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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4 2021/09/3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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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치료제·백신개발 위해 집중 투자


범정부 지원위원회 11차 회의…국산 백신 내년 상반기 상용화 목표 3상 지원
치료제·백신 3210억 배정 등 연구·생산 인프라 구축 등 5265억원 투입 예정


정부가 내년 코로나 치료제·백신개발에 범부처 참여로 5265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30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이하 ‘범정부지원위원회’)’ 제11차 회의를 열어 그동안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 및 향후계획 △국내 mRNA백신 개발 현황 및 지원계획 △2022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예산(안) △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센터 운영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공동위원장), 관계부처 및 국내 치료제‧백신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 및 향후계획: 현재 국내에서는 8개 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합성항원, DNA, RNA, 바이러스 전달체 등 다양한 플랫폼의 백신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3상을 진행하는 등 기업들은 임상 3상에 단계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는 국산 백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백신 임상 3상을 집중 지원하고, 활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개발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 및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임상시험포털을 통해 임상시험 참여 의향을 밝힌 사람들에 대해 신속하게 임상시험 실시기관과 연계 조치를 지속한다. 국내 예방접종 상황,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해외 임상시험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현지 공관과 기업 간 지원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정부와 신속하게 협력 등을 지원한다.

또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비용 지원을 위해 2020~2022년 3년간 치료제 1552억원, 백신 2575억원으로 총 412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치료제 분야에서는 2020년 450억, 2021년 627억, 2022년 475억을, 백신에는 2020년 490억, 2021년 1667억(본예산 687억+추경 980억), 2022년 418억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임상 3상 진입 및 후발 기업에 대한 임상비용 지원, 변이바이러스 대응 백신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고, 국산 백신 개발이 완료된 경우 신속하게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개발 완료 전부터 선구매를 추진해, 기업이 생산시설 등에 투자가 가능하도록 한다.

국산 백신 선구매는 임상 2상 중간결과 발표 및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전제로 비임상 및 임상 1·2상 자료를 토대로 면역원성, 안전성, 성공가능성, 접종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mRNA백신 개발 현황 및 지원계획: 정부는 2023년까지 1개 이상 국내 생산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완료를 목표로 범부처가 협력해 mRNA 백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우선 범부처 차원의 mRNA 백신개발 지원을 위해 부처별 역할 분담에 따른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했는데, 이에 따라, 해외 기술을 활용해 단기간에 mRNA 백신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mRNA 백신 원천기술 개발도 동시에 지원하는 양면(투트랙)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mRNA 백신개발을 위한 백신기술 확보 △비임상 및 임상연구 적극 지원 △mRNA 백신 생산을 위한 기반 확보 등 3대 추진전략과 8개 중점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2022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예산(안):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등을 위해 2022년 총 5265억 원의 예산(정부안 기준)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2021년 본예산 대비 약 100%(2638억원) 증가한 것이다.

구체적인 예산활용을 보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성공을 위해 3210억 원을 투입해 임상·비임상단계의 연구지원을 강화 및 국산 백신 선구매를 추진한다. 복지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지원(893억), mRNA 백신 임상지원(105억)을, 과기부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100억)을, 질병청은 국내백신 선구매(1920억) 등에서 지원한다.

치료제·백신 시험법 등 개발,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한 실험 시설·장비 구축 등에는 106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임상시험지원체계 구축(48억원)을, 질병청은 국가 보건의료 연구 인프라 구축(82억), 식약처는 생물학적제제 국가검정(136억), 과기부는 국가전임상시험지원센터(122억), 산업부는 백신실증지원센터 활용 백신산업화 기업지원(167억)에 나선다.

신속진단, 지능형 기기 등 차세대 감염병 장비·기기 개발 및 고도화, 국산화에는 30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에 복지부는 감염병 방역기술개발(131억)을, 중기부는 현장수요맞춤형 방역물품 기술개발(151억)을 지원한다.

감염병 관련 핵심기술 개발, 허가 지원을 위한 평가 연구 등 기초연구 강화를 위해서는 690억원을 지원한다. 복지부는 신속범용, 고부가가치, 백신기반기술 등 신규사업(169억), 질병청은 신기술기반백신플랫폼 개빌자원(123억), 식약처는 감염병 대응 혁신기술 지원연구(95억), 과기부는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113억)을 지원하는데 예산을 투입한다.

