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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2 2021/09/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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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관에 지방 쌓이며 동맥경화 발전
LDL·중성지방 낮게 HDL은 높게
심장병 위험인자 있다면 꼭 관리해야
과식·과음·흡연 피하고 꾸준한 운동
콜레스테롤 섭취는 하루에 계란 한 개
잡곡·콩·생선·채소 위주 식단이 도움

코로나19 발생이후 생활습관의 가장 큰 변화는 신체운동량의 감소이다. 운동을 등한시하면 겉으로 보이는 배뿐만 아니라 몸속을 순환하는 혈액에도 지방이 쌓인다. 혈액 속에 지방이 넘쳐나면 ‘고지혈증’이 생기는데 고지혈증을 방치하면 혈관 내벽에 지방이 달라붙으면서 동맥이 점차 좁아지고 탄력을 잃는 동맥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동맥경화는 뇌졸중과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고지혈증 치료의 시작은 본인이 고지혈증인지 아는 것=총 콜레스테롤이 240mg/㎗을 넘거나, LDL 콜레스테롤이 190mg/㎗ 이상이거나, 중성지방이 200mg/㎗ 이상이면 고지혈증에 해당된다. 혈관 청소차 역할을 하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40mg/dL 미만으로 낮아도 혈관에 지질이 쌓이기 쉽다. 당뇨병이나 심혈관병, 콩팥병 등을 갖고 있다면, LDL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는 낮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게 유지할수록 좋다. 고지혈증 기준을 넘지는 않았으나 △고지방 위주의 식습관을 장기간 갖고 있거나 △고혈압·당뇨·흡연·비만 등의 심장병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거나 △부모가 심장병 또는 고지혈증이거나 △연령이 40대 이상이거나 △이미 심장병을 앓은 적이 있다면 반드시 관리가 필요하다.

고지혈증 치료의 시작은 스스로가 고지혈증이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심한 고지혈증이 아니면 고지혈증 자체의 증상이 없으므로 피 검사를 받아야만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지를 알 수 있다. 혈액 검사는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다. 저녁 식사까지 하고 굶은 상태에서 다음날 아침 검사를 받으면 된다. 고지혈증 환자 대부분은 비약물 요법을 3~6개월 간 우선 시행한다. 이 기간 동안 혈중 지질 수치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약물 요법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좋은 효과를 보이는 지질저하제가 많이 나와 대부분의 고지혈증 환자가 혈중 지질 수치를 정상화할 수 있게 됐다. 약물 요법이 필요한 환자라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꾸준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지방 섭취는 하루 총 열량의 30% 미만...잡곡·생선·채소 충분히 섭취=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생활습관은 과식과 과음, 고지방식, 흡연, 운동 부족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코로나 시대에 체중이 늘지 않도록 노력하자. 허리둘레가 남성 35인치, 여성 31인치가 넘었다면 고지혈증을 넘어 일생동안 당뇨병이나 심장병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체중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으로 하루 총 열량의 3분의 1 이상을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콜레스테롤은 하루 300mg(계란 한 개 정도의 양)으로 제한한다. 포화지방은 동맥경화의 주범인 LDL 콜레스테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기름이 많이 낀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 껍질, 육가공식품(소세지, 베이컨, 햄) 반찬들을 주의한다. 또다른 주범인 트랜스지방은 프림, 라면, 과자류 등 인스턴트 가공식품에 많이 숨어 있다. 몸에 좋다는 식물성 기름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과식한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조리할 때 튀기거나 부치는 대신 굽거나 찌거나 삶는 게 좋다.

