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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백신을 접종할 때보다 혈전 발생 위험성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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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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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8 2021/08/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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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백신을 접종할 때보다 혈전 발생 위험성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영국의학저널(BMJ)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의 혈전 발생 비율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나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이후와 비교한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옥스퍼드대와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등이 주도했지만, 같은 옥스퍼드대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진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진행됐다.

연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이후 8일에서 28일에 이르기까지 1000만명당 66명이 정맥에 혈전이 발생해 입원하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감염자에선 이 수가 1000만명당 1만2614명에 달했다. 혈소판 감소증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그룹에선 1000만명당 107명이었지만, 감염자에선 1000만명당 934명이었다. 또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이후 1000만명당 143명이 허혈성 뇌졸중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했지만 감염자에선 1000만명당 1699명이었다.

이번 연구의 중요한 저자인 줄리아 히피슬리-콕스 옥스퍼드대 임상역학 및 일반진료 교수는 "백신을 접종하면 혈전 발생 위험성이 늘어난다. 만약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될 때도 혈전 발생 위험성이 상당히 크고 이는 오랜 시간에 걸쳐 지속됨을 동시에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저자이자 1차 진료를 공부하는 아지즈 셰이크 에든버러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백신을 1차 접종한 이후 혈전이나 다른 혈액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걸 보여줬다"며 "감염자가 가진 위험성이 훨씬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는 2020년 12월 1일부터 2021년 4월 24일까지 영국 전역에서 수집된 것이다. 연구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2900만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한편 영국 정부에 따르면 혈전이 의심되는 증상으로 △진통제를 먹었음에도 심한 두통이 계속되는 경우 △눕거나 몸을 구부릴 때 두통이 악화되거나 △설명할 수 없는 멍이나 출혈이 발생할 때 △호흡 곤란 △부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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