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센터 운영계획: 정부는 치료제‧백신 개발 기업의 임상시험 진입률을 높이기 위해 ‘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기업들에게 체계적이고 총괄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개별적으로 지원하던 전임상시험을 통합 관리하는 총괄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실험단계별로 지원센터는 전문성 있는 기관들을 지정해 운영한다.

통합 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연구개발의 애로사항 접수부터 지원 완료까지 전과정을 통합적(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전임상시험 지원 현황 및 추진 일정, BL3 등 연구시설 활용 현황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기관별로 진행하던 지원 기업 선정위원회를 총괄 지원센터에서 운영함으로써 지원절차를 간소화(우수 후보물질 추가 심의 없이 지원)하고 기업의 행정부담을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시험단계별 지원센터에서는 마우스, 영장류 등 동물감염모델 개발과 함께 세포 단위부터 영장류까지 치료제·백신의 효과와 부작용 등 독성에 대한 평가를 지원한다.

아울러, 국가 바이오데이터 스테이션과 연계해 전임상시험 지원을 통해 축적된 연구 데이터가 향후 치료제·백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고, 생물안전등급 연구시설(BL3, ABL3 등)의 확충과 장비 고도화 등을 통해 기업의 신속한 임상 진입과 기업 요구에 부합하는 전임상시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임상 3상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집중 지원을 통해 신속한 임상시험 진행을 추진하겠다”며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끝까지 지원해, 전 세계의 코로나19 극복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우리 보건산업 역량을 강화해 미래 감염병에도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다양한 변이바이러스의 출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국산 치료제‧백신의 조속한 개발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속하면서, 이러한 개발 경험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미지의 감염병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중장기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경구 항바이러스제 개발 경쟁


MSD 몰누피라비르 필두, 화이자·로슈 후보 3강


 코로나19에 대한 경구 항바이러스제의 개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nbc 뉴스는 MSD와 릿지백 바이오쎄러퓨틱스가 개발 중인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를 최고의 유망주로 꼽았다.

이와 함께 화이자의 PF-07321332와 로슈 및 아티아 파마슈티컬스의 AT-527도 가장 개발이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은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서 증식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며 올해 안에 임상시험 결과 발표가 기대된다.

에머리대로부터 나온 몰누피라비르의 경우 바이러스의 유전 물질을 복제하는 효소에 여러 오류를 일으켜 바이러스의 재생을 막는다.

이에 따라 환자의 바이러스 양은 줄어들고 감염 기간은 단축되며 위험한 면역 반응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는 원래 독감약으로 의도됐으며 호흡기 RNA 바이러스의 유전자 코드에 오류를 유도하는 광역 활성을 지녀 더욱 지속적이고 유용한 분자로 기대된다고 MSD는 밝혔다.

데이터 결과 인간 세포에 유전자 변화를 일으키지 않지만 시험에서 남성에 대해서는 정자에 끼치는 영향을 몰라 생식 독성 연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성관계를 피하거나 피임하도록 동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화이자의 후보도 몰누피라비르와 마찬가지로 5일 동안 12시간 마다 복용하며 바이러스의 초기 증식 효소를 차단하는 프로타제 억제제다.

다만 이는 활성 증가를 위해 기존 항바이러스제 리토나비어와 병용하며 위장관 부작용 및 다른 치료제와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

로슈의 후보는 원래 C형 간염 치료제로 개발된 폴리머라제 억제제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자체 복제 능력을 방해한다.

이는 연말에 2~3상 시험 결과 발표가 예상되며 화이자의 후보도 최근 2/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에난타 파마슈티컬스, 파데스 바이오사이언시스, 시오노기, 노바티스 등도 경구 항바이러스제를 개발 중이다.

파데스는 현재 경구 렘데시비르를 개발하고 있는 길리어드의 지원을 받아 프로타제 억제제가 최근 초기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아울러 시오노기도 연말 대규모 임상시험을 개시할 계획이고, 에난타는 매일 1회 복용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증식 효소를 타깃으로 삼는 새 프로타제 억제제를 디자인해 내년 초에 임상시험 진입 목표이며, 노바티스는 현재 동물 실험 중에 있다.

이와 관련, 제프리스앤코에 따르면 효과적이고 편리한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올 경우 연간 매출이 100억달러를 넘을 수 있다.

​사노피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포기

단백질 백신은 계속 추진...mRNA는 독감 백신에


사노피가 코로나19 mRNA 백신 MRT5500의 개발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I/II상 임상시험에서 면역반응을 나타내는 등 긍정적인 효과 및 안전성을 보였으나 이미 화이자와 모더나로 부터 나온 비슷한 백신이 널리 이용 가능하므로 세 번째 제품은 불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사노피는 설명했다.

