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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전문가 "오미크론 우려되지만 여전히 위험한 건 델타"게시글 내용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뉴스가 오미크론 변이에 집중돼 있지만,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99.9%는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오미크론 감염자는 캘리포니아·미네소타·콜로라도 등 9개 주에서 20명 정도가 확인된 상태입니다.
영국 통계청도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증가는 델타 변이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3일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5만5백여 명으로 이틀 연속 5만 명을 넘겼으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130여 명 수준입니다.
숨야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 WHO 수석 과학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대체해 지배적 변이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은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델타 변이 감염이 많은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국내외 오미크론 확진자, 대부분 경미한 증상
남아공 주민들, 오미크론 패닉 없이 식당 찾아
일각 신중론 제기…“남아공 사례 일반화 일러”
3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방역 수칙을 안내하는 모니터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우려를 표하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국내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가 6명으로 확인되고 이들의 접촉자가 최소 270명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 사회 전파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오미크론 증상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일단 국내 감염자들과 외신들이 전하는 외국 오미크론 확진자의 상태는 대부분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요약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증상이 약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인류에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도 있다는 희망 섞인 예측도 내놓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이 모습을 드러낸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섣부른 판단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천과 경기도에서 발생한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들의 증상은 경미한 편이다. 40대 A씨 부부와 30대 지인 등 3명은 당초 기침과 가래 증상이 있었지만 이 중 2명은 증상이 사라졌다고 한다. 나머지 1명도 미열만 있는 상황이다. A씨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일반 코로나19 증상보단 심하지 않은 것 같다. 집에 온 뒤 열이 올라왔다. 근육통은 없었지만 두통이 왔다. 생각해 보면 일종의 감기 증상인 것 같다”고 전했다. 경기도 확진자 2명도 두통과 미열 등이 있었지만 증세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에서 나타난 오미크론 확진자의 상황도 비슷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된 남아공의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영국 가디언에 “분석한 확진자가 젊은층에 몰려 있어 정확하진 않을 수 있지만 초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전의 변이와 비교해 오미크론의 증상은 심하지 않았다”면서 “오미크론 환자들은 마른 기침과 같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고, 대부분 집에서 치료해도 괜찮은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미국 NBC방송도 2일(현지시간) 미네소타 보건부를 인용해, 이날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남성의 경우 지난달 22일 ‘가벼운’(mild) 증상을 보였고 지금은 무증상이라고 전했다. 앤소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전날 브리핑을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확인된 미국의 최초 오미크론 확진자 역시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보건당국도 오미크론 확진자 2명의 증상이 심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라브 아가왈 인도 보건부 공동비서관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환자들에게서 어떤 심각한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가운데 11월29일(현지시간) 인적이 끊긴 채 텅 빈 요하네스버그의 OR탐보 국제공항 터미널에서 한 남성이 걸어가고 있다. 요하네스버그 AP=연합뉴스 |
남아공의 전염병 권위자인 살림 압둘 카림 콰줄루나탈대 교수는 BBC방송에 “우리가 의료 현장으로부터 전달받고 있는 상황을 종합해보면 현재까지 ‘적신호’(red flag)는 없다”면서 “지금까지 봤던 변이와 비교해 오미크론에서 현저하게 다른 점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BBC방송은 지난달 남아공 당국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의 74%가 오미크론으로 확인될 정도로 남아공의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센 상황이지만 많은 주민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식당, 슈퍼마켓을 찾는 등 공포감은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이처럼 오미크론이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 보고가 속속 전해지면서 일각에선 오미크론이 오히려 코로나 유행 종식을 앞당길 수 있다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델타 변이와 비교해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전체적인 코로나 환자의 중증 위험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 공중보건 전문의 카를 로터비흐 교수는 “오미크론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 것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오미크론이 대유행의 종식을 앞당길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제약회사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방셀은 CNBC에 남아공의 사례를 다른 국가에도 일반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럽이나 미국과 비교해 남아공 평균 연령대가 낮아 면역력이 강한 인구가 더 많다는 것이다. 그는 “남아공의 상황을 향후 예측에 대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마리아 반 케르코브 기술팀장 역시 “오미크론에 감염된 이후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도 있지만 중증을 보이는 환자도 보고됐다”면서 “현재 확진자의 입원률, 확진 환자의 증상을 관찰하는 연구가 남아공 외에 다른 나라에서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오미크론의 심각성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전했다.
12월2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 백신접종 안내문이 놓여 있다. 뉴스1 |
전문가들은 다만 여전히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 확진 이후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백신이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환자를 관찰하고 있는 임상생물학자 앤 본 고트버그 교수는 “백신이 오미크론에 확진 이후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을 막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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