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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0 2021/09/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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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국동 주가가 강세다. ‘CT101’에 대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후 2시38분 국동은 전날보다 24.39% 3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동은 이날 최근 동물모델에서의 효력시험을 통해 ‘CT101’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CT10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이다.

회사 측은 임상2상 신청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보완사항인 ‘생체 내 효력시험 자료제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범정부 실무추진단의 연계사업’을 통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진행했다.

햄스터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뒤, CT101의 처치로 코로나19에 감염된 폐의 염증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CT101을 처치한 군이 미 처치 군보다 폐 손상이 약 50%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국동 바이오사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용한 햄스터 효력시험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이용한 마우스 효력시험에서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마우스는 모두 폐사했으나 국동의 ‘CT101’ 처치 시 폐사하지 않고 건강 대조군처럼 회복되는 개체를 확인했다.

변종 코로나19 등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CT101’은 오랫동안 안전성이 확립돼 왔으며, 노인 및 소아 대상 경험도 있다. 성공적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다양한 연령층에 대한 치료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창규 국동 대표는 "지난 CT101 임상 신청에서 식약처의 보완 요청에 대한 입증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왔다"며 "신뢰성 있는 연구기관과의 진행 및 연구 설계 과정에서 예정보다 일정이 늦어졌지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국동은 이번에 얻은 결과를 기반으로 임상시험계획서(P2a)를 작성했으며, 식약처에 코로나19 임상2상 보완에 대한 답변서 제출도 완료했다.

한편 국동 바이오사업본부는 지난해 9월 휴맵, 쎌트로이와 함께 바이오 신약 공동연구 및 임상개발을 위한 3사간 협약을 체결했다. 휴맵은 유전체 엔지니어링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인간항체 형질전환 마우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공동연구개발을 함께 하고 있다. 쎌트로이는 조직특이적 약물전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세포투과성 펩타이드 원천특허를 공동연구에 적용하여 신약개발을 함께 하고 있다.

국동은 올해 초 쎌트로이와 염증성 면역치료 신약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국동에서 이번 쎌트로이가 개발한 개선된 약물을 이용한 치료제의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국동은 쎌트로이와의 공동개발을 통한 코로나19 치료제 ‘CT101’의 임상2상을 신청 및 코로나19 공간 진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오 대표는 최근 IB 전문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법적, 회계적 요건을 충족해 국동과 쎌트로이를 합병하려 한다"며 "올해 하반기 적절한 합병 방법을 도출하면 내년에는 합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트루다, 간세포암종 환자 생존기간 연장 입증


1차ㆍ2차 평가변수 충족...확증적 결과 확보



MSD(미국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이전에 치료받은 간세포암종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 키트루다는 임상 3상 시험에서 간세포암종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개선시킨 것으로 입증되면서 미국 신속 승인이 정식 승인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MSD는 이전에 소라페닙(제품명 넥사바)으로 치료받은 진행성 간세포암종 아시아 환자를 대상으로 항 PD-1 치료제 키트루다를 평가한 임상 3상 시험 KEYNOTE-394에서 전체 생존기간에 대한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됐다고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KEYNOTE-394는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 3상 시험이며 이전에 소라페닙 또는 옥살리플라틴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 453명이 등록됐다.

이 연구에서 키트루다+최적지지요법을 통한 치료는 위약+최적지지요법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관찰됐다.

또한 무진행 생존기간(PFS), 객관적 반응률(ORR)에 대한 주요 2차 평가변수도 충족됐으며 위약 대비 키트루다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 임상시험의 자세한 결과는 차후 학술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MSD연구소 임상연구 총괄 스콧 에빙하우스는 “자주 진행 단계에서 진단되는 간세포암종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고형암 중 하나”라며 “최근 진전에도 불구하고 소라페닙 이후 항 PD-1 단독요법에 대한 충족되지 않은 수요가 남아 있고 키트루다는 환자를 위한 확립된 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에서 키트루다가 전체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개선시킨 점은 매우 고무적이며 가능한 한 빨리 규제당국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키트루다는 2018년에 KEYNOTE-224 임상시험의 ORR 및 반응 지속기간 데이터를 토대로 미국에서 이전에 소라페닙으로 치료받은 간세포암종 환자의 치료제로 신속 승인됐다. 하지만 이후 KEYNOTE-240 임상시험에서는 OS 및 PFS에 대한 이중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DA 항암제자문위원회(ODAC)는 올해 4월 말에 키트루다 신속 승인에 대한 회의에서 찬성 8표, 반대 0표로 이 적응증을 유지하는 것을 권고했다. KEYNOTE-394는 ODAC 회의에서 이러한 환자에 대한 키트루다의 임상적 혜택을 입증할 수 있는 잠재적인 확증 시험으로 논의됐다.

MSD는 간세포암종 환자 3,000명가량을 등록하거나 등록할 예정인 임상시험 7건으로 구성된 글로벌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키트루다는 다양한 치료 환경 및 치료 라인에 대한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으로 연구되고 있다.

