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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71 2021/09/0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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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2종, 새 임상시험 개시


MSD 노출 후 예방요법 평가...화이자는 치료제 임상 투약 시작



미국 제약기업인 MSD(미국 머크)와 화이자가 각각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을 평가하는 중추적인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먼저 MSD는 1일(현지시각)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Ridgeback Biotherapeutics)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MK-4482/EIDD-2801)를 평가하는 임상 3상 MOVe-AHEAD 시험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 MSD는 코로나19 감염의 노출 후 예방요법으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를 평가하는 새로운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했다.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를 포함해 여러 RNA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강력한 리보뉴클레오시드 유사체의 경구용 제제다.

MOVe-AHEAD는 가정 내 SARS-CoV-2 확산을 예방하는데 있어 경구 투여하는 몰누피라비르의 효능과 안전성을 위약과 비교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연구다.

이 글로벌 임상시험은 SARS-CoV-2 감염이 확인된 유증상 감염자와 같은 가정에서 살고 있는 18세 이상의 성인을 모집하고 있다. 약 1,332명의 참가자가 모집될 것이며 5일 동안 12시간마다 경구 투여하는 몰누피라비르 800mg 투여군 또는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될 예정이다.

임상시험 1차 평가변수는 14일차까지 코로나19에 걸린 참가자 비율과 이상반응이 발생한 참가자 비율, 이상반응으로 인해 개입을 중단한 참가자 비율로 정해졌다.

MSD연구소 백신 및 전염병 임상연구 총괄 닉 카트소니스 수석부사장은 “전염병이 계속 진화하고 전 세계 여러 곳에서 급증함에 따라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이 감염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새로운 방법을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공적일 경우 몰누피라비르는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부담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추가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몰누피라비르는 나쁜 질병 결과와 관련된 최소 하나 이상의 위험인자를 가진 경증에서 중등도 코로나19 비입원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임상 3상, 무작위, 위약대조, 이중맹검, 다기관 연구인 MOVe-OUT 시험의 파트2에서도 평가되고 있다. 이 임상시험의 데이터는 올해 하반기 안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이와 별개로 화이자는 SARS-CoV-2 감염이 확인되고 입원 또는 사망을 야기할 수 있는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지 않은 비입원, 유증상 성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경구 투여 단백분해효소 억제 항바이러스 치료제 PF-07321332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중추적인 임상 2/3상 시험의 환자 투약이 개시됐다고 밝혔다.

이 임상시험은 약 1,140명의 참가자가 등록될 예정이며 참가자는 5일 동안 12시간마다 PF-07321332/리토나비르(ritonavir) 또는 위약을 복용하게 된다. PF-07321332 같은 단백분해효소 억제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복제해야 하는 주요 단백분해효소의 활성을 차단한다.

저용량 리토나비르와의 병용 투여는 PF-07321332가 고농도로 장시간 체내에 남아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도록 대사 또는 분해를 늦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토나비르는 이미 다른 항바이러스제와 병용 투여되고 있다.

이 임상시험은 광범위한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조기 개입, 외래 환자 치료제 후보물질을 평가하는 여러 임상시험으로 구성된 글로벌 임상 개발 프로그램의 일부다. 앞서 올해 7월에는 중증 질환 진행 위험이 높은 비입원 유증상 성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임상 2/3상 시험의 환자 등록이 시작됐다.

화이자는 PF-07321332/리토나비르가 입원 없이 감염의 첫 징후에 처방될 수 있는 새로운 경구용 치료제를 환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중요한 충족되지 않은 의료 수요를 해결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진 브루킨사, 희귀 혈액암 치료제로 FDA 승인


경구용 BTK 억제제...새로운 치료 옵션 제공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중국 기반의 생명공학기업 베이진(BeiGene)의 브루킨사(성분명 자누브루티닙)를 희귀 혈액암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했다.

베이진은 FDA가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BTK) 억제제 브루킨사를 성인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WM)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1일(미국 시각) 발표했다.

브루킨사는 베이진에 의해 발굴된 BTK 저분자 억제제로 다양한 B세포 악성종양에 대한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으로 개발되고 있다.

미국에서 브루킨사가 승인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며, 전 세계에서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 치료제로 승인된 것은 세 번째다.


▲ FDA는 베이진의 브루킨사를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을 앓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추가 승인했다.


앞서 FDA는 2019년 말에 브루킨사를 이전에 최소 하나 이상의 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에서 외투세포림프종(MCL) 치료제로 승인한 바 있다.

