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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0일 로잔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백신 접종 반대 시위에서 시위대가 깃발과 현수막을 들고 있다.AFP연합

[헤럴드경제]유럽이 최근 코로나 19 재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추가 사망자가 내년 3월까지 5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1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 사무국장은 이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겨울철에 접어들고 백신접종률이 낮은 게 재확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클루게 사무국장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공중보건 조치와 함께 새로운 치료법을 도입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스크 착용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유럽 내 일부 국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봉쇄 조치를 재시행하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가을 이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연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치를 경신하자 22일(현지시간)부터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고,내년 2월부터는 백신 접종도 의무화할 예정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심각한 독일의 경우 바이에른주는 이미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 봉쇄를 도입하기로 했고, 독일 상원은 직장에 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완치·음성진단 사실 등을 제시하도록 하는 조치를 승인했다.

그러나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도 각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