대신 사노피는 현재 대규모 말기 임상시험 중인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연말까지 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승인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더욱 익숙한 기존의 접근 방식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합성해 면역 반응을 자극하며 GSK의 보강제를 합친 것이다.

다만 사노피는 독감에는 mRNA 백신 개발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미 사노피는 A/H3N2 독감에 대한 1상 임상시험을 수행 중이며 내년에는 변경 mRNA 4가 독감 백신 등으로 더욱 범위를 확대할 목표다.

이밖에 독감 mRAN 백신은 모더나가 근래 임상시험에 들어갔고 최근 화이자도 첫 임상에 진입했으며 노바백스도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편 사노피는 작년 독감 백신 매출로 29억달러를 달성했다.




한국바이오협회, ‘2021 찾아가는 지역 바이오 카라반’ 개최


동남권 바이오 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방안 논의


한국바이오협회는 ‘2021 찾아가는 지역 바이오 카라반” 행사를 지난 29일 경남 김해 아이스퀘어호텔에서 개최했다.

본 행사는 지역 소재 바이오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기업의 투자가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공동 주관 하에 진행되고 있다.

작년 12월 강원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3월 충청권, 6월 호남권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가 진행된 바 있다. 향후에는 대경권(대구·경북), 제주권에서도 개최해 지속적으로 지역 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김영만 바이오융합산업과장의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의 환영사와 허성곤 김해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바이오헬스분야 산업생태계 조성 추진상황’을 발표했으며,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헬스산업의 최신 동향과 주요 성과들을 설명했다.

이후에는 김해와 진주 지역 등에 소재한 바이오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들을 현장에서 질의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 등 공동주관기관, 그리고 동남권 소재 바이오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는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진주바이오산업진흥재단 관계자 등이 답변하는 형태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동남권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애로사항 조사결과 총 35개 기업이 건의했으며 이 중 현장 참석을 희망하는 12개 기업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연구개발 및 해외 인증 지원 확대, 제품 홍보 및 인력/부지 확보의 어려움, 제품개발 및 상장 준비 등에 있어서 1:1멘토링 등을 건의했으며, 유관기관들은 전문가 매칭, 관련정보 접근방법 등 해결방안을 설명하고 후속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바이오협회 오기환 전무는 “중소 바이오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해결 가능한 부분은 신속히 지원하고 후속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정부 건의 등을 통해 해결할 계획” 이라며 “지역 소재 기업의 밀착 지원 및 소통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DA, 최초의 알라질 증후군 가려움증 치료제 승인

담즙정체성 가려움증에 효과...희귀질환 아동에 희망 제공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희귀 유전성 간질환인 알라질 증후군을 앓는 환자의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한 최초의 치료제를 승인했다.


▲ 리브말리는 희귀 간질환인 알라질 증후군 환자의 담즙정체성 가려움증 치료를 위해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약물이다.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미럼 파마슈티컬스(Mirum Pharmaceuticals)는 FDA가 1세 이상의 알라질 증후군 환자에서 담즙정체성 가려움증에 대한 치료제로 리브말리(Livmarli, maralixibat) 경구용 액제를 승인했다고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리브말리는 최소 흡수 회장 담즙산 수송체(IBAT) 억제제이며 미국에서 약 2000~2500명의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산되는 이 희귀 간질환에 승인된 최초이자 유일한 의약품이다.

미럼은 이제 미국에서 리브말리 처방이 즉시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로이터 보도에 의하면 리브말리 가격은 1유닛 당 1550달러로 정해졌다.

임상시험에서 연구된 환자의 평균 체중인 17kg를 기준으로 환자 한 명의 연간 치료비용은 39만1000달러(약 4억 6300만 원)로 예상되고 있다.

FDA는 이번 승인의 일환으로 미럼에게 희귀 소아질환 우선 심사 바우처를 제공했다.

알라질 증후군은 진행성 간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담관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기형 또는 줄어든 담관은 간에 담즙산이 축적되는 담즙정체를 유발해 염증, 간 손상을 일으키며 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만든다. 알라질 증후군에서 담즙정체는 가려움증과 관련이 있다.

리브말리 승인은 중추적인 ICONIC 연구와 지원 연구의 5년 데이터를 비롯해 알라질 증후군 환자 86명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기반으로 한다.