밥, 고구마, 떡, 국수, 빵 등 탄수화물은 혈당 수치를 높일 뿐 아니라 몸에서 지방으로 바뀔 수도 있다. 설탕, 꿀, 물엿, 사탕, 케이크, 콜라, 사이다 등 단순당을 비롯해 과일의 과당도 혈액 내 혈당 수치와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므로 주의한다. 알코올 섭취도 하루 1~2잔 이하로 조절하자.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포화지방 및 트랜스지방이나 단당류 탄수화물 대신 통곡이나 잡곡류, 두류, 생선류, 채소류 등 비타민과 무기질(칼슘, 포타슘, 마그네슘), 섬유소가 풍부한 식사로 바꾸어보는 것이다. 고지혈증뿐 아니라 고혈압과 당뇨, 심장병, 뇌졸중을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루 30분 일주일에 3번 이상 유산소 운동하기=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5회의 조깅(빠르고 큰 보폭의 걷기)을 해보자.

유산소 운동은 고지혈증의 예방관리뿐 아니라 체지방 감소와 심혈관 및 심폐 기능 향상, 고혈압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코로나 유행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한적한 공원과 산책로를 찾아서 걸어도 좋다. 외출 대신 집에서 고정식 자전거나 트레드밀(러닝머신)을 이용해도 된다. 일단 규칙적으로 운동해보자. 운동 강도는 숨이 어느 정도 차고 땀이 배어날 정도로 해야 효과적이다. 밀린 숙제처럼 서두르진 말자. 무리하지 않으면서 서서히 운동량을 늘리는 게 좋다. 고지혈증은 저절로 사라지는 질환이 아니다. 언제든 다시 생길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행복한 마음과 함께 건강한 식사를 하고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김태열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COVID-19) 관심 변이로 분류한 '뮤'(Mu) 변이 바이러스가 일본에서 발견됐다.

2일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6~7월 공항검역소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여성 2명이 뮤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후생노동성이 검역 검사에서 채취된 검체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를 역추적하면서 확인됐다.

뮤 변이에 감염된 여성 중 한 명은 40대로 지난 6월26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지바현 나리타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또 다른 감염자는 50대 여성이며 지난 7월5일 영국에서 도쿄 하네다공항을 통해 일본에 들어왔다.

일본에서 뮤 변이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와키타 다카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장은 "코로나19의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생기고 있다"며 "기존 바이러스를 제치고 새로운 변이가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 정보 수집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주간 보고서를 통해 'B.1.621'를 뮤 변이로 명명하고, 관심변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뮤 변이는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현재 남미와 유럽 등 39개국으로 확산했다.

뮤 변이 발병 비율은 세계적으로는 0.1%를 밑도는 수준이지만,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9%, 13%로 나타나고 있다.

WHO는 뮤 변이가 면역 반응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WHO는 "바이러스 진화 실무그룹에 제출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회복기 및 백신 혈청 중화능력이 베타 변이와 유사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WHO는 코로나19 변이를 관심 변이와 우려 변이로 구분하고 있다. 뮤 변이를 비롯해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등 5종은 관심 변이에 해당한다. 기사에서 많이 언급되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4종은 우려 변이다.




모델 한혜진이 코로나19 후유증을 호소했다.

한혜진은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FC불나방과 준결승전을 펼쳤다.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한혜진은 경기를 앞두고 팀원들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했다며 "저 때문에"라고 자책했다. 그는 "격리로 열흘 간 연습을 못했다. 너무 미안했다"며 울먹였다.

특히 한혜진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사실 (이)현이한테만 말했다"며 코로나19를 앓고 난 뒤 달라진 몸상태를 고백했다.

한혜진은 "호흡이 6~70% 밖에 안 올라온다. 예전이랑 너무 컨디션이 달라서 어떻게 경기를 뛸지 모르겠다. 예전처럼 잘 못 뛰겠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호흡이 불안정한 탓에 한혜진은 경기 중 어지러움을 느끼는 모습도 보였다.

한혜진과 팀원들이 고군분투에도 FC구척장신 FC불나방에 승리를 내줬다.



