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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확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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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5 2021/12/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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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확산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미국에서 불과 3주 만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지배종이 됐다.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완료자가 절반이 넘는 영국에서는 돌파감염이 속출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 기록이 날마다 깨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속출하는 추세다.
반면 오미크론의 '진원지' 격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상반된 집계가 나와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2월 셋째 주(12~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73.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주에 12.6%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수직 상승'이다. 12월 첫째 주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비율이 0.7%에 그쳤지만 엄청난 감염력을 보이며 미국 전체로 퍼져 나갔다. 이날 CNN은 미국에서는 오클라호마주와 사우스다코타주를 제외한 48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주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가운데 첫 사망 사례가 나왔다.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50대 남성인 이 사망자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고 과거에 코로나19 감염 전력이 있는 기저질환자였다.
이날 영국 정부는 홈페이지에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9만1743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50.4%가 부스터샷을 맞았음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2차 접종 완료자는 물론 부스터샷 접종자 중에서도 돌파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CNN은 이날 미국 마이애미에 정박 중인 세계 최대 크루즈 '심포니 오브 더 시즈'에서 확진자 48명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배에서 나온 확진자들 가운데 98%는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확진을 피하지 못했다고 CNN은 설명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미국 제약사인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18세 이상에 한해 조건부로 허가했다. EU는 노바백스 백신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이 아닌 전통적인 재조합단백질 기술을 사용해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하루 새 49명이 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227명으로 전날보다 49명 늘었다. 전남과 광주에서는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이 두 곳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관련 사례는 감염자와 감염 의심자를 더해 72명이다.
한편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강력한 면역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날 NBC에 따르면 미국 의학협회저널(JAMA)에는 최근 돌파감염 혈액 샘플의 항체가 화이자 2차 접종 후 2주 차에 생성된 항체보다 1000%나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오미크론이 최초로 보고된 남아공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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