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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진 "12∼15세 男, 심근염 진단이 코로나 입원 가능성의 4∼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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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1 2021/09/1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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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청소년, 코로나 입원보다 화이자 백신 부작용 확률 커"
미 연구진 "12∼15세 男, 심근염 진단이 코로나 입원 가능성의 4∼6배"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건강한 남자 청소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입원보다 화이자 백신과 관련된 심근염 진단을 받을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의 트레이시 호그 박사와 동료들은 건강한 청소년은 코로나19 자체보다 심장 염증을 유발하는 화이자 백신의 드문 부작용으로 인해 입원할 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연구진은 올해 1∼6월에 12∼17세의 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부작용을 분석했다.
그 결과 4개월 동안에 기저질환이 없는 12∼15세 소년은 코로나19로 입원하는 것보다 백신 관련 심근염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4∼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심근염 발생률을 추정한 결과, 건강한 남자 청소년의 경우 12∼15세는 100만 명당 162.2건, 16∼17세는 100만 명당 94건이었다.
여자 청소년은 100만 명당 13.4건과 13건으로 각각 추정됐다.
현재 미국의 감염률을 기준으로 향후 120일 안에 건강한 청소년이 코로나19로 입원할 위험은 100만 명당 약 44명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드문 부작용을 경험한 청소년 대부분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며칠 내에 증상이 나타났다. 다만 모더나 백신 접종에서도 비슷한 부작용은 발견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영향을 받은 남자 청소년의 약 86%는 약간의 병원 치료가 필요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번 연구는 아직 동료 심사(peer review)가 이뤄지지 않았다.


가디언은 이 데이터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고 영국에서 건강한 12∼15세에게 접종할 경우 유사한 수치가 나타날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백신 반응이 다르게 기록되고 영국에선 더 긴 시간 간격을 두고 접종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영국 의약품 감독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근염 발생률은 화이자 100만 회 접종당 6회에 불과하다.
심근염의 압도적 다수는 2차 접종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한 차례 접종하면 아이들을 보호하면서 부작용 위험을 더욱 줄일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zoo@yna.co.kr


우리나라 항생제 소비량, 그리스‧터키 이어 OECD 3위

보건복지부 9일 ‘OECD 보건의료통계(Health Statistics) 2021’ 공개



'OECD 보건의료통계 2021'의 우리나라 의약품 소비량(자료: 보건복지부).


우리나라 의약품 소비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많으며, 특히 항생제의 경우 그리스, 터키에 이어 세 번째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OECD가 지난 7월 발표한 ‘OECD 보건의료통계(Health Statistics) 2021’ 수치를 요약‧정리해 9일 공개했다. 

OECD는 세계보건기구(WHO) 의약품 분류 기준은 ATC 대분류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신성 항감염약 의약품 소비량이 34.5DDD, 근골격계 의약품 소비량이 78.4DDD이며, 이는 OECD 평균치인(22.2DDD, 62.5DDD)보다 많다고 밝혔다. DDD는 의약품의 주된 성분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성인이 하루동안 복용해야 하는 평균 용량을 의미한다. 

세분류에 따라서는 항생제(전신성항균물질) 소비량이 26.1DDD로 그리스(34.1), 터키(31.9)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다만 만성질환 치료제, 항우울제 등 복합제 의약품은 집계에서 제외돼 국가 간 비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OECD 보건의료통계 2021'이 공개한 우리나라 의약품 판매액(자료: 보건복지부).

의약품 판매액의 경우 ATC 대분류를 기준으로 구매력지수를 적용한 우리나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대체로 OECD 평균보다 높은 편으로 확인됐다. 

이는 우리나라 통계수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행정 정보 및 의약품 유통정보에 기초함에 따라 모든 항목을 대상으로 판매액이 집계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OECD의 ‘Definitions, Sources and Methods’에 따르면 많은 국가들은 급여 항목을 중심으로 자료를 제한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한편 OECD는 회원국의 각종 보건의료분야 통계를 수집해, 매년 6월 말~7월 초 통계 포털을 통해 ‘OECD Health Statisitcs’를 발표한다. 여기에는 건강수준, 건강 위험요인,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이용, 보건의료비용 등 다양한 주제의 통계가 수록된다. 

OECD는 경제사회 및 환경 변화에 따라 필요 통계를 개발하고, 필요도가 낮아진 통계는 삭제하면서 통계 지표를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WHO나 유럽연합(EU) 등 다른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등 데이터 공유체계를 마련해 통계 생산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6년 12월 OECD 가입 이후 매년 자료를 제출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립암센터, 질병관리청, 통계청,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관련 기관의 협조로 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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