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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위드코로나로 중환자 급증 우려, 인프라 속히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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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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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8 2021/11/0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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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중증 진행 차단 중요…이송체계 역량 보강 시급
코로나 아닌 중환자도 관심갖고 병실 관리대책 세워야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 병실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 시작에 맞춰 앞으로 ‘전체 확진자 수 억제’보다 ‘위중증 및 사망자 최소화’에 방역의 초점을 맞출 방침으로 중환자실 가동률이 75%가 넘을 경우 ‘비상계획’을 발동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중단하고 방역을 다시 강화하기로 밝혔다. 2021.11.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는 조짐이 보이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인프라를 조속히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유튜브 채널 'KMATV'을 통해 '위드 코로나에 따른 중환자 증가 대비 방안' 좌담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염호기 의협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 위원장, 서지영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교수, 홍석경 서울아산병원 중환자 외상외과 교수가 출연했다.

전문가들은 "병실, 시설, 인력 등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관련 인프라를 충분히 확보하고,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통해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천천히 위드 코로나의 형식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한 "경증에서 중증으로 악화되기 전 적절한 개입도 필요하다. 경증 상태더라도, 고위험 환자에게 효과가 입증된 항체 치료제를 우선 투약하거나 조기에 병원 이송을 결정하는 등의 조치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생활치료소와 재택치료 시스템에 접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아닌 중환자의 병상이 축소되는 것 또한 큰 문제다. 비코로나 응급환자가 병상을 구하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며 "당장 눈앞에 보이는 코로나 중환자 대책 마련과 동시에 비코로나 중환자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중환자 전담 의료인력은 단시간 훈련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이라도 대책을 준비하지 않으면 병실이 남아도 중환자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중환자 전담의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위드코로나로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면 병원, 생활치료소, 재택치료 등에서 중증으로 급격히 악화될 확률도 높아져 중환자 이송에 대한 확대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국민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해 많은 '코로나 종식'으로 받아들여져, 기본 방역수칙 등이 다소 해이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의료기관에서 방역에 구멍이 생기면 걷잡을 수 없이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큰 만큼 최후에 방역을 풀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끝으로 전문가들은 정부에 코로나19 중환자와 코로나19가 아니어도 다른 질환의 중환자 치료분야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중환자 인프라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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