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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신약독립…韓, 빅파마와 R&D 투자 규모 ‘초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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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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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88 2021/08/2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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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80곳, R&D 투자 현황 해부
국내 대형사 9.2% vs 중소사 7.6%…빅파마는 20% ’육박‘
일동·동아ST·대웅 투자比 ‘높고’ 광동·셀트리온제약 ‘낮고’
정부지원금, SK바사·셀트리온 전체 보조금의 ‘절반’ 독식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코로나19로 불거진 최악의 경영 환경에서도 R&D(연구개발) 투자를 확대 한 것으로 나타났다. 80곳 가운데 60곳에 해당하는 약 75%가 연구개발비를 작년 보다 늘린 것이다. 평균 R&D 지출비율은 8.18%로 늘어난 R&D 투자금액만 2,000여억 원(18.7%↑)에 달했다.

다만, 내로라하는 글로벌 제약사 10곳의 평균 R&D 지출비율이 20%에 육박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은 우리나라가 신약 독립을 위한 여정에 갈 길이 멀었다는 지적이다.

<메디코파마뉴스>는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2021년 반기 보고서를 토대로 국내 주요제약사 80곳의 R&D 투자 규모를 분석했다. 바이오기업의 경우 초기 연구개발비 지출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상반기 매출 100억 원 이하 기업과 매출대비 R&D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 韓 R&D 비중, 대형사 9.2% vs 중소사 7.6%…빅파마는 20% ’육박‘

셀트리온과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상반기 매출 1,000억 원 이상 대형제약사 29곳의 R&D 투자비율(연구개발비/매출)은 평균 9.16% 수준으로, 투자 규모는 1조449억 원에 달했다. 전년도 상반기 지출액 8,753억 원(투자비율 9.38%)보다 약 1,696억 원의 돈을 더 쓴 셈이다.

다만, 이처럼 절대적인 R&D 규모를 늘리고도 평균 투자 비중이 낮아진 데에는 매출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으로 연구개발비의 비율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 대형제약사의 매출성장률은 27%에 달했으며 매출 증가 기업 수는 29곳 중 27곳이었다.

대표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올 상반기까지 연구개발에 들인 돈만 333억 원으로 지난해(129억 원, 투자비율 20.7%) 보다 200억 원 이상 대폭 늘어났지만, 비중 자체는 13%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 회사의 매출이 전년보다 330%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동성제약, 우리들제약, 유유제약 등 매출 1,000억 원 미만의 중소제약바이오 51개사의 평균 R&D 비율은 7.63%, 투자액은 2,130억 원으로 지난해 1,844억 원(투자비율 평균 6.77%)보다 1% 가량 늘어났다. 투자 규모로 보면 286억 원(15.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R&D 투자 비중은 여전히 대형사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었다. R&D 투자비율 측면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향후 중소제약바이오기업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배경이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R&D 투자 규모는 글로벌 빅파마가 쏟아부은 연구개발비용과도 상당한 차이를 드러냈다.

올 상반기 글로벌 주요제약사 10곳(존슨앤존슨, 머크, 화이자, 노바티스, GSK, 애브비, 암젠, 일라이 릴리, BMS, 아스트라제네카)의 평균 경상연구개발비 투자비율은 18.4%였다. 비율로만 보면 국내 대형 제약사(투자비율 9.16%)와 2배 이상 차이나는 규모다. 이들 빅파마가 한 분기 만에 지출한 R&D 비용도 수조 원대였다.

대표적으로 존슨앤존슨은 올해 상반기에만 R&D에 64억5,900만 달러, 한화 약 7조3,200억 원을 쏟아부었다. 매출대비 R&D 비중이 14.2%에 달하는 규모다.

이 외에도 MSD(R&D 투자 7조6,700억 원, 매출比 R&D 비중 29%), 화이자(5조700억 원, 13.3%), 노바티스(5조400억 원, 17.6%), GSK(3조6,400억 원, 14.9%), 애브비(3조9,900억 원, 13%), 암젠(2조3,200억 원, 16.5%), 일라이 릴리(3조8,100억 원, 24.8%), BMS(5조800억 원, 19.7%), 아스트라제네카(3조9,800억 원, 21.1%) 등의 R&D 투자비용도 국내 상위 제약사의 연 매출액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텍들의 연구개발 규모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대표적으로 모더나의 경우 올해 상반기 9,10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반면, 국내 주요 대형제약사 가운데 매출 대비 R&D 비중이 20%가 넘으면서 2,000억 원 이상을 쓴 곳은 셀트리온 단 한 곳밖에 없었다.

 

☞  <상장 제약바이오사 2021년 상반기 연구개발비 현황> 전체 표 내려받기는 최하단에 박스를 클릭해주세요.

