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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의약계 소식 "암 치료 '최대지불의사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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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36 2021/08/2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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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의료제품 허가-임상시험 승인에 의료현장과 소통


25일 대한의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식약처가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소통 창구를 확대했다.

식약처가 의료제품 허가와 임상시험 승인 등의 심사 업무와 관련한 의료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대한의학회와 25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식약처와 대한의학회의 업무협약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신속 개발·심사와 관련해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등 의료제품 심사에 대한 신속성과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업무협약 내용은 ▲의료제품 안전 관련 전문 지식·정보·자료의 공유와 연구 협력 ▲의료제품 허가와 임상시험에 대한 의학적 검토·자문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이하 중앙IRB) 운영 협력 등이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체결식에서 "의료제품의 허가와 임상시험 승인 시 대표성 있는 현장 의료 전문가와 체계적·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이 이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6월 출범한 중앙IRB가 조기에 안착하고 활성화되어 국내 임상시험 심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대한의학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지태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규제기관과 현장 의료인 간에 국내 의료제품 안전관리 제도에 대한 상호 이해와 수준을 높이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암 치료 '최대지불의사가격' 평균 4829만원...350억원 언급도"


희귀·난치성질환연, '고가 혁신신약 급여 인식조사' 결과 발표
국민 75% 이상 "고가 혁신신약도 급여 적용해야"
건보 아닌 별도 재정지원 동의율도 80% 육박



강선우 의원 후원...갤럽, 국민 1018명 대상 실시

우리 국민은 항암제 약값을 전액 자신이 부담한다고 가정할 때 치료비로 최대 얼마를 지불할 의향이 있을까? 이른바 암 치료에 대한 '최대지불의사가격'을 국민들에게 물었더니 평균 4829만원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지불의사를 가진 응답자는 350억원을 거론하기도 하는 등 응답자들 간 편차는 매우 컸다.

희귀질환치료제의 '최대지불의사가격' 평균은 1352만원이었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갤럽을 통해 전국 일반국민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가 혁신신약 급여 인식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더불어민주당 강선우(서울강서갑) 의원의 후원으로 실시될 수 있었다.

연합회는 "우리와 강선우 의원은 지난 5월 '희귀유전질환 혁신신약 접근성 강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고, 희귀질환 환우들을 위한 제도개선에 앞서 혁신 신약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이에 고가의 혁신 신약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확인하고 올바른 정책적 방향성을 도출하기 위해 이번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단 1회 치료로 중증 희귀질환 및 암 환자의 완치와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는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들이 잇따라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받았고, 앞으로 이러한 혁신 신약의 상용화는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신약의 가격이 수 억원에서 많게는 수십 억원까지 이르러 국민건강보험 보험 급여 적용과 관련한 형평성 논란과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고 했다.

연합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 국민들은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어도 고가 혁신 신약에 대한 국민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추가적인 보험료 부담이나 경증 질환 보장 축소 등의 조치에도 동의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헸다.

다음은 연합회가 정리한 인식조사 결과 내용이다.







특정 질환의 소수 환자를 치료하는 고가 혁신 신약에 대한 보장이 국민건강보험의 형평성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52.6%로,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 2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최근 허가 받은 혁신 신약의 국민건강보험 적용에는 75.2%의 응답자가 동의한다고 밝혀, 이를 반대하는 6.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재정 안정성을 지키며 혁신 신약의 보험 보장을 위해 필요한 조치에도 대체적으로 동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고가 신약의 보험 보장을 위해 본인이 납부하는 건강 보험료가 소폭 상승해도 괜찮느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55.7%가 찬성해 이를 반대하는 비율인 19%보다 약 3배 가량 높았다.

치료비 부담이 적은 경증 질환이나 의료적 처치에 대한 보장 수준을 일부 축소하고 혁신 신약에 급여를 적용을 하는 것에 공감한 비율은 42.2%로, 다른 문항에 비해 동의 비율은 낮았지만 반대 비율인 32%보다는 우위였다.

최근에 개발돼 아직 10년 이상 장기적인 유효성 및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혁신 신약이더라도 급여를 해줘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도 51.1%로 반대 비율인 17.7%보다 3배 가량 높았다.

형평성 문제의 해소 측면에서 복권기금이나 건강증진기금 등 국민건강보험 재정이 아닌 별도의 재원으로 중증 희귀질환 및 암환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조치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다수인 79.6%가 동의했다.

우리나라의 보건 복지 정책이 고가지만 혁신적인 기전과 치료효과를 보이는 신약의 보장성과 접근성 강화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비율도 72.8%에 달했다.

설문에는 암과 희귀질환 치료에 대한 '최대지불의사가격'에 대한 문항도 포함돼 있었다.

먼저 암 치료의 경우 항암제 약값 전액을 자부담한다고 가정했을 때 '최대지불의사가격'이 '100~500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2.9%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10~50만원 미만' 22.4%, '1000만~5000만원 미만' 14% 등의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최대지불의사가격 평균은 4829만원이었다. 가장 높은 지불의사를 가진 응답자는 350억원까지 지불할 수 있다고 했다.