고주파 소작 중인 조직의 온도 압력 측정 가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고주파를 이용해 암 세포를 안전하게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바늘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은 박인규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임효근 삼성서울병원 박사 연구팀, 이진우 ㈜알에프메디컬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암 소작(燒灼) 시술 시 실시간으로 고주파 소작 중인 조직의 온도와 압력의 측정이 가능한 소작용 바늘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고주파 소작술(Radiofrequency ablation·RFA) 은 암 조직에 도체 바늘을 삽입한 뒤 전기 소작을 통해 암 조직을 고온 가열해 제거하는 최소침습적 방법이다. 시술 과정이 편리하고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도 부담이 적어 암 치료 시술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소작 중 발생하는 열에 의해 체액이 기화되며 내부의 압력을 증가시키는데, 이는 스팀 팝(steam pop)이라는 소작 중 소규모 폭발 현상으로 연결된다. 이러한 폭발 현상은 환자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약 암조직의 소작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하면 암의 전이까지 유발될 가능성이 있어 매우 위험하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RFA용 바늘에 집적 가능한 얇은 필름 형태의 생체 적합성 온도·압력 센서를 개발해 소작 부위의 조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RFA용 센서 집적 바늘(sRFA-needle)을 구현했다. 전임상·임상 실험을 통해 신뢰성있게 스팀 팝을 감지할 수 있다. 조직 내부의 온도, 압력, 전기전도성의 변화를 동시에 측정해 스팀 팝이 어떠한 식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2020 impact factor 16.806)'지에 지난 6일 온라인 게재됐고, 표지논문(frontispiece) 으로 선정됐다.



합의금 5조원대지만 기대 못 미쳐…법원 “씁쓸한 결정”
소유주엔 면죄부…시간 갈수록 피해자들 손실 커져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의 퍼듀파마 본사 앞에 1일(현지시간) 미 연방 파산법원 로버트 드레인 판사 초상화가 걸려 있다. 이 판사는 ‘오피오이드’ 사태와 관련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판결을 내려 반발을 샀다. [AP]

 미국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사태를 촉발한 제약회사 퍼듀파마가 5조원대 합의금을 내고 최종 해산한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파산법원이 퍼듀파마와 그 소유주인 새클러 가문, 주 정부, 피해 당사자들의 파산 합의를 승인했다.

퍼듀 파마와 새클러 가문은 9년에 걸쳐 모두 45억달러(약 5조2101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불해야 한다.

퍼듀 파마는 파산 절차를 밟은 뒤 비영리법인으로 전환되고 새클러 가문에는 추가적 법적 책임이 면제된다.

그러나 합의금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법원의 파산 승인으로 사실상 새클러 가문이 면죄부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코네티컷과 워싱턴 등 일부 주는 항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억만장자인 새클러 가문은 상당수 재산을 이미 역외 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이것은 씁쓸한(bitter) 결정”이라며 알파벳 한 단어 한 단어를 다시 읽어내리며 새클러 가문을 규탄했다. 하지만, 판결이 지연될 경우 피해자들에게 미치는 추가적 손실이 더 크다는 점에서 승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퍼듀 파마는 2019년 오피오이드 사태와 관련해 유죄를 인정하고 거액의 벌금을 내는 조건으로 뉴욕 연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오피오이드로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는 아편과 비슷한 효과를 발휘하는 펜타닐과 코데인 등의 합성 성분으로 만들어진다. 수술 후 환자나 암 환자가 겪는 극심한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처방된다.

그러나 북미 지역에서 마약 대용으로 오용돼 사회 문제가 됐다.

