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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0 2021/09/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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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슈퍼휴먼(초인적) 면역'(superhuman immunity)을 갖춘 인구에 과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슈퍼 면역' 보유자…자연감염+mRNA 백신접종 조합"


항체 생성 수준 높고 변이 대응 유연성도 갖춰
코로나19 자연감염 됐다가 mRNA 백신 접종한 이들
"면역 체계가 결국 바이러스보다 우위 점할 것"




7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NPR에 따르면 지난 몇 달 사이 인구의 일부가 코로나19에 유독 강력한 면역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초인적 면역', '방탄 면역'을 보유했다고 불리는 이들은 코로나19 항체 생성 수준이 높은 데다 항체 유연성까지 갖춰 여러 변이에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 록펠러대학 연구진은 지난달 발표한 연구에서 이들 인구에게서 델타 변이 등 6종의 코로나19 변이를 강력하게 무력화시키는 항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바이러스학자 폴 비에니아즈 교수는 "이 사람들은 대다수, 아마도 미래 나타날 모든 코로나19 변이에 대해 꽤 보호를 잘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슈퍼 면역은 '하이브리드(혼합) 면역'(hybrid immunity)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코로나19에 혼합 형태로 노출된 적이 있는 사람들이 이런 초인적 면역을 갖춘 것으로 나타나서다.

이들은 작년 코로나19에 자연 감염됐다가 올해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을 접종했다.

록펠러대학의 테오도라 핫치오아누 박사는 "이들은 백신에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며 "바이러스와 싸우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비에니아즈 교수는 "이런 발견에 기반하면 면역 체계가 결국 바이러스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운이 좋다면 코로나19는 결국 가벼운 감기 정도의 바이러스 범주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腸) 세균이 어떻게 뇌 신경세포를 망치는지 알아냈다
세균이 분비하는 아밀로이드 원섬유, 뉴런의 단백질 응집 촉진
녹차의 폴리페놀 효과 확인…원섬유 분비·신경 퇴행 억제
홍콩대 연구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논문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같은 신경 퇴행 질환은 비정상 형태로 뭉친 단백질이 뇌의 뉴런(신경세포)에 침적해 생긴다.
최근 수년만 봐도, 장(腸)의 세균이 이런 질환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여러 건 나왔다.
항생제 치료로 장 세균을 거의 다 죽이면 파킨슨병 증세가 완화됐다는 생쥐 실험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장 박테리아가 어떻게 이런 작용을 하는지는 거의 알려진 게 없다.
홍콩대 과학자들이 마침내 그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머리카락과 모양이 비슷한 박테리아 유래 아밀로이드 원섬유가 숙주 뇌의 신경 퇴행을 촉진한다는 게 요지다.
다시 말해, 장 박테리아가 분비하는 단백질로 만들어진 아밀로이드 원섬유가 숙주 뇌의 뉴런에 들어가 변형 단백질의 응집을 촉발한다는 것이다.
박테리아가 이런 단백질을 내놓지 못하게 차단하면 신경 퇴행 질환을 예방하는 치료도 가능할 거로 기대된다.
홍콩대 생물과학대의 정차오구(Chaogu Zheng) 조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논문으로 실렸다.



8일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 사이트(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논문 개요 등에 따르면 정 교수팀이 실험 모델로 쓴 건 '예쁜꼬마선충(Caenorhabditis elegans)'이다.
생물 과학계의 인기 실험 모델인 이 선충은 세균을 잡아먹고 살아, 숙주와 세균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기에 적합했다.
연구팀은 인간의 파킨슨병이 생기게 조작한 선충 모델에서 어떤 대장균(E. coli) 유전자를 제거하면 병세가 가벼워지는지 분석했다.
전체 유전체를 샅샅이 뒤진 끝에 선충의 신경 퇴행을 촉진하는 38개 유전자를 찾아냈는데 그 중 2개 유전자의 단백질 코드가 시선을 끌었다.
박테리아성 아밀로이드 섬유의 한 유형인, 머리카락 모양 원섬유((curli amyloid fibril)의 구성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코드였다.
원래 이 원섬유는 박테리아가 상처 등에 감염할 때 표면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박테리아 원섬유가 선충의 뉴런 안에 들어가면, '교잡 파종(cross-seeding)'을 통해 인간의 아밀로이드 알파-시뉴클레인(α-synuclein) 단백질이 뭉치게 부채질했다.
이렇게 단백질이 응집하면 단백질 독성과 미토콘드리아 기능의 이상이 생겨 결국 뉴런이 사멸하게 된다.
실제로 알파-시뉴클레인의 비정상적 응집과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은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대장균의 머리카락 모양 원섬유는 이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루게릭병(ALS·근위축성 측삭 경화증), 헌팅턴병 등의 신경 퇴행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테리아가 분비하는 원섬유가 파킨슨병 외에 다른 여러 신경 퇴행 질환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흥미롭게도 박테리아의 이런 행동을 억제하는 물질이 따로 있었다. 바로 녹차에 풍부한 폴리페놀(EGCG)이었다.
연구팀은 폴리페놀이 박테리아의 원섬유 분비를 거의 완벽하게 막아, 신경 퇴행 억제에 놀라운 효과를 보인다는 걸 확인했다.
녹차를 많이 마시면 신경 퇴행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이전의 관찰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기도 하다.
정 교수는 "장의 박테리아가 숙주의 신경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데 이번 연구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신경 퇴행의 맥락에서 인간과 장 세균의 상호작용을 완전히 이해하면 신경 퇴행 질환의 새로운 치료 표적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강조했다.

美카운티 97%, 코로나 전염률 '높음' 또는 '상당'

​미국에서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음' 또는 '상당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카운티의 비율이 전체의 97.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힐은 7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코로나19 데이터 추적기를 인용해 미국 카운티 3065곳, 95.19%가 코로나19 전염률 '높음'(high)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것은 지난 일주일(8월31일~9월6일) 동안 인구 10만 명 당 최소 1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염률이 '상당한'(substantial) 수준을 보이고 있는 곳은 67곳, 2.08%다.

높음 또는 상당한 수준을 합하면 무려 97.27%에 달한다.

'중간'(moderate) 수준은 24곳, 0.75%, '낮음'(low) 수준은 63곳, 1.96%다.  

미국은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으로 미 전역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는 400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는 6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입원 및 사망자의 대부분은 백신 미접종자들이라고 더힐은 지적했다.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백악관과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성인 비율은 이날 75%를 돌파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성인 비율은 64.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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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7일(현지시간) 미국 카운티의 95%가 코로나19 전염률 '높음'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사진=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 캡처)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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