 

≫ R&D 비중, 일동·동아ST·대웅·한미 ‘높고’ 광동·셀트리온제약·차바이오텍 ‘낮고’

매출 1,000억 원 이상 국내 상위 제약사 가운데 R&D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셀트리온(22.73%)이었다. 이어 일동제약(17.61%), 동아에스티(17.18%), 대웅제약(16.2%), 휴젤(13.91%), 한미약품(13.24%), SK바이오사이언스(12.95%), 삼진제약(12.5%), 종근당(12.21%), 유나이티드제약(12.15%), 녹십자(10.08%) 순이었다.

반면, 매출 규모에 비해 연구개발 투자에 인색한 곳도 있었다. 광동제약은 총 매출에서 0.89%, 셀트리온제약은 1.55%, 차바이오텍 2.3%, 동국제약 3.4%, 한독 4.45% 수준으로 평균치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 대웅·유한·종근당·한미·녹십자 R&D에 상반기 500억 이상 '투척’

R&D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곳도 셀트리온이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2,02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대웅제약도 906억 원을 R&D에 쏟아부었다. 이어 유한양행(792억 원), 종근당(780억 원), 한미약품(728억 원), GC녹십자(675억 원), 동아에스티(496억 원), 일동제약(484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434억 원), HK이노엔(342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333억 원), 씨젠(332억 원) 등이 300억 원 규모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사용했다.

이 외에도 JW중외제약(259억 원), 보령제약(201억 원), 휴젤(179억 원), 제일약품(174억 원), 대원제약(157억 원), 삼진제약(150억 원), 휴온스(138억 원), 일양약품(136억 원), 유나이티드제약(130억 원), 한독(108억 원), 동국제약(102억 원) 등이 신약 개발에 100억 원 이상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 ‘위기가 기회’…10곳 중 8곳, 신성장동력 확보 ‘총력’

지난해 상반기보다 연구개발비를 늘린 곳은 전체 80곳 가운데 60개사에 달했다. 10곳 중 8곳은 신약개발만이 살 길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이 중 셀트리온(증가액 601억 원), 씨젠(247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205억 원), 대웅제약(184억 원), 종근당(158억 원), 동아에스티(143억 원), 일동제약(141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120억원) 등이 지난해보다 100억 원 이상 지출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제일약품(69억원), 삼천당제약(60억원), 부광약품(49억원), HK이노엔(45억원), JW중외제약(44억원) 등이 R&D 지출을 대폭 끌어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수익성이 악화된 기업들도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는 모양새였다.

영업적자가 발생한 서울제약은 지난해보다 연구개발비에 20억 원을 추가로 지출했다. 종근당바이오(16억 원), 메디포스트(증가액 14억 원), 진원생명과학(14억 원), 팜젠사이언스(10억 원), 안국약품(8억 원), 에스티팜(6억 원), 한국유니온제약(6억 원), 신신제약(3억 원), 삼성제약(2억 원) 등도 수익성 부진에도 불구하고 R&D 투자를 늘리는 투지를 보였다.

반면, 한미약품은 사노피로 기술이전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공동연구가 작년 계약 종료되면서 R&D 비용이 296억 원 줄어들었다. 일양약품(감소액 60억원), 메디톡스(40억원↓), 아이큐어(13억원↓), 영진약품(11억원↓) 등도 지난해보다 연구개발비 투자 규모를 10억 원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 정부지원 R&D 지원, 36개사 혜택…SK바사·셀트리온, 전체의 ‘절반’ 독식

올해 상반기, 총 36개사가 정부로부터 약 523억 원의 R&D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었다.

이 중 SK바이오사이언스와 셀트리온 두 회사가 챙긴 총 지원금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308억 원에 달했다. 두 곳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정부 지원금이 상당 부분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도 두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정부가 국산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향후 5년간 2조2천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국내 기업의 임상 3상을 집중 지원키로 했기 때문이다.

기업별 정부 보조금을 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반기에만 165억 원을 지원 받았다. 이 회사가 지난 한해 동안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이 65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에만 이미 100억 원 이상이 늘어난 셈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예방백신 후보물질 2종을 개발 중이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도 143억 윈의 보조금을 지원 받았다. 여기에는 질병관리본부 국책과제로 선정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개발비용과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3상 일부 비용이 포함됐다. 렉키로나는 지난 2월 임상 2상 결과를 근거로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녹십자는 83억 원을 지원 받았다.  여기에는 탄저병 예방 백신 ‘GC1109’(임상2상)와 결핵 백신 ‘GC3107A’(임상 3상)  등의 개발도 포함됐다. 

한편, 이 외에도 대웅제약(40억 원), HK이노엔(16억 원), 진원생명과학(13억 원), 동화약품(8억 원), 차바이오텍(8억 원), 바이오니아(7억 원), 바이텍메드(6억 원), 테라젠이텍스(5억 원), 동성제약(5억 원), 파미셀(4억 원), 휴메딕스(3억 원), 동아에스티(3억 원) 등이 정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수혈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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