희귀질환도 비슷했다. '100~5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33.3%로 가장 높았고, '10~50만원 미만' 23.4%, '1000만~5000만원' 13.6%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최대지불의사가격 평균은 1352만원, 가장 높은 지불의사를 가진 응답자는 25억원이었다.

연합회 이태영 회장은 "최근에 상용화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등 혁신 신약은 대부분의 중증 희귀질환이나 중증 희귀암 치료제로서 죽음을 목전에 둔 환자들에겐 유일한 삶의 희망과 같으며 이들은 소수이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이 치료제들의 건강보험 보장 만을 손 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가 혁신 신약에 대한 보장성 강화에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공감하고 있는 것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한 만큼 정부에서도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바탕으로 고가의 약들을 우리 보건의료시스템에 신속히 편입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우리 연합회 또한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이번 조사의 상세 문항과 결과가 담긴 보고서는 연합회 홈페이지(https://www.kord.or.kr)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바티스 킴리아, 림프종 2차 치료제 임상시험서 실패



1차 평가변수 미충족...적응증 확대 시도 좌절



노바티스의 키메라 항원 수용체 T(CAR-T) 세포 치료제 킴리아(성분명 티사젠렉류셀)가 림프종 2차 치료제로 효능을 입증하는데 실패했다.


▲ 노바티스는 공격적인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에 대한 2차 치료제로 킴리아를 평가한 BELINDA 임상 3상 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노바티스는 24일(현지시각) 1차 치료에 대한 반응이 부족하거나 재발한 공격적인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NHL) 환자를 대상으로 킴리아를 평가한 임상 3상 BELINDA 시험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에서는 킴리아와 표준요법을 비교했을 때 1차 평가변수인 무사건 생존기간 개선 목표가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표준요법은 고용량 화학요법 및 조혈모세포 이식에 반응을 보인 환자에서 후속 구제 항암화학요법이었다.

킴리아의 안전성 프로필은 확립된 프로필과 일치했다.

노바티스는 BELINDA 데이터에 대한 전체 평가를 완료하고 차후 결과 발표를 위해 연구자와 협력할 예정이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의과대학의 마이클 비숍 교수는 “우리는 BELINDA 연구에서 킴리아가 도움이 필요한 환자의 결과와 전반적인 치료 경험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길 희망했다”며 “연구진은 향후 몇 주, 몇 개월 동안 노바티스와 협력하면서 이러한 결과에 기여한 요인을 이해하기 위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티스의 종양학&혈액학 개발부 글로벌 총괄 제프 레고스 부사장은 “1차 치료에 불응한 공격적인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는 취약하며, 우리는 BELINDA 연구가 이 환경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해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킴리아는 3차 치료 환경에서 특정 진행성 혈액암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반응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며 “당사는 킴리아와 차세대 CAR-T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의학 학술대회에서 이러한 치료제에 대한 초기 임상 결과를 공유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 킴리아는 25세 이하의 환자에서 2차 재발 또는 그 이후 재발하거나 불응성인 B세포 전구 급성 림프성 백혈병 치료제, 두 가지 이상의 전신요법 이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인 달리 명시되지 않은 거대B세포림프종(DLBCL) 및 고등급 B세포 림프종 및 소포림프종에서 발생한 DLBCL을 앓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돼 있다.

올해 ‘범부처재생의료기술’ 51개 과제 선정 · 102억원 지원

2021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원천기술·연계기술 개발 등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이 51개 신규 지원과제를 선정하고 102억을 투입하며 본격적인 정책지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임혜숙 장관), 보건복지부(권덕철 장관)는 재생의료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임상 연계를 통한 재생의료 치료제·치료기술 확보를 위한 2021년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의 신규 지원과제 51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재생의료 분야의 기초․원천 핵심기술 개발부터 치료제·치료기술 등 임상까지 전주기를 지원해 난치질환 극복 및 미래 바이오 경제시대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치료제·치료기술의 제품화 3건, 특허 585건, 기술이전 130건 확보를 목표로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총 동원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2030년까지 10년간 총 5,955억원(국비 5423억 원, 민간 532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연구과제를 관리하는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에서 연구과제별로 지원 담당자를 지정하고, 연구과제 맞춤형 컨설팅 제공, 국내 공공 임상시험 인프라(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임상시험센터,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임상시험지원센터, 화학연구원 등) 활용 지원 등을 통해 사업목표가 원활하게 달성될 수 있도록 성과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재생의료 원천기술 개발, 재생의료 연계기술 개발, 재생의료 치료제·치료기술 개발 등의 3개 내역사업에서 공공연구기관 5개, 대학 23개, 병원·민간기업(연구소) 23개 등 총 51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102억원(2021년)을 지원하게 된다.

재생의료 원천기술 개발은 재생의료 관련 기초연구 분야에서 핵심 원천기술 개발·확보를 위한 연구지원으로 16개 과제에 38억원을 지원하며, 재생의료 연계기술 개발은 재생의료용 질환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연계하거나, 치료제·치료기술의 전임상연구 단계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31개 과제 50억원을 지원한다.