ICONIC 데이터에 의하면 환자에서 가장 일반적이고 힘들게 하는 증상 중 하나인 가려움증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어린이병원(Hospital for Sick Children)의 비니타 카마스 소아 간 전문의는 “알라질 증후군을 앓는 아동은 심각하고 끊임없으며 쇠약하게 하는 담즙정체성 가려움증으로 고통 받는다"면서 "수면이 방해 받고 피부를 계속 긁게 돼 출혈과 흉터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라질 증후군의 담즙정체성 가려움증에 승인된 치료법은 없었으며 많은 아동은 궁극적으로 간 이식 같은 수술적 중재가 필요하다”면서 “리브말리의 승인은 알라질 증후군의 치료 패러다임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의미하며 오랫동안 지속적인 가려움증과 함께 살아온 환자 가족에게 희망을 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럼의 크리스 피츠 최고경영자는 “오늘은 알라질 증후군 커뮤니티를 위해 좋은 날로 이 질병의 가장 쇠약하게 하는 영향 중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매우 필요했던 새 치료 옵션이 승인됐다”며 “또한 오늘은 희귀 간질환에 대해 삶을 변화시키는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미럼에게 기념비적인 날이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리브말리에 대한 독점 판권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브비 경구용 편두통 예방제 FDA 승인



삽화성 편두통 예방 치료용도...편두통 발생 일수 감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애브비의 경구용 편두통 예방제 큐립타(Qulipta, 성분명 아토게판트)를 승인했다.


▲ 편두통 예방 치료를 위한 최초의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 큐립타는 월 편두통 발생 일수를 빠르고 지속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애브비는 FDA가 큐립타를 성인에서 삽화성 편두통(Episodic Migraine)에 대한 예방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큐립타는 편두통 예방 치료를 위해 개발된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수용체 길항제다.

이 승인은 중추적인 ADVANCE 임상 3상 시험과 임상 2b/3상 시험, 임상 3상 장기 안전성 연구를 포함해 월 편두통 발생 일수가 4~14일인 환자 2000명가량을 대상으로 큐립타의 효능,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한 강력한 임상 프로그램의 데이터에 의해 뒷받침된다.

임상 3상,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병행군 연구인 ADVANCE에서 1차 평가변수는 12주 치료 기간 동안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의 변화였다.

모든 큐립타 용량(10mg, 30mg, 60mg) 복용군은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됐으며 위약군에 비해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큐립타 60mg으로 12주 동안 치료받은 환자군은 월 편두통 발생 일수가 7.8일에서 4.2일 감소했다.

주요 2차 평가변수로는 12주 치료 기간 동안 월 편두통 발생 일수가 5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이 측정됐다.

큐립타 10mg/30mg/60mg 투여군에서 이러한 환자 비율은 56%/59%/61%로 집계됐으며 이에 비해 위약군은 29%였다.

ADVANCE 연구에서 큐립타 모든 용량은 내약성이 양호했다. 임상 2b/3상 시험에서도 큐립타의 효능, 안전성, 내약성이 평가됐다. 두 임상시험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은 구역, 변비, 피로/졸림, 식욕 감소 등이다.

애브비의 이사회 부의장 겸 사장 마이클 세베리노는 “편두통을 앓는 수많은 사람들은 편두통 발작이 몸을 쇠약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매달 생산성을 잃는 날이 많다”며 “큐립타는 빠르고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1일 1회 경구 투여를 통해 월 편두통 발생 일수를 줄임으로써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애브비가 만성 및 삽화성 편두통에 대한 예방 치료와 편두통 발작에 대한 급성기 치료를 포함해 편두통 치료의 전체 스펙트럼에 걸쳐 세 가지 제품을 제공하는 유일한 제약회사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애브비는 미국에서 큐립타를 다음 달 초에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애브비는 FDA로부터 보톡스(보툴리눔독소A형)를 성인 만성 편두통 환자를 위한 최초의 예방 치료제로 승인받은 바 있다.

또한 최초의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 유브렐비(성분명 유브로게판트)를 성인에서 조짐이 있거나 없는 편두통의 급성기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화이자 '타네주맙' 반전 주인공 될 수 있을까

FDA·EMA, 타네주맙 승인 관련 부정적 의견 지배적
뼈전이로 통증 있는 암 환자 대상 임상3상 결과, 치료 8주째 통증 개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화이자와 일라이 릴리가 공동 개발한 단일클론항체 '타네주맙(tanezumab)'이 반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유럽의약품청(EMA)이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로서 타네주맙 승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가운데, 타네주맙이 뼈전이로 인한 통증이 있는 암 환자의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는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계열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대상의 임상3상 결과로, 16~2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1)에서 구체적 결과가 발표됐다.

