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지난 3분기 동안 바이오기업 10곳 중 7곳이 R&D투자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일간보사의학신문이 바이오기업 43곳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투자액은 전년대비 2248억원 증가했으며 31개 기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연구개발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매출이 100억원을 초과한 업체 중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용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제넥신이었다. 이 회사는 3분기 매출액(349억원) 중 82.9%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구개발에 쏟아부었다.
이어 한스바이오메드(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율 44%), 코아스템(43.3%), 진원생명과학(26.4%), 셀트리온(25.5%), 메디포스트(20.7%), 인트론바이오(16.2%), 코미팜(14.8%), 피씨엘(12.2%), SK바이오사이언스(11.9%), 수젠텍(10.4%),쎌바이오텍(9%), 바디텍메드(8.8%), 바이오니아(8.5%), 삼성바이오로직스(5.9%), 씨젠(5.6%) 순이었다.
투자금액으로만 보면, 셀트리온이 3285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663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568억원), 씨젠(534억원), 제넥신(289억원) 순이었다.
이외에도 바이오니아(143억원), 차바이오텍(113억원), 바디텍메드(107억원), 코아스템(96억원), 메디포스트(83억원), 진원생명과학(75억원), 한스바이오메드(68억원), 피씨엘(43억원), 코미팜(38억원), 수젠텍(35억원), 인트론바이오(34억원), 쎌바이오텍(31억원), 아이큐어(21억원), 에스텍파마(20억원), 테란젠이텍스(18억원), 메타바이오메드(16억원) 등이 10억원이 넘는 돈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주목할 점은 투자금액 순위로 3위안에 들었던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정부보조금도 가장 많이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 두 회사가 챙긴 보조금만 565억원으로 조사대상 43곳의 지원금의 70%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까지 322억원의 R&D 지원금을 타갔다. 이 회사는 매출의 25%에 달하는 금액(3285억원)을 연구개발에 사용했다. 이 중 10%가 정부 보조금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 항체치료제 개발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9개월동안 정부로부터 243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이는 R&D 투자액의 43%에 해당하는 수치다. 보조금 지원은 코로나 백신제제 2종 개발에 따른 것으로, 후보물질 ‘NBP2001’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임상 1상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GBP510'은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제넥신(61억원), 진원생명과학(16억원), 한스바이오메드(15억원), 피씨엘(14억원), 바이오니아(14억원), 코아스템(12억원), 차바이오텍(11억원) 등이 정부로부터 10억원이 넘는 지원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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