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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 경구약과 레키로나주를 비교해보았습니다 (대학병원 근무하는 의사입니다).
이번에 발표된 화이자 치료제는 단독 투여가 아니라 AIDS 치료제인 ritonavir와 병용투여하는 임상시험 중간 결과입니다.
ritonavir는 작년 코로나 초기에 국내에서도 사용되던 칼레트라라는 AIDS 치료제 성분으로 다양한 부작용이 있습니다.
임상시험 등록조건에서 화이자는 감염 5일이내, 레키로나주는 감염 7일 이내인데, 이번에 89% 효과적이라고 발표한 데이터는 감염 3일이내 환자에서 분석한 결과입니다.
레키로나주는 18세 이상 일반 성인에서 연구를 진행한 것에 반해 화이자 약은 18세 이상 1개 이상의 신체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대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즉, 이 시험 조건에서 승인 받는다면 기저 질환이 없는 감염자는 투여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산소포화도 94%, 92% 이상으로 두 약 모두 중증 코로나 증상인 경우 제외되었습니다.
화이자 약은 레키로나주 임상시험과 달리, 피임에 동의하지 않는 자, 간기능이 좋지 않은 자, 신장기능이 좋지 않은 자는 임상시험의 제외조건이었고, 레키로나주는 이들을 임상시험에서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화이자 경구약은 중간 분석 결과 효과적으로 사용될 옵션이 되리라 추정되지만 타미플루처럼 감염된 모든 환자들이 복용할 수 있는 약이 아닌 '감염 5일 이내, 신체질환이 있지만 간이나 신장기능은 괜찮은, 코로나 증상은 경증인 환자에서 에이즈 치료약과 병용투여할 때' 효과적입니다.
이번 발표는 화이자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이 약을 게임체인저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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