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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제약사의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 2만명 분을 선구매 계약했다고 밝히면서 해당 제품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선 대웅제약 '코비블록', 신풍제약 '피라맥스' 등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연내 상용화는 불투명하다. 업계에선 임상을 추진하기 위한 환자 수 확보 등이 쉽지 않아 개발 시간을 단축이 어렵단 입장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머크(MSD)사는 최근 코로나19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몰누피라비르' 임상 3상에서 입원·사망 위험이 50% 감소했다고 밝혔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효과를 입증한 점이 특징이다. MSD는 임상 결과를 토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도입 조짐이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6일 MSD사의 '몰누피라비르' 2만명 분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4만명 분 정도의 경구용 치료제 구입 예산을 마련해놨고, 향후 국내외 제약사와 협상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MSD 외에는 화이자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에 돌입했고, 로슈도 임상 3상 단계다.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으론 대웅제약('코비블록'), 신풍제약('피라맥스'), 동화약품('DW2008S') 등이 각각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속도는 더딘 편이다. 셀트리온이 정맥 주사제 형태의 '렉키로나'를 개발해 국내외에 유통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하곤 개발 성과가 전무해서다. '코비블록'과 '피라맥스'가 각각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고, 기대를 모았던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역시 같은 이유로 최근 개발을 포기했다.
업계에서는 국산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선 임상에 참여할 경증 및 중등증 환자 확보가 어렵고, 해외에서 환자를 모집하기엔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임상실험을 할 경우 음압병실에 입원한 환자에 한 해 진행하거나 해외에선 격리된 환자에 각각의 비용을 들여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며 "치료제를 개발해도 해외에서 수익을 내야 할 상황인데, 국내외 환자 확보 자체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것에 비해 수지타산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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