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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치 가능성 매우 낮음···일상 속에 계속 머무를지도"
아쉬운 초기 대응···대처 잘했더라면 지금과는 달랐을 것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도 독감처럼 계속 변이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8일 CNBC 방송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7일 브리핑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하거나 제거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잘 이뤄지지 않은 전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가 계속 변이되고 있고, 이를 근절하려는 희망이 줄어들면서 우리와 계속 함께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이 바이러스는 우리 곁에 머물려고 여기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인플루엔자 대유행 바이러스처럼 진화할 것이고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른 바이러스 중의 하나로 진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WHO 코로나19 기술팀장 마리아 판케르크호버는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우리는 이 팬데믹 초기에 기회를 가졌다. 이번 팬데믹은 이렇게까지 심할 필요는 없었다"며 전 세계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초기 대처를 잘 했더라면 오늘날의 상황은 전혀 달라졌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신 접종 확대에도 코로나19 변이가 계속 발생하며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완전한 종식 대신 일상과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발생한 코로나19 변이에 대해 WHO는 알파와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을 '우려 변이'로 지정,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뮤 등 총 5종은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대만서 치사율 60% 야토병 환자 첫 확인…"감염원 못찾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에서 치사율이 60%에 달하는 야토병(野兎病.tularemia) 병원균에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
8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질병관제서(CDC)는 전날 남부 타이난(台南) 지역의 60대 남성이 야토병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만에서 야토병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관제서의 린융칭(林詠靑) 방역의사는 지난달 24일 타이난의 지역의 60대 남성이 야토병균에 감염됐다는 담당 병원 측의 신고를 받았다며 해당 남성은 지난 7월 말 발열, 오한, 설사 및 패혈증 등의 증상을 보여 8월 초에 2차례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혈액 배양과 혈청 항체 검사에서 '프랜시셀라 툴라렌시스'(Francisella Tularensis) 양성 판정을 받아 항생체 치료를 받고 호전돼 퇴원했다고 전했다.
프랜시셀라 툴라렌시스는 단 10개의 세균만으로 병을 유발할 수 있는 강력한 세균으로 사람과 동물에서 야토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다.
당국은 해당 남성이 기저질환자로 최대 잠복기로 추정되는 기간(14일)에 해외 여행력과 동물과의 접촉력 및 집안에 반려동물도 없었다면서 감염원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만 보건당국은 2007년 10월경 야토병을 쯔쯔가무시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큐열, 유비저, 라임병, 렙토스피라증 등과 함께 제4종 전염병에 포함해 관리하고 있다.
야토병균은 토끼를 비롯한 야생 설치류에 흔한 병원균으로 이들 동물 및 진드기, 파리, 모기에 물리거나 감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고 마시는 것으로 감염되지만 때로는 오염된 공기를 호흡해도 감염될 수 있다.
이를 치료하지 않아 패혈증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최대 6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토병 병원균은 강한 치사율과 전염성으로 생물무기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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