이번 승인은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브루킨사와 이브루티닙(제품명 임브루비카)을 비교한 다기관, 개방표지 임상 3상 시험인 ASPEN 연구에서 나온 효능 결과를 주로 근거로 한다.

이 연구에는 MYD88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 201명이 등록됐다.

임상시험 1차 효능 평가변수는 전체 치료의향(ITT) 집단에서 독립적인 검토위원회에 의해 평가된 매우 좋은 부분 반응률(VGPR)이었다.

수정된 IWWM-6(modified Sixth International Workshop on Waldenström’s Macroglobulinemia) 반응 기준에 따른 VGPR 비율은 브루킨사 치료군이 28%, 이브루티닙 치료군이 19%로 집계됐다.

반응률은 브루킨사 치료군이 78%, 이브루티닙 치료군이 78%였으며 사건 발생 없이 반응이 12개월 동안 지속된 비율은 브루킨사 치료군이 94%, 이브루티닙 치료군이 88%였다.

가장 일반적인 이상반응으로는 호중구 수 감소, 상기도감염, 혈소판 수 감소, 발진, 출혈, 근골격계 통증, 헤모글로빈 감소, 멍듬, 설사, 폐렴, 기침 등이 보고됐다.

브루킨사 권장 용량은 1일 2회 160mg 또는 1일 1회 320mg을 경구 복용하는 것이다.

베이진의 혈액학부문 최고의료책임자 제인 황 박사는 “우리는 브루킨사의 두 번째 적응증에 대한 FDA 승인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이는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 환자에게 입증된 효능 및 안전성 이점을 가진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면서 "ASPEN 시험에서 볼 수 있듯이 브루킨사는 이러한 환자의 치료 결과를 개선시키고 잠재적으로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루킨사는 미국에서 두 건의 승인을 포함해 지난 2년 사이에 11건의 승인을 획득하면서 B세포 악성종양에 대한 치료 옵션으로서 유용성을 입증하고 보다 많은 전 세계 환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광범위한 글로벌 임상 프로그램에서 브루킨사를 계속 평가할 것이며 잠재적으로 동종 최고의 의약품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추가 증거를 확보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및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스티븐 트리온 박사는 “ASPEN 시험은 브루킨사가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에서 고활성의 BTK 억제제이며 1세대 BTK 억제제와 비교했을 때 여러 임상적으로 중요한 부작용에 걸쳐 내약성이 개선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다"면서 "브루킨사 승인은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에서 중요한 새로운 표적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FDA, 키트루다 특정 방광암 환자 치료제로 정식 승인

적응증은 기존보다 축소...임상 3상 실패 반영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MSD(미국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특정 방광암 환자의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


▲ MSD의 키트루다는 미국에서 백금 함유 화학요법이 부적합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의 치료제로 정식 승인됐다.


지난 31일(현지시각) MSD는 미국에서 1차 진행성 요로상피암 적응증에 대한 항 PD-1 치료제 키트루다의 라벨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FDA는 이 적응증에 대한 신속 승인을 정식 승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라벨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적응증을 백금 함유 항암 화학요법이 부적합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의 치료 용도로 수정했다.

이전에 키트루다는 시스플라틴 함유 화학요법이 부적합하고 종양 PD-L1 발현 양성(복합양성점수[CPS] 10 이상)인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 또는 PD-L1 상태에 관계없이 백금 함유 화학요법이 부적합한 환자의 치료제로 신속 승인된 바 있다.

이 신속 승인은 종양 반응률과 반응 지속기간을 기반으로 했으며, 지속적인 승인 여부는 확증 임상시험에서 임상적 혜택의 검증 및 설명에 달려있었다.

후속 임상 3상 시험 KEYNOTE-361 결과에 의하면 키트루다 단독요법과 키트루다+화학요법 병용요법은 백금 함유 화학요법이 적합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표준 화학요법과 비교했을 때 전체 생존기간 또는 무진행 생존기간의 이중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라벨 업데이트는 시판 후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한 신속 승인을 기반으로 한 적응증에 대한 산업 전반적인 평가의 일환으로 올해 초에 열린 FDA 항암제자문위원회(ODAC) 회의 이후 이뤄졌다.

자문위원회는 찬성 5표와 반대 3표로 1차 방광암 적응증에 대한 키트루다 신속 승인을 유지하는 것을 권고했다.

