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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1 2021/08/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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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간염을 치료해도 간암 위험이 커지는 이유


바이러스 사라진 세포에 '전사체 발자국' 남아

만성 간염은 세포 연속 감염의 결과…바이러스 제거 기제 존재?

스위스 바젤대 연구진, '저널 오브 익스페리멘털 메디신'에 논문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자멸사 세포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자멸사 세포

신종 코로나(녹색)에 감염된 애팝토시스(자멸사) 세포의 주사형 전자현미경 사진.
[미국 NIAID(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NIH(국립 보건원)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바이러스는 스스로 증식하는 능력이 없다.

지금의 팬데믹(대유행)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마찬가지다.

신종 코로나는 'RDRP(RNA 의존성 RNA 중합효소)'로 자기 RNA를 복제한 뒤 인체 세포의 리보솜을 이용해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어 증식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감염 세포의 세포막이 녹으면서 늘어난 바이러스가 빠져나와 다른 세포를 공격한다.

바이러스가 증식에 이용하고 빠져나간 세포는 대개 세포 내 프로그램의 유도로 죽는데 이를 '세포예정사(programmed cell death)'라고 한다.

세포 자멸사(apoptosis)나 세포 자가포식(autophagy)도 모두 이 범주에 든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라고 다 죽는 건 아니다.

어떤 바이러스는 감염 세포를 죽이지 않고 최대한 길게 감염 상태를 끌고 간다.

인간에게 만성 감염증을 일으키는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도 그런 경우다.

지금까지 대다수 과학자는 이런 유형의 바이러스가 감염 세포 내에 항구적으로 남아 있을 거로 믿었다.

그런데 의학계의 통념으로 거의 굳어진 이 추론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간염 바이러스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세포 메커니즘에 의해 감염 세포에서 제거됐다.

만성 간염은 바이러스가 감염 세포에 계속 머무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세포에 감염하는 질환이었다.

하지만 한번 감염했던 세포는 바이러스가 없어져도 '전사체 발자국(transcriptomic footprints)'이 남았다. 이런 세포는 유전적 특징이 변하고 분열과 대사 기능이 약해졌다.

신종 코로나의 전송 전자현미경 이미지
신종 코로나의 전송 전자현미경 이미지

[미국 NIAID(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재판매 및 DB 금지]

스위스 바젤대의 다니엘 핀셰버(Daniel Pinschewer) 생물 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저널 오브 익스페리멘털 메디신(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논문으로 실렸다.

연구팀은 생쥐의 간에 감염해, 인간의 C형 간염과 유사한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LCMV(lymphocytic choriomeningitis virus)라는 바이러스에 실험했다.

과학자들이 짐작했던 것과 달리, 감염 후 일정 기간이 지나자 생쥐 간의 감염 세포에서 바이러스가 저절로 사라졌다.

일단 면역세포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은 희박한 걸로 보였다.


논문의 공동 제1 저자인 페터 로이터(Peter Reuther) 박사는 "생쥐의 간세포가 자체 메커니즘을 이용해 내부로부터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렇게 치유된 세포엔 반드시 감염 흔적이 남았다.

일부 유전자들의 발현 도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세포만큼 높지 않았고, 이런 유전자 중에는 특히 세포 분열과 세포 대사에 관여하는 것이 많았다.

이런 유전적 변화가 얼마나 오래가는지는 이번 연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공동 제1 저자인 카트린 마르틴(Katrin Martin) 박사는 "치료가 끝난 C형 간염 환자를 연구한 결과와 매우 비슷하다는 걸 발견했다"라면서 "이런 장기간의 유전적 변화가, C형 간염 환자에게 간암 위험이 커지는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생쥐 실험에서 나온 것이긴 하나, 적어도 중요한 관점에선 인간도 그러리라 추론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항바이러스 효과 억제 인자
항바이러스 효과 억제 인자

인터페론을 반복 투여할 때 항바이러스 효과를 떨어뜨리는 USP18 억제 인자.
적색 화살표는 발현도가 낮은 세포를, 녹색 화살표는 발현도가 높은 세포를 각각 가리킨다.
[미 UCSD 하오 랩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이런 유전자 프로그램의 변화가 일시적 바이러스 감염을 겪은 다른 기관에도 생기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체의 간세포 등이 어떤 메커니즘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지도 향후 연구 과제로 잡혔다.

논문의 교신저자를 맡은 핀셰버 교수는 "의학적 관점에서 두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하나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등이 계속 다른 세포에 감염해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걸 어떻게 차단할 것이냐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이러스가 사라진 감염 세포의 유전적 변화를 되돌려 뒤따르는 손상을 막는 게 가능하냐는 것이다.

바이러스 감염 후 생기는 유전 형질의 장기적 변화는 천식이나 코로나19 장기 후유증(long Covid) 등과도 관련이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 걸음 다가온 '루게릭병' 정복, 치료 열쇠 '마이크로RNA' 발견



운동 뉴런의 근육 신호에 관여하는 유전자 200개 제어

미국 소크 연구소 연구진, 저널 '뉴런'에 논문

변형된 녹말 양소체
변형된 녹말 양소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 퇴행 환자나 고령자의 뇌에선 변형된 녹말 양소체가 많이 관찰된다.
정상 구조의 녹말 양소체는 뇌의 폐기물 배출 용기처럼 쓰이기도 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문가가 아닌 보통 사람은 유전자와 질병의 관계를, 전등 스위치가 켜지고 꺼지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한다.

