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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된 장기금리, 코스닥 상승 동력 될 수도"…FOMC 부담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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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1 2021/11/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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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기 채권 금리가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코스닥의 할인율 부담 역시 제한적으로나마 완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가올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역시 매파적인 입장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2일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진정된 장기 금리가 코스닥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코스닥은 IT 성장주 위주로 구성된 만큼 할인율에 민감한데, 할인율로 작용하는 장기물 금리가 진정돼 밸류에이션 부담을 다소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코스닥 종목들이 강세를 보여 추가적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10월 한 달간 코스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디지털콘텐츠, IT S/W, 오락문화로 각각 39%, 22%, 16%가량 상승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에서 상승하는 종목들은 미디어 등으로 경기하고는 크게 관련 없는 섹터로 분류된다"면서 "단기 금리가 급등한 것 자체가 정책 금리 우려를 일부 반영한 상태라 추가 상승 여지는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여전히 단기 금리 상승세가 변수라는 의견도 나왔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물이 안정된 상황에서 코스닥 시장이 느끼는 부담은 크지 않을 듯하다"면서 "단기물 쪽에서 계속 금리가 오른다면 장기물 역시 안정됐다고 보기 어려워 단기물에서도 일정 부분 진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일 FOMC에서 발표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관점은 금리 향방을 가를 기준이 돼 이 역시 코스닥 상승 여부를 가를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를 두고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존보다 더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다만 금리 상승 부담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의장은 지금까지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이 별개라고 주장해왔다"면서 "금리 인상의 전제조건인 고용이 몇 달 동안 좋지 않게 나와 매파적 입장을 취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도 기정사실로 됐고 높아진 물가는 잡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했다"면서 "금리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 역시 커져 이를 고려해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8)에 따르면 지난 10월 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47%에서 1.55%까지 약 8bp 상승했다. 3년물 금리는 0.50%에서 0.76%로 약 26bp 올랐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지면서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등 각국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 정상화 채비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적인 정상화 기조에 단기 채권 금리는 급등했지만, 그에 따른 경기 부담을 의식해 장기 금리는 정체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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