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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병상 대기 1,310명…"기다리란 말 뿐"게시글 내용
<앵커>
치료받을 병상이 없어서 하루 넘게 기다리는 환자가 1천300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사이에 370명이 늘어난 건데, 모두 수도권입니다. 열흘 넘게 기다리고 있는 환자도 있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 사는 40대 여성 A 씨.
얼마 전 따로 사는 70대 어머니가 확진된 이후 매일 같이 전화로 건강을 챙깁니다.
[제보자 A 씨 : 몸은 오늘은 좀 어때요? 약 꼭 챙겨 먹어야 하고….]
어머니가 확진된 건 지난 16일,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병상을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고령층 위험군이라 재택치료 대상에서도 제외됐습니다.
그래서 하루 두 차례 건강 모니터링이나 담당 의료진의 조언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보자 A 씨 : 빨리 입원시켜주실 수 있느냐 했더니 '병상이 없다.' 제가 들은 말은 '기다리세요.'밖에 없었고. 말 그대로 방치인 거죠. 되게 애타고 너무 걱정되고.]
A 씨 어머니처럼 하루 넘게 병상 입원을 기다리는 사람은 1천310명으로 역대 최다치입니다.
하루 만에 370명이 늘었는데, 특히 70대 이상이 39%에 이릅니다.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4.5%. 15% 정도 남은 병상도 곧바로 사용할 순 없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병상 100%를 가동하는 게 원칙적으로는 맞는데 의료인 부족이라든지, 또 입·퇴실하는 그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다소 좀 지체가 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도 포화 직전인 지역이 늘고 잇습니다.
대전과 세종은 중환자 병상이 각각 3개만 남았고, 경북은 모든 병상이 찼습니다.
정부는 이들 지역도 수도권과 함께 적극적으로 병상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1곳엔 공중보건 전문의 50명을 두 달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달 중 수도권에 생활치료센터 2천여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윤태호,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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