MSD연구소 임상연구 총괄 스콧 에빙하우스는 “치료 환경이 발전하기는 했지만 백금 함유 화학요법이 부적합한 특정 유형의 진행성 요로상피암을 새로 진단받은 적절한 환자에 대한 충족되지 않은 수요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키트루다가 다른 치료 옵션이 거의 없는 환자에게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방광암과 기타 유형의 암을 앓는 더 많은 환자를 돕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트루다는 이 1차 치료 적응증 외에도 백금 함유 화학요법 도중 또는 이후 병이 진행되거나 백금 화학요법을 사용한 수술 전 보조요법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의 12개월 이내에 병이 진행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돼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방광절제술이 부적합하거나 받지 않기로 선택하고 유도상 종양이 있거나 있는 무반응, 고위험, 비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의 치료제로도 허가됐다.

J&J 연 2회 투여 조현병 치료제 FDA 승인

연간 투여횟수 크게 줄여...기존 약물과 비열등성 확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의 연 2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조현병 치료제 인베가 하피에라(Invega Hafyera, 6개월 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를 승인했다.


▲ 얀센은 미국에서 성인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 2회 투여하는 최초의 치료제 인베가 하피에라를 승인받았다.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은 1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성인 조현병 치료를 위해 연 2회 주사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장기지속형 비정형 항정신병약물 인베가 하피에라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환자는 인베가 하피에라로 치료를 받기 이전에 최소 4개월 동안 인베가 서스티나(Invega Sustenna, 1개월 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 또는 최소 1회 3개월 투여 주기 동안 인베가 트린자(Invega Trinza, 3개월 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로 적절히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이번 FDA 승인은 전 세계 20개국에서 조현병을 앓는 성인 환자 702명이 등록된 12개월, 무작위, 이중맹검, 비열등성 임상 3상 글로벌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인베가 하피에라는 12개월 기간이 종료될 때 첫 재발까지의 기간에 대한 1차 평가변수에서 인베가 트린자에 비해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12개월 동안 재발을 경험하지 않은 환자 비율은 인베가 하피에라 치료군이 92.5%, 인베가 트린자 치료군이 95%로 분석됐다.

재발은 정신과 입원, 양성 및 음성증후군 척도(PANSS) 총점수 증가, 개별 PANSS 항목 점수 증가, 자해, 폭력 행동, 자살/살해사고 등으로 정의됐다.

이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안전성 프로필은 인베가 서스티나 및 인베가 트린자의 이전 연구 결과와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인베가 하피에라 치료군에서 가장 일반적인 이상반응은 상기도감염, 주사부위반응, 체중 증가, 두통, 파킨슨병 등이었다.

조현병은 질병 증상 및 재발 가능성이 일상생활의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복합적이고 만성적인 뇌질환이다.

성인 조현병 환자는 평균적으로 6년 이내에 9번의 재발을 경험하며 이는 종종 투여일을 놓친 경우에 발생한다.

인베가 하피에라는 6개월마다 의료제공자가 엉덩이 상부에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주사형 치료제다.

주사 이후 혈류로 천천히 용해되며 6개월 동안 지속적인 치료 및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

얀센 연구개발부 신경과학 글로벌치료분야 총괄 빌 마틴 박사는 “장기지속형 주사형 치료제는 조현병에 대한 경구 약물과 비교했을 때 매일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고 중단율이 낮으며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등 많은 이점이 있다”며 “오늘 승인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조현병 약물로 덜 좌우되는 삶의 가능성을 제공함으로써 이 만성 질환을 관리하는 방법을 재고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얀센에 의하면 최근 미국정신건강협의회와 미국정신의학협회는 조현병을 앓는 적절한 성인 환자에게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권장 사용을 확대하도록 조현병 치료 가이던스 및 가이드라인을 수정했다고 한다.

美, 릴리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재허가 결정

델타 변이에는 활성 유지...특정 주에서만 사용 가능



미국 정부가 일부 주에서 일라이 릴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밤라니비맙(bamlanivimab)과 에테세비맙(etesevimab) 병용요법의 유통을 재허가하기로 결정했다.


▲ 미국 보건당국은 특정 주에서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의 사용 및 유통을 재개하는 것을 허가했다.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ASPR)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7일(현지시각) 긴급사용승인(EUA)에 따라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 병용요법의 허가된 사용에 대한 변경사항을 발표했다.

이 긴급사용승인은 최근 데이터에서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에 내성이 있는 변이의 총 발생빈도가 5% 이하인 것으로 조사된 주, 준주, 미국 관할구역에서만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의 사용을 허가한다.

