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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 금융 시장에 차이점 (주식과 국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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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5 2021/10/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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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2% 넘자...단기채 펀드 한달새 1,400억 유출                     


이달 한은 기준금리 추가인상 예고
단기채 펀드 중심 유출 빨라질듯[서울경제]

국내외 금리인상 우려가 가까워지면서 초단기 채권형 펀드에서 투자자들의 돈의 빠져나가고 있다.

11월에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내년에 한 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초단기 채권형 펀드 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섰다. 국내 채권형 펀드 전체적으로 아직은 자금이 유입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진 설명

3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채권형 펀드 전체에 최근 한 달 사이 1,277억원의 자금이 유입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일반 채권형에 1,630억원, 회사 채권형에 383억원, 국공채 펀드에 660억원이 들어왔다. 반면에 단기채 펀드의 설정액은 1,406억원이 줄면서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자금이 빠져나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초단기 채권형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은 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0.50%→0.75%) 여파가 시작 점으로 보인다. 여기에 11월 금통위에서 추가 인상이 점쳐지면서 채권금리는 급속히 오르는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가까워진 것도 한목했다는 평가다.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18명의 연준 위원 중 7명이 금리인상을 점찍었다면 최근 9월에는 절반인 9명으로 2명이 늘어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물 국고채 금리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 지난 9월 10일 2년여 만에 1.501%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예고했다. 지난달 27일에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를 돌파했다. 2018년 10월 16일(2.048%)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10년물 금리도 2.487%로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 때문에 펀드 시장에서 환매가 잇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격 하락으로 매력도가 떨어진 채권에서 투자자들이 발을 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장 유진챔피언단기채펀드에서 1개월 사이에 1,935억원이 빠져나갔고, 한국투자e단기채ESG펀드에서도 619억원이 유출됐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11월 기준금리 인상분이 선반영됐다고 해도 미국이 내년 초 1~2차례 더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터라 기준금리 변동이나 대외 여건에 더 민감한 단기채에 투자하는 펀드에서는 당분간 유출세가 빠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정부 발행물량 축소 안 먹혀…국고채 10년물 장중 2.58% 넘어             


         3년 2개월래 최고치 또 다시 경신
"발행물량 축소로 채권금리 상승 못 막을 듯"
"한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국고채 단순 매입 쉽지 않을 듯"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2.58%를 넘어 3년 2개월래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하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전일 국고채와 통화안정증권(통안채) 발행 물량 축소 등의 조치로 시장 안정에 나섰지만 채권값 추락 심리(금리 상승)는 안정화되지 않고 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를 장중 2.583%를 넘어 2018년 8월 1일(2.589%)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86%포인트까지 상승한 것이다. 3년물은 장중 2.1%를 넘어 2018년 8월 3일(2.108%) 이후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2년물, 3년물, 5년물, 10년물, 20년물, 30년물 등 전 채권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최종 채권 민평금리는 오후 4시반께 금융투자협회에서 집계된다.

국고채 금리가 숨 쉴 틈 없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 타 국가 대비 견조한 경제성장률, 높은 물가상승률 등에 기인한다. 다만 그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이달 들어서만 0.2%포인트 넘게 급등했고 3년물 금리는 0.4%포인트 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국 대비 빠른 급등세다.

이런 상황에서 전일 정부와 한은이 국고채와 통안채 발행 물량을 줄이겠다고 나섰지만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악화된 채권 시장의 심리를 충분히 풀어줬다는 생각이 안 든다. 시장에선 국고채 단순 매입 등 강력한 대응을 기대했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발행 물량 축소는 채권 금리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은이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 뒤부턴 얼마나 어떤 강도로 어디까지 올릴 것이냐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올 11월과 내년 1월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해 기준금리가 1.25%로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현재의 국고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1.75%를 반영한 수준일 정도로 높게 올라와 있다. 김 연구원은 “(채권 가격 급락에) 심리가 악화된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며 “11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지만 얼마나 세게 드라이브를 걸 것인지 불확실하다. 그나마 통화정책 방향성을 알 수 있을 때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때까지인데 그때까진 너무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렇다고 금통위원들이 중간에 나와서 소통하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상반기처럼 국고채 금리가 오른다고 한은이 국고채 단순 매입을 통해 채권을 사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반기때는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이 불확실한 반면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부턴 금리를 올린다는 방향이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단순매입으로 채권을 사주게 되면 유동성이 풀리게 된다. 기준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 유동성을 풀 수는 없을 것이고 이를 흡수하고자 통안채 등을 발행하면 단기자금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켓워치 "美국채 수익률 곡선 평탄·美증시 신고가 기록한 까닭은…."


월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 강화에도 미국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오르지 않으면서 대형 기술주 등을 편입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마켓워치가 29일 보도했다. 미국채의 수익률 곡선이 긴축 주기를 반영하면서 평탄해진 점도 기술주 주가에는 긍정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에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의 북미 주식 책임자인 랄프 배셋은 금리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졌지만 그것이 실제로 미국채 장기물 수익률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식 시장에서 "보다 전반적으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미국 3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부진하게 나왔다는 소식에도 기술주들의 강세로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98%, 1.39% 올랐다. 나스닥과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하락했다.
바셋에 따르면 기술 및 고성장 기업은 금리 인상에 특히 민감한 것으로 간주된다. 최근 몇 달 동안 투자자들은 걱정이 많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통해 긴축적 통화 정책으로 전환할 것으로 우려해 왔기 때문이다.
브라운 어드바이저리의 채권 헤드인 톰 그라프는 채권 시장의 수익률 곡선이 투자자들의 긴축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면서 평탄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에 의해 통제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단기물 금리는 상승했지만 장기물 금리는 가파르게 오르지 않았다고 풀이했다.
그는"시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해 논쟁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이 내년 중반까지 월간 채권 매입을 줄이는 테이퍼링을 완료한 후 내년에두 차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부는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연준의 정책 수단이지만 경제 회복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올해 초 투자자들은 2분기에 성장이 정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걱정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유행이 급격하게 확산하면서다.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일부 시장 분석가의 레이더 화면으로 옮겨가는 반면 델타변이는 경제에 타격을 입혔다. 3분기에는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일부 투자자들은 내년도 성장이 미국의 장기 추세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바셋은 "내년에는 경제가 재개되는 것으로 고려할 때 여전히 엄청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와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 사항으로 남아 있지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최근 시장에 의해 크게 해소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2022년 6월부터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채 수익률이 평가 계산에 사용되는 모델에 반영되기 때문에 금리 상승은 고성장 주식에 대해서는 우려되는 사항이다고 강조했다. 할인율이 높으면 그 가치가 더 낮아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을 (할인율로) 사용하며 최근 며칠간 하락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약 1.57%로 일주일 전 약 1.67%에서 10bp 가량 하락했다.
팬데믹(대유행)에서 경제 회복을 탐색하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다소 어려운 일이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바셋은 부분적으로 정부의 부양책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요를 억제한 공급망 제약으로 진정한 성장이 무엇인지 해독하기가 정말 어려워 졌다고 지적했다.
그라프도 성장의 흥분은 줄어들겠지만 아마도 경제 회복은 내년에도 "강력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반등의 많은 유동적인 부분에서 '혼재된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고용시장에 대해 어떤 진전된 메시지를 보일지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시장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중의적인 시사점을 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라프 고용시장에서 탈락한 모든 사람들이 갑자기 돌아오는 '마법의 순간'이 있다는 것은 헛된 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은 꽤 빡빡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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