◆화이자, 경구용 2·3상 임상 착수
해외제약사 연내 상용화 점치는데
국내선 경쟁력 밀려 성과 못내
당국도 해외구매에 초점 맞추면서
국산치료제 개발 지원 예산 줄어
백신주권 실종 상황 재연 가능성



국내 제약사들의 '먹는(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 경쟁력이 글로벌 제약사들에 비해 크게 뒤쳐지고 있다.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대규모 임상 시험을 진행하며 연내 긴급사용승인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치료제 개발에도 백신 못지않은 개발·제조 비용이 들어가는데 정부가 해외 치료제 구매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백신 개발에 크게 뒤쳐저 아직까지 ‘백신 주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 치료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미국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미국에서 먹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감염 억제제에 대해 대규모 2·3상 임상 시험에 착수했다. 화이자는 18세 이상 2,660명의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PF-07321332'를 투약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거나 바이러스에 노출된 초기 환자용 치료제다. 화이자 측은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치료제 출시를 목표로 지난 3월부터 임상 시험을 진행해 왔다.


머크(MSD), 로슈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도 연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를 목표로 3상을 진행 중이다. MSD의 ‘몰누피라비르’는 이르면 다음 달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보여 가장 속도가 빠르다. 미국 정부는 이미 12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를 들여 MSD의 코로나19 치료제 170만 개를 선구매했다.


국내 방역당국도 해외 치료제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6일 "올해 연말께 미국 등에서 '먹는 치료제'가 나오면 상대적으로 역병과의 싸움에서 인류가 유리한 위치가 되고 우리가 생각하는 일상으로도 되돌아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같은 날 “경구 치료제 추가 확보를 위해 국회 예산 심의과정이나 예비비를 통해 (구매 예산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가장 상용화가 빠른 MSD의 몰누피라비르 구매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구매 예산으로 362억 원을 편성했고 더 늘릴 계획이다.


정부가 해외 치료제 구매에 힘을 쓰는 사이 국내 제약사들의 치료제 개발 지원은 오히려 줄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 치료제 구매 비용은 늘었지만, 임상 지원 예산은 475억 원으로 올해(627억 원) 보다 24.2% 축소됐다. 현재 국내 제약사 중에는 신풍제약(019170)의 '피라맥스'가 임상 3상을 승인받았으며 부광약품(003000)·대웅제약(069620)은 2상을 마쳤고, 진원생명과학(011000)·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등은 2상을 승인받았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한 제약사 관계자는 “해외에서 코로나 치료제 임상을 하려면 최대 피험자 1인당 1억 원까지 비용이 들어갈 정도로 비싸고,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어 임상 피험자 모집 자체가 어렵다”며 “국내 제약사들도 책임감으로 치료제 개발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부의 임상 지원은 부족하고, 구매는 글로벌 제약사가 우선이라 다소 힘이 빠지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일부 제약사들은 아예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수요가 국내에 비해 해외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의 경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 안팎이지만, 미국은 18만 명이 넘는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막대한 임상·개발 비용에 비해 한국의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성은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임상에 속도를 높이는 전략이 글로벌 시장 공략은 물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데도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제약사에는 임상 비용에 최대 75%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치료제 구매 예산을 늘려 국민에게 최대한 빠르고 안정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온이 개발 중인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미국 임상

기존 약 내성 생긴 환자 타깃
해외 제약사와 기술 이전 논의


[ 이주현 기자 ] 에이비온이 개발 중인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ABN401)에 대한 임상 2상이 올해 말께 미국에서 시작된다. 올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2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지 약 1년 만이다.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사진)는 최근 기자와 만나 “한국과 호주에서 시행한 임상 1상 결과를 토대로 미국에선 1상을 건너뛰고 곧바로 2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해외 제약사와 기술이전 논의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BN401은 기존 폐암 치료제의 맹점으로 꼽히는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신약 후보물질이다. 모든 암 가운데 사망률이 가장 높은 폐암은 암세포 크기에 따라 소(小)세포폐암과 비소(非小)세포폐암으로 나뉜다. 폐암 환자의 80%는 비소세포폐암을 앓는다. 매년 이 암에 걸린 환자가 170만 명씩 나오고 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와 이레사, 스위스 로슈의 타쎄바 등 여러 치료제가 나왔지만, 이들 약을 쓴 환자의 상당수는 내성으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암세포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키는 탓이다. 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C-Met)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키는 게 대표적인 예다.

ABN401은 C-Met가 활성화되는 걸 막는 식으로 폐암을 치료한다. 기존 약에 내성이 생기는 걸 막아줄 뿐 아니라 이 물질 자체도 폐암 치료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이뤄진 호주·한국 임상 1상에선 ABN401을 단독 사용한 환자 10명 중 2명에게서 종양 크기가 50% 이상 줄어드는 ‘부분관해’가 관찰됐다. 임상 1상의 본래 목적인 안전성도 검증됐다. 투약 용량을 늘려도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다고 신 대표는 설명했다.

에이비온은 인터페론베타 기반 신약을 폐암 치료제 다음 타자로 꼽았다. 인터페론베타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나지만 제조 과정에서 잘 엉겨붙는 탓에 대량생산이 쉽지 않았다. 에이비온은 이 물질에 당을 더하는 방식으로 엉겨붙는 정도를 낮췄다. 그 덕분에 기존 방식 대비 생산수율이 80배 이상 높아졌다.

에이비온은 이 물질을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개발해 내년 상반기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임상용 제품 생산을 담당한다. 신 대표는 “인터페론베타에 암 조직을 겨냥하는 항체를 달아 여러 암에 쓸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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