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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강화에 고개숙인 文대통령 “병상확보 준비 충분치 못했다게시글 내용
文대통령, 16일 방역강화에 대국민 사과
“위중증 환자 증가 억제하지 못해”
“소상공인 최대한 두텁게 지원하겠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거리두기 강화 방침과 관련해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하게 돼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이후 45일 만에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게 된 데 대한 대국민 사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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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거리두기 강화 방안이 발표된 이날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위중증 환자의 증가를 억제하지 못했고, 병상 확보 등에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사과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강회된 방역조치 기간에 확실히 재정비해 상황을 최대한 안정화 시키고 일상회복의 희망을 지속해나가겠다”면서 “코로나 상황을 예상하기 어렵고 방역과 민생의 균형점 찾는 것이 쉽지 않지만 정부는 기민하게 대응하고 국민들과 함께 인내심을 가지고 극복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상회복으로 기대 컸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상실감이 크므로 손실보상과 함께 방역 협조에 대해 최대한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재원 마련과 관련해 “현재로서 추경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을 알고 있고, 현재로서는 가용 가능한 예산을 활용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고 청와대고 다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현재 코로나 상황을 감당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했던 거 같다”며 “이와 관련한 (관계자에 대한) 질책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지난 7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 이후 5개월 만이다.
한편 이날 정부는 오는 1월 2일까지 16일간 전국적으로 사적모임을 4인으로 제한하는 고강도 방역 강화 조치에 나섰다. 식당·카페의 경우 접종완료자 4인까지만 이용이 가능하고, 미접종자는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유흥시설 및 식당·카페는 오후 9시까지, 영화관과 PC방은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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