FDA 자문위 "타네주맙 혜택이 위험 능가하지 않아"

뼈는 암이 전이되는 가장 일반적인 부위 중 하나로, 암 관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다양한 치료옵션이 임상에 도입됐지만, 뼈전이로 통증을 느끼는 환자의 약 25%는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다.

타네주맙은 약 15년 동안 개발이 이뤄진 신경성장인자(Nerve Growth Factor, NGF) 저해제로, 고관절 및 무릎의 중등도~중증 관절염 통증을 치료하는 진통제다.

FDA와 EMA의 승인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 3월 FDA 관절염 자문위원회는 타네주맙의 위험이 혜택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타네주맙의 혜택·위험 관련해 자문위 논의를 거쳐 투표를 시행한 결과, 타네주맙을 투약할 수 있는 환자들을 제한한다는 제안에도 불구하고 치료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위험을 능가하지 않는다는데 19:1로 무게가 실렸다.

타네주맙이 관절염 통증 완화에 일반적으로 처방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와 비교해 통증 완화 또는 신체기능 개선 효과를 더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급속 진행 골관절염과 관절 치환술 등 이상반응 위험이 높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EMA도 골관절염 관련 통증 치료제로 타네주맙의 시판 허가를 거부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8주째 통증강도 점수, 타네주맙군 유의하게 감소

타네주맙의 반전카드가 되는 임상3상 결과는 FDA 자문위 결정 6개월 후 그리고 EMA 권고 후 단 하루 만에 공개됐다.

▲영국암연구소 Marie Fallon 교수는 16~2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1)에서 타네주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3상을 발표했다. ESMO 강연 화면 캡처.
▲영국암연구소 Marie Fallon 교수는 16~2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1)에서 타네주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3상을 발표했다. ESMO 강연 화면 캡처.

타네주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군 연구로 24주 동안 치료 후 24주간 추적관찰이 추가로 이뤄졌다. 

유럽, 남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15개 국가에서 뼈전이로 인한 중등도~중증 통증을 느끼는 암 환자 또는 다발골수종 환자 145명이 모집됐다. 이들은 마약성 진통제를 기반요법으로 받고 있었다. 

전체 환자군은 타네주맙 20mg 투여군(타네주맙군, 72명)과 위약군(73명)에 무작위 배정됐다. 치료는 마약성 진통제 투약을 지속하면서 24주 동안 8주 간격으로 총 3회 진행했다. 

1차 목표점은 등록 당시 대비 8주째 뼈전이 암 통증 부위의 1일 평균 통증강도 점수 변화였다. 점수가 0점이면 통증이 없고 10점이면 통증이 가장 크다. 

8주째 통증강도 점수의 최소제곱 평균 변화를 평가한 결과, 타네주맙군은 2.03점 감소했으나 위약군은 1.25점 감소에 그쳤다. 8주째 두 군간 차이는 유의미했다(P=0.0381). 이와 함께 1, 2, 4, 6주째 평가 역시 타네주맙군에서 의미 있는 통증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하지만 8주 후에는 타네주맙군이 위약군보다 통증강도 점수의 최소제곱 평균 변화가 수치상 컸음에도 불구하고, 두 군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치료 중단율은 위약군이 9.6%로 타네주맙군 6.9%보다 높았지만, 심각하거나 중증인 이상반응은 타네주맙군에서 더 빈번하게 보고됐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인 빈혈 발생률은 타네주맙군 8.3%, 위약군 12.3%였고, 관절통 발생률은 각 8.3%와 8.2%였다. 

사전에 정의한 관절 이상반응을 경험한 비율은 뼈전이 부위 근처에서 병적골절이 발생한 환자 2명을 포함해 타네주맙군이 2.8%였다. 이와 달리 위약군은 단 한 명도 보고되지 않았다. 

아울러 급속 진행 골관절염 사례는 없었다. 사망률은 타네주맙군 29.2%, 위약군 31.5%였지만 치료와 연관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영국암연구소 Marie Fallon 교수는 "타네주맙은 위약과 비교해 전이성 암 관련 뼈 통증을 개선했고 기존 연구에서 보고한 타네주맙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반적으로 일치했다. 단, 치료 8주 후 효과가 지속되지 않았고 병적골절은 타네주맙군에서만 보고됐다"며 "타네주맙과 같은 NGF 저해제가 뼈전이로 인한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번 연구에서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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