유전자가 정상이면 질병에 걸리지 않고,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질병을 유발한다는 식이다.

하지만 항상 그렇게 단순하게 돌아가는 건 아니다.


대개 질병에 관여하는 유전자는 이른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서로 다르다.

이 '임계 문턱(critical threshold)'에 근접할 만큼 유전자가 발현해도 전혀 증상이 없다가 이를 넘어서는 순간 중증 질환으로 돌변하곤 한다.

일명 루게릭병(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을 비롯한 여러 신경정신 질환의 증상이, 특정 마이크로 RNA(miRNA)의 미세한 발현도 변화와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발견은 유전자 발현 수위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암 등 다른 질환에도 적용될 수 있다.

미국 소크 연구소의 새뮤얼 패프(Samuel Pfaff) 신경생물학 석좌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26일(현지 시각) 저널 '뉴런(Neuron)'에 논문으로 실렸다.

ALS를 일으키는 뇌 신경세포 노폐물
ALS를 일으키는 뇌 신경세포 노폐물

ALS는 UBQLN2 유전자의 돌연변이와 관련이 있다.
이 유전자는 잘못 접힌 단백질 등 세포 노폐물의 처리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BQLN2 유전자가 정상인 왼쪽 세포의 적색 점들은 쓰레기 제거 경로가 잘 작동한다는 걸 보여준다.
돌연변이가 생긴 오른쪽 세포에선 적색 점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미국 메릴랜드 의대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논문의 수석저자를 맡은 패프 교수는 "뉴런(신경세포)의 유전자 조절 기제라는 측면에서 많은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라면서 "실험 대상은 생쥐 모델이었지만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거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ALS는 운동 뉴런이 손상돼 근육 마비로 이어지는 신경 질환이다.

이 질환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서 지금까지 발견된 관련 유전자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이중 다수는 공통으로 마이크로 RNA의 생성과 연관성을 보인다.

마이크로 RNA는 자동차의 브레이크처럼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는 조절 분자다.

연구팀은 먼저 ALS 환자의 마이크로 RNA 수위를 조사한 다른 기관의 선행 연구 결과를 재검토했다.

모든 연구에서 발현도가 낮은데 완전히 꺼지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된 마이크로 RNA가 눈길을 끌었다. 바로 miR-218이었다.

운동 뉴런이 정상 기능을 하려면 miR-218이 특정한 수위로 발현해야 한다는 추론이

가능했다.

ALS가 생기게 조작한 생쥐 모델 실험에서, 근육 마비와 세포 사멸을 초래하는 임계점의 윤곽이 드러났다.

miR-218의 발현도가 정상 수위의 36%를 초과하면 신경 근육 접합부가 정상이고, 7% 미만이면 치명적 결함이 있었다.

miR-218은 약 300개 유전자의 기능을 제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다수는 운동 뉴런의 축삭 돌기(axon) 성장과 근육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생성 정보를 가진 것들이었다.

이 마이크로 RNA의 발현 수위가 정상 대비 36% 밑으로 떨어지면, 뉴런이 근육에 신호를 보내는 경로가 극적으로 감소했다.

줄기세포 분화를 유도하는 miRNA
줄기세포 분화를 유도하는 miRNA

miR-203 발현 후 여러 유형의 세포가 발생한 생쥐의 배양체.
세포 유형에 따라 색깔이 다르다.
[스페인 국립 암 연구소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miR-218의 유전자 제어를, 300명의 단원을 섬세하게 이끄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에 비유했다.

이 세밀한 조절 기제를 더 연구하면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돌연변이가 어떻게 뇌 질환 위험을 키우는지 알게 될 거로 연구팀은 기대한다.

궁극적으로 이런 성과는 질병을 유발하는 생물학적 변화의 핵심을 건드리는 새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루게릭병에만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마이크로 RNA의 발현도 변화와 관련이 있는 조현병(schizophrenia) 등 다른 신경계 질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패프 교수는 "유전자나 노화와 연관된 암 등 다른 질병에서도 이런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라면서 "유전 질환이 어떻게 발아해 진행하는지 실험할 새로운 동물 모델을 개발하면, 기저 메커니즘을 확인해 전반적인 이해를 심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 치사율 만성신질환·암 높아

65세 이상 각각 17.97%-5.30%…질환 없으면 모두 5%대


日 후생노동성 분석결과 공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치사율은 만성신장질환과 암에서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치사율을 기초질환별로 정리해 공개한 결과 중증화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질환 가운데 만성신장질환과 악성종양,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에서 치사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후생노동성은 올해 4~6월 감염자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 'HER-SYS'에 등록된 32만200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40~49세, 50~64세, 65세 이상 세 그룹으로 나누고 질환의 유무가 명시된 데이터만을 이용해 치사율을 비교했다.

고령으로 인한 중증화 위험이 있는 65세 이상의 치사율은 만성신장질환이 있으며 17.97%, 없으면 5.30%, 암이 있으면 11.77%, 없으면 5.40%, COPD가 있으면 13.42%, 없으면 5.63%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당뇨병이 있으면 8.15%, 없으면 5.47%, 지질이상증이 있으면 5.99%, 없으면 5.78%, 고혈압이 있으면 7.03%, 없으면 5.42%, 비만이 있으면 7.69%, 없으면 5.69%, 흡연을 하면 6.93%, 하지 않으면 5.53%로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비교적 젊은 40~49세에서는 기초질환이 있을수록 치사율이 높긴 했지만 모두 0~1%대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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