이와 반대로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에 내성이 있는 변이의 총 발생빈도가 5%를 넘는 주, 준주, 미국 관할구역에서는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의 사용이 승인되지 않았다.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 병용요법은 콜로라도, 코네티컷, 일리노이 등을 포함해 20개 이상의 주에서 사용이 허가됐다.

질병예방대응본부는 이러한 주에서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 병용요법 및 에테세비맙(밤라니비맙 기존 공급과 결합)의 유통을 즉시 재개하기로 했다.

FDA는 현재 변이 빈도 데이터, 시간 경과에 따른 변이 빈도 추세, 새로운 우려 변이에 관한 추정 및 정보의 정확성을 고려해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이 허가된 주, 준주, 미국 관할구역 목록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SARS-CoV-2 B.1.617.2/델타 변이 발생률이 미국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지배적인 변이가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 병용요법은 단일클론항체에 대한 바이러스 변이의 감수성을 평가하는데 사용되는 시험관 실험을 바탕으로 델타 변이에 대해 활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러한 시험관 분석에 따르면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 병용요법은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된 SARS-CoV-2 P.1/감마 변이,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B.1.351/베타 변이,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AY.1ㆍAY.2 변이/델타 플러스 변이, 콜롬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B.1.621 변이에 대해서는 활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았다.

당국은 미국에서 B.1.617.2/델타 변이가 지배적인 변이로 등장하면서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 병용요법에 내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변이 발생 빈도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이 허가되지 않은 미국 주, 준주, 관할구역에서 이미 유통 중인 경우 유통 상태가 유지되지만 향후 사용을 위해 보류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 외에도 리제네론의 항체 치료제 REGEN-COV,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소트로비맙(sotrovimab)이 중증 코로나19 진행 위험이 높은 성인 및 소아에서 경증 및 중증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됐다.

REGEN-COV와 소트로비맙은 시험관 분석에서 여러 변이에 대한 활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항체 치료제의 사용 및 유통은 유행하는 변이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

ASPR과 FDA는 CDC 및 미국 국립보건원과 협력해 긴급사용이 승인된 단일클론항체 치료제의 사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이를 계속 감시할 방침이다.

[KSMO 2021] 비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 2년 투약 후 중단 적절

대한항암요법연구회 RWD...2년 완료 후 1년 시점 무진행 생존율 81.1%



비소세포폐암에서 면역항암제를 2년간 투약하고 중단하도록 한 현재의 치료 전략이 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면역항암제는 이전의 화학요법제나 표적치료제와는 달리 일부 환자에서 장기 생존의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장기생존 환자를 선별할 표지자가 불확실한 가운데, 허가 임상을 근거로 투약 기간을 2년으로 한정하고 있다. 건강보험 급여 기준 역시 이를 따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재발의 가능성을 고려해 2년이 넘더라도 투약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반면, 면역기억 효과를 감안하면 2년의 투약 기간이 과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비소세포폐암에서 면역항암제를 2년간 투약하고 중단하도록 한 현재의 치료 전략이 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가운데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2018년 8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우리나라 11개 의료기관에서 비소세포폐암으로 면역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리얼월드 데이터(Real-World Data, RWD)를 2일 개막한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1)을 통해 공개했다.

연구에서는 2년간의 면역항암치료를 완료한 환자 96명과 6개월 넘게 투약한 후 질병 진행 이외의 이유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 43명의 객관적 반응률(Object Response Rate, ORR)과 무진행 생존율(Progresstion-Free Survival, PFS),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2년간의 치료를 완료한 환자들은 치료 지속기간 중앙값이 24.0개월, 중앙 추적관찰 기간 중앙값은 33.9개월로, 객관적 반응률은 95.4%였으며,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38.6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갑슨 40.2개월로 집계됐다.

치료 완료 후 12개월 시점에서 무진행 생존율은 81.1%, 전체생존율은 96.4%로, 80% 이상의 환자가 질병의 진행 없이 생존해 있었다.

6개월 넘게 면역항암제를 투약한 후 질병 진행 이외의 이유로 치료를 중단한 43명 가운데 26명(60.5%)은 이상반응으로 인해, 17명(39.5%)은 다른 이유로 치료를 중단했다.

이들의 치료 지속기간 중앙값은 10.5개월, 추적 관찰기간 중앙값은 21.2개월로, 객관적 반응률은 90.7%였으며, 무진생 생존기간 중앙값은 33.0개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38.0개월로 집계됐다.

