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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코로나 일일 확진자 1만 6천여 명…4분의 3 정도가 ‘오미크론 변이’ 추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현지 시각 3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6,055명으로 확인됐다고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가 밝혔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만 6천여 명은 사흘 전과 비교하면 거의 네 배로 증가한 것이며, 검사자 중 양성 반응 비율은 24.3%로 전날 22.4%보다 올라갔습니다.

남아공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25일 오미크론 변이 검출을 처음 발표한 남아공은 현재 오미크론이 주도하는 4차 감염 파동에 들어간 상태이며, 신규 확진자의 4분의 3 정도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추산됩니다.

앞서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는 성명에서, 4차 감염 파동 초기 남아공 수도권 지역 병원 입원의 68%가 40대 이하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는 델타 변이가 주도한 3차 감염 파동 초기에 전체 입원의 66.1%를 50대 이상이 차지한 것과 대조됩니다.

또 델타 변이에 의한 3차 파동 초기 때는 중증 비율이 66.1%에 달했던 데 비해, 현재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4차 파동 초기 중증 비율은 32.9%로 그 당시보다는 낮은 편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입원 환자의 11%가 2세 이하로 나타나는 등, 델타 변이 때와는 달리 5살 이하에서 입원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