이번 판결이 존슨앤드존슨 등을 비롯해 오피오이드 사태와 관련해 남아 있는 소송전에서 중요한 전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 존슨앤드존슨과 유통업체 맥케슨, 아메리소스버켄, 카디널 등 3대 유통업체는 앞서 관련 소송을 제기한 주정부와 모두 26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FDA는 “9월1일(수) AbbVie(ABBV)의 Rinvoq(건선치료제), Eli Lilly(ELY)의 Olumiant(피부염 치료제), Pfizer(PFE)의 Xeljanz(관절염 치료제)에 대해 심근경색, 뇌졸중과 더불어 암, 혈전 사망과 관련 위험도가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Pfizer의 Xeljanz 사용 안전성 검사 결과로 인한 내용을 근거로 제시한 의견이며, Xeljanz는 이번 실험 결과에서 심장관련 질환과 암 발병위험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FDA 관계자는 “Rinvoq와 Olumiant는 Xeljanz와 같이 대규모 약물 안전 실험이 진행되지 않아 사용 위험도가 적절히 평가되지 않았다. 그러나 Xeljanz와 메커니즘을 공유하고 있어 사용 안전 실험을 통해 인지할 수 있었던 유사 위험이 존재할 것이다”고 시사했다.

이에 Berstein의 Ronny Gal 애널리스트는 “Rinvoq의 최고 매출 예상치를 172억달러에서 112억달러로 하향했으며, 아토피성 피부염의 활용도가 감소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반면 Piper Sandler는 “FDA의 Xeljanz 사용 안전 관련 실험이 모든 JAK억제제에 적용되는 사항이 아니며, Abbive의 주가에 단기적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고 반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반식품을 '키토제닉 식단'으로 부당 광고한 360개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처는 키토제닉 식단 관련 온라인 게시물에 대해 부당 광고를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례를 적발해 게시물 차단과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
키토제닉 식단(Ketogenic diet, 케톤식)은 의료계에서 약물로 치료가 되지 않는 소아 뇌전증 등 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낮춘 식이요법'을 말한다.
이번 점검은 코로나19로 활동량이 줄고 체중이 증가함에 따라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키토제닉(ketogenic diet)'이란 용어를 일반식품 등에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부당 광고가 늘고 있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했다.
점검 대상은 즉석식품류(도시락 등), 빵류, 식용유지류 등에 '키토제닉'으로 표시·광고한 오픈마켓과 일반쇼핑몰의 게시물 364개다. 6월부터 8월까지 3단계에 걸쳐 부당광고 등 불법행위를 집중 점검해 360개를 적발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주요 위반내용은 △소비자 기만 227개(63.0%)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 95개(26.4%) △질병 예방·치료 효능 광고 37개(10.3%) △거짓·과장 1개(0.3%)이다. 대표적으로 '키토제닉 식이요법', '키토제닉 도시락' 등과 같이 식품학·영양학 등의 분야에서 공인되지 않은 제조방법을 명시한 부당 광고, '저탄수화물', '순탄수' 등 정의와 종류(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객관적·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용어를 사용하여 다른 제품보다 우수한 제품인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혼동시키는 부당 광고 등이다.
식약처는 의사, 약사, 식품·영양학 교수, 소비자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간광고검증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키토제닉' 관련 부당 광고에 대해 자문했다. 검증단은 "일반인에 대한 '키토제닉 식단'의 다이어트 효과가 아직 공인되지 않았고 두통, 피로감, 탈수증상과 어지럼증,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신체 이상 증상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허위·과대 광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 북부서 고열 동반한 괴질 발생
일주일 만에 50여명 사망



인도 북부에서 고열을 동반한 어린이 괴질로 일주일 만에 50여 명이 사망했다.

영국 BBC는 1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일부 지역 주민들이 괴질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타르 프라데시주 동부 6개 지역에서만 최소 50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아무도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환자들은 관절통, 두통, 탈수,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고열을 앓고 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팔, 다리에 발진도 발견됐다.

힌두스탄타임스도 같은 주 피로자바드 지구에서 지난 1주 동안 '미스터리 고열병'으로 인해 어린이 32명과 어른 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 의료진은 "병원 내 환자들, 특히 어린이들의 사망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의사들은 환자들의 증상이 뎅기열 바이러스 증상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뎅기열 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열성질환으로 뎅기열에 걸리면 고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 증세를 보이게 된다.

