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토론카테고리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오미크론, 며칠 내 유럽 지배종 된다…성탄절 파티 연기하라"게시글 내용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이인 오미크론이 조만간 유럽에서 델타 변이를 추월해 지배종이 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를 세계에 처음 알린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대통령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비상 상황이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인 니콜라 스터전은 “몇주가 아니라 며칠 안에 오미크론이 유럽에서 델타를 추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터전은 “오미크론이 현재 속도로 확산되면 이달 중순까지 100만 명 이상의 감염자를 발생시킬 것”이라는 영국보건안전청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발언했다.
덴마크의 올보르대학 매즈 알베르센 교수 역시 “이달 20일 안으로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WP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유럽은 미국에 닥칠 일을 먼저 겪는 ‘미리보기’ 역할을 해왔다”며 “미국에서도 유럽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오미크론은 남아공에서 처음 보고된 지 한 달이 채 안돼 지배종이 된 바 있다. 남아공의 12일 하루 신규확진자는 3만7875명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를 처음 국제사회에 알린 지난달 25일(2465명)의 15배가 넘는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까지 12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2월 얀센 백신을 1회 접종한 백신 접종 완료자다.
그간 남아공의 데이터만으로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남아공은 전체 국민의 25%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5%는 1회 접종만 받은 상태다. 또 인구의 평균 연령이 28세로 매우 젊은 편이다. 반면 유럽은 고령자가 많고 백신 접종 완료율은 65%가 넘는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데이터는 오미크론이 델타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지배종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판단 근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린다 볼드 에든버러대 교수는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는 놀라울 정도고, 스코틀랜드와 영국에서 델타를 능가했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지배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오미크론의 위중증도와 치명률에 대한 정확한 결론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경미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현 시점에서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메이요클리닉 소속 바이러스 전문가인 그레고리 폴랜드 박사는 “오미크론 증상이 경미할 것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할 거라고 믿고 있는 미국인 가운데 3만2000명이 올해 안에 코로나19로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치명률이 낮을 거란 남아공의 보고서는 아주 특수한 지역에서 나온 초기 정보에 지나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위중증도와 치명률이 낮더라도 급속한 전파력만으로도 이미 포화상태인 병원에 큰 혼란과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닐 퍼거슨 교수는 “오미크론 전파력이 영국 보건서비스 체계를 크게 압도해 병원 입원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터전 스코틀랜드 수반 역시 “감염의 쓰나미”를 경고하며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기할 때”라고 촉구했다.
게시글 찬성/반대
- 2추천
- 0반대
운영배심원의견
운영배심원의견이란
운영배심원(10인 이하)이 의견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운영배심원 4인이 글 내리기에 의견을 행사하게 되면
해당 글의 추천수와 반대수를 비교하여 반대수가
추천수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