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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먹는 코로나 치료제 누구에게 사용되나? 안전성은?…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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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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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8 2021/10/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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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인 체인저 가능성 있을까?
시장 규모 연간 6조원 육박?
다국적제약사 MSD(미국 법인명: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 알약인 몰누피라비르. © 로이터=뉴스1 © News1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지난 주말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머크앤컴퍼니(MSD)가 파트너인 리지백 바이오테라틱스와 함께 개발한 경구용 알약 '몰누피라비르라'를 복용한 코로나 환자들이 퇴원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 기사가 대서특필되고 관련 주가가 급등하자 최근 미국의 권위 있는 건강 보건 전문 매체 스태트(STAT)는 MSD의 몰누피라비르라를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의사들은 몰누피라비르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일 2회씩 5일간 복용해야 하는 이 알약이 정맥 내 투여하는 현재의 항바이러스성 코로나19 치료제보다 투약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몰누피라비르라가 얼마나 널리 사용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또한 투자은행의 금융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이 신약의 매출이 얼마나 될지에 대한 논쟁이 거세다.

다음은 몰누피라비르와 다른 회사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들에 대한 궁금증과 그에 대한 답이다.

Q. 얼마나 많은 다른 알약들이 효과가 입증될 것인가?

몰누피라비르의 성공이 논란을 불러온 가장 큰 이유는 발병 초기에 충분한 양이 투입될 경우 효능에 대한 의구심 있기 때문이다.

이 약은 분명히 입원자를 50% 줄였고, 또한 환자의 생존 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였다.

그렇다면 몰누피라비르는 판도를 바꾸는 이른바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 이 신약의 성공은 또한 다른 약들의 성공 가능성도 높인다.

유사한 다른 약들에 대한 결과는 연말께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아테라, 로슈, 화이자가 개발한 5일 복용용 알약이 그것이다. 이 약들은 몰누피라비어와 결합될 수도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정맥 내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도 증상 발현 후 3일 동안 사용했을 때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렘데시비르는 실용성을 떨어진다. 3일 동안 링거를 통해 투여돼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효과가 있다는 것은 몰누피라비르에는 좋은 징조다. 이 알약들이 조합될 수도 있다.

Q. 몰누피라비르의 안전성은 어느 수준인가?

임상 데이터상만으로는 몰누피라비르는 안전성이 무난해 보인다. 하지만 이 약이 유전 물질인 RNA의 복제를 방해하는 방식으로 바이러스의 복제도 막는다는 점에서는 돌연변이를 유발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그 가운데 하나는 선천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다. 임상에서 여성과 남성은 모두 약 복용 기간 중 성관계를 자제하거나 최소한 4일간 피임을 하도록 지시받았다.

다만 MSD의 바이러스학자인 다리아 하즈다 교수는 지난 1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몰누피라비르의 돌연변이 유발 가능성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Q. 몰누피라비르, 백신 미접종자에게만 사용되는가?

MSD의 임상은 전적으로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몰누피라비르가 환자의 입원과 사망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 약은 백신 미접종 환자들에게만 사용될 것인가, 아니면 접종을 받은 돌파 감염 환자들에게도 사용될 것인가?

이는 말하기가 어렵다. 돌파 감염자는 입원할 정도로 중증 위험에 빠지지는 않는다. 이는 몰누피라비르를 둘러싼 위험 편익 계산법을 바꿀 수 있다.

Q. 시장은 얼마나 커질까?

SVB 리링크의 다이나 그레이보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몰누피라비르 매출이 내년에 연간 50억달러(약 6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추산치는 많은 가설에 기반하고 있다. 특히 몰누피라비르가 선점자 우위 효과로 현재 개발 중인 다른 알약보다 더 많이 사용될 것이라는 점과 돌파 감염자에게도 사용될 것이라는 점이 포함된다.

하지만 울프 리서치의 티모시 앤더슨은 기본적으로 몰누피라비어 판매 예상치를 도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한다.

그는 "백신 접종률은 미국과 다른 선진 시장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몰누피라비르를 투여받을 자격이 있는 (미접종 고위험군의) 환자 집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약을 투여받으려면 조기 진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만약 사람들이 검사를 피한다면 몰누피라비르를 투여받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Q. 비용이 얼마이고 누가 지불하는가?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몰누피라비르에 드는 비용이 5일짜리 치료 과정에 비용은 700달러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지난 6월 약 170만개의 치료 과정을 위해 몰누피라비르 구입에 12억달러를 지출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에 근거해 책정한 것이다.

하지만 앤더슨은 로슈가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제 한 알에 드는 비용이 치료 과정에 150달러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가격 지불과 배포에 대한 질문은 몰누피라비르 시장이 얼마나 큰지를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앤더슨은 미국의 보험들이 전통적인 경로를 통해 700달러의 약값을 지불할 것으로 추정한다.

그는 보험사들이 미접종자이며 고위험자에게만 보험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임상 참여자와 유사한 프로필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대부분 정부에 판매될 수 있다. 렘데시비르와 리제네론과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단일클론 항체 신약도 정부가 주로 구매했다.

Q. 몰누피라비르의 가용성이 백신 및 기타 치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치료제가 존재한다는 이유로 백신을 포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 혜택은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것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돌파 감염자로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사람은 미접종자로 알약만 먹은 삶보다 입원할 위험이 훨씬 낮다.

하지만 몰누피라비르의 존재로 인해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덜 절실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몰누피라비르 발표 이후 화이자와 모더나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경구 약물이 단일클론 코로나 항체 치료에 불확실성을 야기함에 따라 리제네론의 주가도 하락했다.

Q. 몰누피라비르, 구충제 아이버멕틴과 어떤 관계인가?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버멕틴도 MSD의 약물이지만 몰누피라비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아이버멕틴은 심장사상충을 치료제다.

코로나 대유행 초기에 아이버멕틴과 또 다른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치료제 가능성 연구가 있었다.

하지만 히드록시클로로퀸은 큰 이점을 보여주지 못했고, 아이버멕틴은 그것이 더 불문명했다.

브라질에서 행해진 임상에서는 위약과 비교했을 때 아이버멕틴이 아무런 이점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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