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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이전 델타 변이 등보다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기술책임자인 마리아 반 커코브 박사는 8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가장 처음 WHO에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감염자들의 증상이 델타 변이 등에 비해 훨씬 가벼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감염 단계가 한 사이클을 돈 것이 아닌 만큼 성급한 결론이 나오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젊은 환자들의 경우 증상이 가벼울 수 있지만 나이가 많은 환자나 백신 미접종자,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경우 증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2021년 12월 8일 오후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자들의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를 모니터로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는 지금까지 전 세계 57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다만 신규 확진자 수는 2주 연속 400만명 수준으로 ‘정체 구간’을 지나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눔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전 세계적 확산, 대규모 돌연변이 등 오미크론의 특정 형질로 볼 때 오미크론은 팬데믹 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확한 충격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알기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