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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연구진 “오미크론 감염력, 델타의 4배 이상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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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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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9 2021/12/09 16:15
수정 2021/12/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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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백신 면역기능 회피 가능성을 지적하는 연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9일 NHK·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감염재생산지수가 델타 변이의 최대 4.2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몇 명의 2차 감염자를 발생시키는지를 수치화한 것으로 코로나19 변종의 전염력 수준을 나타낸다.

교토대의 니시우라 히로스 교수 등 연구진은 전날 후생노동성 전문가 회의에서 올해 9월 중반부터 지난 11월 26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하우텡주에 보고된 217명의 코로나19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한 오미크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하우텡주는 오미크론 변종이 처음 확인된 곳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하우텡주의 오미크론 감염재생산지수가 델타에 비해 최대 4.2배 달했다며, 확보된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도 그 수치가 최소 2배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사람이나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오미크론에 감염되기 쉽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전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행사에서 오미크론의 전염력이 강력하다고 언급하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도 경고한 바 있다.

니시우라 교수는 "오미크론 변종은 (기본 변이보다) 더 전염력이 높고, 자연적 또는 백신접종으로 생성된 면역기능을 더 많이 회피한다"며 "백신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된 국가에서도 오미크론이 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남아공의 백신 접종자 또는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들의 오미크론 감염 예방 효과는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남아공의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화이자의 중화항체 수치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비 약 41배 감소했다는 연구 초기 결과를 발표하며 오미크론의 백신 면역기능 회피 가능성을 우려했다. 현재 남아공이 접종을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의 종류는 존슨앤드존슨(J&J), 화이자, 시노백, 아스트라제네카(AZ) 등 4개다.

이와 관련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 연구소는 8일 오미크론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기존 백신접종 완료자(2회 접종)들의 중화항체가 25배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을 3차 접종했을 때 중화항체 수가 25배 증가했다고 주장하며, 내년 3월까지 오미크론을 대상으로 한 3차 백신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불라 CEO는 "2회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부스터샷(3차 접종)을 맞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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