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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오미크론이 전파력은 강하나 치명율이 낮다면 파나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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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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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6 2021/12/03 16:14
수정 2021/12/0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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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감염자 6명 모두 아직까지 '특이증상' 없어


40대 부부와 아들·지인, 50대 여성 2명 등방역당국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천시의 한 병원 음압치료병상 출입구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옮기고 있다. 2021.12.2/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 6명의 건강상태는 모두 증상이 없거나 경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오후 백브리핑에서 "확진자 전반에 대해 안내가 가능한 환자관리팀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6명 전원 무증상 또는 경증인 상태다"며 "개인을 특정해 어떤 건강상태라고 설명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이 확진된 사례는 나이지리아 방문 40대 목사 부부와 아들(1~3번), 목사 부부를 공항에 마중나가 집까지 데려다 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4번), 그리고 나이지리아 방문 50대 여성 2명(8~9번) 등 총 6명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의심 또는 확정 사례는 총 13명이다. 기존 의심사례인 우즈벡 30대 남성의 아내와 장모, 지인(5~7번) 등 3명 외에 4명의 의심사례가 더 추가돼 총 7명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관련 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추가된 의심사례는 7번의 지인과 동거인 3명(10~11번, 13번), 4번이 이용한 식당에서 접촉자 50대 여성(12번) 등 4명이다.






 

"오미크론이 크리스마스 선물일 수도 있다." "구세주가 될 수도 있다."
일부 감염병 전문가 사이에 이런 주장이 제기됐다. 매우 조심스럽지만 이런 희망 섞인 시나리오를 내놨다. 물론 나쁜 쪽으로 진행될 시나리오도 경계한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가 이런 주장을 편다. 오 교수는 중앙예방접종센터장과 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장을 맡고 있다. 오 교수는 2일 중앙일보 통화에서 "오미크론이 최악으로 갈 수도 있지만 좋은 시나리오로 갈 수도 있다"면서 "델타 변이가 나와서 우점종(우세 변이)이 되면서 판도를 바꿨듯 오미크론이 우점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 교수의 설명.

"바이러스의 진화 과정을 보면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적응하고, 인간이 바이러스에 적응한다. 서로 상생하는 공(共)진화(co-evolution), 상호 진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세지고 독성은 떨어질 수도 있다. 오미크론이 독감이나 감기 수준이 되면 최상이다. 이게 델타 변이를 밀어내면 인류에게 구세주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오 교수는 "오미크론의 정체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세계 과학자가 달라붙어 있으니 다음 주 말쯤 정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공진화는 가상 시나리오일 뿐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지금 너무 심하게 오미크론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 이렇게 되면 초점이 흐려진다. 지금은 델타와 긴박하게 싸워야 한다. 한 달간의 위드 코로나 기간에 부족한 점이 뭔지 냉정히 따져 시급하게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제 보건전문가도 오 교수와 비슷한 주장을 폈다.
그는 "완전한 가설, 희망사항"이라고 전제한 뒤 "오미크론이 그렇게 독하지 않게 보인다. 전파력은 빠른 것 같다. 오히려 좋은 소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진화이론에 의하면 바이러스가 오래 살고 지배력을 갖기 위해서는 숙주인 인간이 죽으면 안 된다. 안 죽게 한다. 아마 오미크론이 그런 쪽으로 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 전문가는 "일반 감기 바이러스에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4개 있다. 이들도 진화과정을 거쳐 지금 상태로 정착했다. 인간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번성을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독일 차기 보건부장관 유력 후보인 임상 유행병학자 칼 로터바흐 교수가 나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0일(현지시간) 로터바흐 교수가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들이 말한 것처럼 비교적 덜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경우 코로나19팬데믹의 종식을 앞당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오미크론이 현재 주종인 델타 변이보다 2배나 많은 32개 스파이크 단백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감염을 시키기에 최적화된 것이며 덜 치명적인 것"이라며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이 진화하는 방식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기처럼 가볍게 바뀐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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