또한 치료 중단 후 12개월 시점에서 무진행 생존율은 71.0%, 전체 생존율은 90.0%로 치료 중단에도 불구, 1년까지 70% 이상의 환자가 질병의 진행 없이 생존해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2년간의 면역항암치료를 완료한 환자들은 대부분 장기간의 무진행 생존율을 보였다”면서 “따라서 2년간 면역항암치료 후 투약을 중단하는 것은 적절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비록 6개월 넘게 투약하다 질병 진행 이외의 이유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라 하더라도 지속적인 반응과 장기 생존을 경험했다”고 부연했다.



”ALK 1차 표적치료제, 하나만 선택하라면 알룬브릭“




콜로라도대학 로스 케미지 박사...”내약성ㆍ편의성 고려해야“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대부분은 브리가티닙(제품명 알룬브릭)을 선택할 것이다.“

다케다의 ALK 표적 치료제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의 임상을 주도한 콜로라도대학 로스 케미지 박사가 알룬브릭의 다양한 장점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근 3세대 표적 치료제까지 가용해진 상황이지만, 그 중에서도 알룬브릭이 가장 뛰어난 내약성과 편의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알룬브릭은 주요 임상에서 1세대 표적 치료제인 잴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 화이자)보다 뛰어난 유효성을 입증, 1차 치료제로 등극했다.

지난 4월에는 건강보험 급여범위도 1차 치료로 확대, 한 발 앞서 1차 치료제로 등극했던 알레센자(성분명 알렉티닙, 로슈)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에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은 알룬브릭의 허가 임상을 주도한 케미지 박사를 온라인으로 초청,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최신 지견을 조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이에 한국다케다제약은 알룬브릭의 허가 임상을 주도한 케미지 박사를 온라인으로 초청,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최신 지견을 조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일단 허가 임상에서 나타난 두 치료제의 효과는 상당히 흥미롭다. 잴코리 이후 2차 치료에서는 알룬브릭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약 16개월로 알레센자의 7~8개월보다 두 배 더 길었다.

그러나 1차 치료에서는 두 치료제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25개월 전후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독립적 검토위원회 기준)

다만, 연구자 평가에서는 알룬브릭의 무진행생존기간이 약 30개월, 알레센자는 35개월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케미지 박사는 두 연구에서 나타난 대조군 대비 상대위험비가 모두 0.5 정도로 유사하며 신뢰구간도 중복되는 만큼 1차 치료에서 두 약제의 유효성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 생존율에서도 알레센자가 수치상으로 조금 더 높았지만, 알룬브릭과는 달리 잴코리 투약군이 교차 투약을 허용하지 않아 이를 비교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알레센자 관련 연구 중 교차 투약을 허용한 일본인을 대상 임상에서는 알레센자의 잴코리 대비 상대위험비가 알룬브릭과 차이가 없었다는 것.

나아가 뇌전이 환자에서 알룬브릭이나 알레센자 보다 더 강력 효과를 보인 3세대 표적치료제 로브레나(성분명 로라티닙, 화이자)도 상대위험비가 유사하고 신뢰 구간이 겹쳐 약제간의 유효성 차이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약제간의 유효성이 비슷한 만큼, 부작용을 비롯한 내약성과 편의성을 치료제 선택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현재로서는 종양을 제어하는 전체 시간을 최대화하면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을 관리해나가는 것이 항암치료의 목표라는 것.

이와 관련 케미지 박사는 ”만약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곳으로 단 하나의 약만 들고 갈 수 있다면, 대부분의 선택은 알룬브릭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3세대 표적 치료제인 로브레나가 뇌전이에서 더 강력한 효과를 보였지만, 이로 인해 감내해야할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

또한 알레센자 역시 광과민성 피부반응 등 의료진의 개입이 필요한 이상반응이 주요 이상반응 가운데 하나라는 지적이다.

상대적으로 알레센자의 이상반응은 설사와 고혈압 등으로 의료진의 개입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것.

또한 하루 2회 4정씩 총 8정을 복용해야 하는 알레센자와는 달리 1일 1회 1정으로 투약 부담도 적다는 설명이다.

한편, 케미지 박사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알룬브릭과 알레센자의 무진생 생존기간 중앙값이 유사했지만, 중앙값 이후에 차이가 나타날 수도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2차 치료에서 알룬브릭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알레센자보다 2배 가량 길었는데, 1차 치료에서는 중앙값까지 두 약제간 차이가 거의 없었지만 이후로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알룬브릭 임상은 설중앙값 이후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전체 생존율을 확인하는 방향으로 설계해 한계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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