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바이오 기업들이 현금 확보에 힘을 쓰는 모양새다. 연구개발을 통해 성과를 내야 하는만큼 R&D비용을 감당할 현금 보유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은 매출 500억 미만의 바이오기업 32곳의 R&D 투자금액(정부보조금 제외) 대비 현금성 자산의 비율을 살펴봤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 비율은 연간 R&D 투자금액의 평균 489%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평균 5년 치 연구개발에 쏟아 부을 수 있는 돈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바이오사들의 R&D 투자비용 대비 현금 보유량은 어떻게 될까?
우선 현금성자산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제일바이오였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액은 2억원에 불과했다. 반면 현금성 자산액은 68억원을 가지고 있었다. 1년 연구개발비용 대비 현금 보유량 비율은 3289%였다.
이 회사가 공개한 향후 2년간 R&D 투자 예산은 각각 3억원이다. 매년 같은 돈이 투자된다면 약 23년간을 투자할 수 있는 규모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외에도 인트론바이오(현금보유 752억원, R&D투자 대비 현금성자산비율 2157%), 수젠텍(475억원, 1403%), 피씨엘(465억원, 1104%)도 10년 치 이상의 연구개발비에 투자할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텍파마(304억원, 930%), 티앤알바이오팹(260억원, 882%), 바이오솔루션(259억원, 608%), 대성미생물(40억원, 585%), KPX생명과학(20억원, 556%), 코미팜(107억원, 552%), 신라젠(931억원, 503%), 헬릭스미스(1500억원, 454%), 쎌바이오텍(141억원, 424%), 진원생명과학(237억원, 319%), 메타바이오메드(68억원, 298%), 팬젠(95억원, 259%), 유틸렉스(409억원, 225%), 파멥신(382억원, 216%) 등도 R&D 투자할 돈을 3년치 이상 보유했다.
반면, 현금(현금성자산) 보유 규모가 적었던 곳은 오스코텍(28억원, 9%), 코아스템(5억원, 9%), 앱클론(4억원, 12%), 펩트론(38억원, 27%), 아스타(7억원, 43%), 제넥신(210억원, 54%), 아이큐어(43억원, 61%), 한스바이오메드(36억원, 66%), 브릿지바이오(97억원, 75%), 메디포스트(74억원, 79%), 퓨쳐켐(16억원, 86%), 애니젠(12억원, 89%), 테고사이언스(20억원, 104%), 레고켐바이오(652억원, 171%)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현금성자산을 가장 많이 가진 곳은 헬릭스미스로 이 회사는 1500억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신라젠(931억원), 인트론바이오(752억원), 레고켐바이오(652억원), 수젠텍(475억원), 피씨엘(465억원), 유틸렉스(409억원), 파멥신(382억원), 에스텍파마(304억원), 티앤알바이오팹(260억원), 바이오솔루션(259억원), 진원생명과학(237억원), 제넥신(210억원), 쎌바이오텍(141억원), 코미팜(107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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