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에 물리면 3~8일간의 잠복기가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뎅기쇼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증후군은 증상이 호전되는 것처럼 보이다가 백혈구와 혈소판이 급감해 뇌, 장기 등에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뎅기열 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가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BBC는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괴질이 뎅기열 바이러스 때문인지는 의학적으로 판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열악한 위생 수준, 어린이 영양실조, 몬순(열대계절풍) 기후 등으로 인해 예전부터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열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신경과학연구소(NIMHANS) 소속 V 라비 교수는 "이러한 질병을 추적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국은 환자들의 샘플을 연구소로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약국체인·텍사스주 등 확인
아칸소 등 7개州 통계 빠져
“아프리카 5%도 접종 안돼
백신 낭비하는 상황 비극적”

미국 대형 약국 체인과 주(州)정부가 3월 이후 최소 1510만도스(1회 접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폐기했다고 드러났다.

앞서 알려진 수보다 훨씬 많고, 폐기량 보고를 누락한 사례도 여럿 파악된다. 전문가는 백신을 구할 수 없어 위험에 처한 국가가 상당수인 상황에서 ‘백신 불평등’을 극명히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미 NBC방송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정보공개청구를 받고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4개 전국 약국 체인과 텍사스주 등에서 3월 이후 6개월간 1510만도스의 백신을 버린 걸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약국 체인 월그린은 백신 폐기량이 260만도스로 파악됐다. CVS 230만도스, 월마트 160만도스, 라이트에이드(Rite Aid) 110만도스로 집계됐다.

주 정부의 백신 폐기량을 보면 텍사스 51만7746도스, 노스캐롤라이나 28만5126도스, 펜실베이니아 24만4214도스, 오클라호마 22만6163도스 등이 20만도스 이상을 폐기한 지역으로 추려졌다.

CDC 자료는 약국 체인과 주, 기타 백신 제공 주체가 자체 보고한 것이다. 아칸소·코네티컷·루이지애나 등 7개주가 통계에서 빠져 있다. 국방부·교도소 등 연방기관의 백신 폐기량도 포함하지 않아 전체 양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NBC는 지적했다.

방송은 아울러 뉴욕타임스(NYT)의 앞선 조사에 따르면 작년 12~올 7월 10개주에서 약 100만도스의 백신 폐기가 있었다고 나왔는데, 더 자세해진 이번 CDC 통계는 훨씬 많은 것이라고 했다. CDC 자료엔 백신 폐기 이유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백신을 담는 용기가 깨졌거나 백신 희석 오류, 보관 냉동고 오작동 등이 원인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델타 변이로 인해 미국 내 백신 수요가 증가함과 동시에 8월에만 최소 380만도스가 폐기됐다고 집계된다. 6·7월엔 각각 440만도스, 470만도스가 버려졌다.

미국에선 지난달 31일 현재 4억3800만도스의 백신을 접종했고, 다른 나라엔 8월 3일 현재 1억1170만도스의 백신을 제공했다. 이를 감안하면 미국 안에서 버려지는 백신의 양은 적다고 할 수 있지만, 빈곤 국가의 백신 접종 현황과 비교하면 문제는 달라진다.

코로나19 집중 발생국인 조지아는 인구 490만명에게 백신 110만회만 접종했고, 인구 3040만명인 네팔은 970만도스의 백신을 투여했다고 NBC는 설명했다.

샤리파 세칼랄라 영국 워릭대 국제보건법 교수는 “많은 아프리카 국가가 인구의 5%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는데 백신이 낭비되는 상황은 정말 비극적”이라고 했다.

버려지는 백신은 많은데 미국은 백신 마지막 접종 후 8개월이 지난 시점에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도록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이 기간을 단축할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세칼랄라 교수는 국가별 백신 불평등 관련, “잘 사는 나라가 백신을 개별적으로 구입하고 난 뒤 그걸 다 쓰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생각해야만 하는 현행 시스템의 실패”라며 “필요하지 않거나 쓸 수도 없는 물량을 사게 하는 과잉구매로 이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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