 항체 치료제가 경구용 치료제의 빈 자리를 채울 가능성도 있다. 공백기를 잘 넘기면 의료체계 개선의 뜨거운 감자인 원격의료 논의에 물꼬가 트일 수도 있다. 보건의료 전반이 중요한 변곡점에 선 셈이다.

머크 먹는약만 쳐다보는 韓…결국 "또 화이자" 뒷북?
       
코로나19(COVID-19) 경구용 치료제 시장의 주도권을 누가 쥘지 다시 안갯속이다. 머크가 가장 먼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며 세계 경구용 치료제 공급을 주도할 것으로 보였지만, 오히려 화이자가 머크를 넘어선 임상 결과를 토대로 먼저 FDA 승인을 받아서다. 설상 가상으로 머크 치료제 효능은 당초 발표보다 크게 내려갔다. 이는 재택치료 급증으로 경구용 치료제 도입을 기다리는 국내 의료체계에도 변수로 작용한다. 가장 빨리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 치료제가 머크인데 도입이 늦춰지고 실전에서 별다른 효능을 내지 못하면 그만큼 방역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정부가 추진 중인 경구용 치료제 연내 도입이 성사돼도 재택치료발 위기가 우려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불안한 머크…"또 화이자?"


22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머크의 주가는 지난 달 4일 대비 16.5% 하락한 75.6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화이자 주가는 59.35달러로 같은 기간 35.3% 뛰었다.

제약업계는경구용 치료제 샅바싸움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주가라는 반응이 나왔다. 양사 주가의 희비가 갈린 분기점인 지난 달 4일은 화이자가 자사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입원과 사망 경감률이 최대 89%라는 임상 결과를 발표한 시점과 맞물렸다. 팍스로비드를 증상 발현 후 3일 이내에 복용하면 중증 코로나19 위험이 있는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입원과 사망 위험을 89% 줄여주고 5일 이내에 복용하면 85% 내려준다는 결과였다.

이는 지난 10월 머크가 공개한 치료제 효과를 훌쩍 뛰어넘은 결과였다. 당시 머크는 회사가 개발중인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입원과 사망률을 50% 떨어뜨린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머크가 이 같은 임상 결과를 내놓은 뒤 한 달여 간 국내에서도 머크가 세계 치료제 공급을 선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머크는 임상 결과를 토대로 곧바로 FDA에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하지만 화이자의 임상 결과가 공개되자 상황이 반전됐다. 여기에 더해 머크 치료제는 효과가 하향되기도 했다. 지난 달 26일 공개된 미국 FDA의 머크 치료제 사전 검토자료에 따르면 해당 치료제의 입원 및 사망률 감소 효능은 기존 50%에서 30%로 수정됐다.

머크와 화이자 치료제는 복용기간(5일)과 가격(약 700달러)이 일단 비슷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작용 방식은 전혀 다르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리보핵산(RNA)에 오류를 주입해 바이러스의 자가 복제를 막도록 설계됐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바이러스가 증식하는데 필요한 효소를 차단해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막는 방식의 치료제다. 이 같은 작용 방식 차이가 실제 의료현장에서 어떤 변수를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세계 경구용 치료제 공급 주도권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의료계에서 나왔다.

하지만, 이 같은 작용방식 차이도 일단 머크에 불리할 수 있다는 기류가 형성된다. 머크 치료제 주요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증식할 때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처럼 끼어들어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과정에서 사람의 유전자 발현에도 오류를 일으켜 암이나 기형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과 영국도 이 같은 위험성을 긴급승인 과정에 반영했다. 미국은 임신부에 대한 사용을 권고하지 않았고 영국도 임신부나 수유기 여성은 사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결국 22일(현지시간) 머크보다 뒤늦게 FDA 긴급승인이 신청된 화이자 치료제가 먼저 승인을 받았다
머크 먹는약만 쳐다보는 韓…결국 "또 화이자" 뒷북?


머크·화이자 샅바싸움, 국내 의료체계에도 변수


효능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머크와 화이자의 세계 공급망 장악 샅바싸움은 단순히 그들만의 경쟁이 아니다. 경구 치료제 없이 급증하는 재택치료 환자에 대응해야 하는 국내 의료체계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 지적이다.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도입 시점을 내년 2월에서 연내로 앞당기기 위한 협상을 해외 제약사들과 진행 중인데, 당초 FDA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심사 절차상 가장 빨리 들어올 수 있는 치료제가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머크 치료제가 국내 규제당국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식약처는 지난 달 17일 머크 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접수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데 낮은 치료효과와 부작용 가능성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

한 의료계 관계자는 "입원·사망 예방률 50% 정도는 돼야 재택치료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낼 것"이라며 "30% 정도의 효능은 상당히 부족해 보이며 현재 재택치료의 불안을 빠르게 걷어주긴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 치료제가 FDA 승인을 받고 최근 식약처에서도 승인 절차가 시작됐지만 국내에 실제 도입돼 치료에 보탬이 되는데는 이 역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치료제는 국내에서 머크 치료제보다 약 한달 뒤 식약처 긴급사용 승인 신청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구용 치료제 대부분의 개발이 좌초된 데다 현재 진행중인 곳도 현장 투입까지는 긴 시간이 남았다"며 "결국 머크와 화이자 치료제 도입이 가장 빠른 대책인데 이 역시 변수가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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