재생의료 치료제·치료기술 개발은 후보 치료제·치료기술의 임상 1~2상 단계 수행을 지원해 질환 대상 치료제의 개발과 실용화를 목표로 하는 연구지원으로 4개 과제 14억원을 지원한다.

사업단 조인호 단장은 “사업단은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용화로의 확대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통하여 각 과제들이 연구목표를 달성하고 다음 단계로 연계 지원될 수 있는 사업구조가 갖춰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을 위한 지원과제가 선정되어 본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재생의료 분야의 전주기 지원과 연구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 확보와 치료제․치료기술 개발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도록 사업단과 과제책임자 등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복지부 정윤순 첨단의료지원관은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의 기술단계별 과제선정과 지원을 통해 기존 부처 간 분절적 사업운영에 따른 기초연구성과의 임상연계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美 돌파감염 증가세...이스라엘 3차 접종 확대


코호트 조사 결과 25%가 접종 완료자...중증은 예방 효과


미국에서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CDC의 조사 결과 코로나19 돌파 감염이 증가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추가 접종 대상을 더욱 확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CDC 주간 보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거주민 코호트 조사 결과 지난 5월에서 725일 사이에 코로나19 감염 가운데 25%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르면 동기간 LA 카운티에서 16세 이상 코로나19 감염자 약 43000명 가운데 25.3%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었고 3.3%는 부분 접종자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미접종자는 71.4%를 차지했다.

단 백신 접종 완료자 가운데 입원한 비율은 3.2%, ICU 입원 환자는 0.05%, 인공호흡기 환자는 0.25%로 중증에 대한 예방 효과는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비해 미접종자 가운데 입원 비율은 7.5%, ICU 입원 환자는 1.5%, 기계적 호흡 지원을 받는 환자는 0.5%로 더 높게 보고됐다.

아울러 CDC8개 주에서 백신 접종을 받은 일선의 의료 종사자 코호트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델타 변이의 영향으로 백신의 효과는 기존의 91%에서 66%로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에서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3차 추가 접종을 적어도 5개월 전에 주사를 받은 30대 이상으로까지 더욱 확대했다.

이밖에 프랑스 보건 당국 HAS(Haute Autorite de Sante)는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에 관해 65세 이상 및 중증 감염 위험이 있는 환자에 대해 10월 말부터 접종을 권고했다

​치료제없던 영역에 잇따라 의약품 허가 희소식








비라토비, 코셀루고, 피크레이 등 허가…환자에게 생존 희망을 의료인에 새로운 옵션 제공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마땅한 치료제가 없던 치료 영역에 다국적제약사들이 잇따라 의약품을 개발하고 국내 허가를 받고 있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채워주고있어 주목된다.

한국오노약품공업(대표이사: 최호진)은 지난 19일 BRAF저해제 비라토비(성분명: 엔코라페닙) 캡슐 75mg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BRAF V600E 변이가 확인된 전이성 직결장암의 성인 환자의 치료 시 세툭시맙과의 병용요법’으로 판매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BRAF V600E 유전자변이 양성은 직결장암 환자의 4.7%에서 나타나고 BRAF V600E변이가 없는 경우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다. BRAF 유전자변이가 있는 직결장암에서의 효능 및 효과를 기반으로 승인된 약제가 없어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승인은 1차 치료 또는 2차 치료 후에 진행된 BRAF V600E변이가 있는 치유절제가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직결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오픈라벨, 다기관 3상 임상인 BEACON CRC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연구에서 비라토비-세툭시맙 병용요법은 대조군인 이리노테칸-세툭시맙 기반 병용요법 대비 전체 생존기간(OS)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장을 보였다. OS 중앙값은 비라토비-세툭시맙 병용요법이 8.4개월, 대조군이 5.4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중앙심사에 따른 객관적반응률 면에서도 비라토비-세툭시맙 병용요법은 20%로 대조군의 2%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비라토비-세툭시맙 병용요법이 4.2개월, 대조군이 1.5개월이었다. 해당 연구에서 비라토비-세툭시맙 병용요법의 예상치 못한 독성은 없었다.

이와 함께 신경섬유종증에도 아스트라제네카가 코셀루고(성분명 셀루메티닙)를 들고 나왔다. 신경섬유종증은 그동안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고, 또 지속된 재발을 걱정해야 했던 질환이다.

신경섬유종증 1형은 17번 유전자에 존재하는 신경섬유종증 1형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비정상적 세포 증식이 이루어지며 발생하는 난치성 희귀질환으로, 발병 시 신경계, 뼈, 피부 등에 발육 이상을 초래한다.

3,000명 중 1명 꼴로 발병하며, 환자의 절반은 상염색체 우성 형질에 의한 가족력에 의해, 나머지 절반은 무작위 돌연변이로 발생한다. 2020년 기준 국내 NF1 환자는 약 4876명으로 추산된다.

신경섬유종증 1형 환자의 80%는 인지 및 행동 결함을 경험하며, 약 38%는 ADHD, 21~40%는 자폐 증상 등의 문제 행동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악성신경교종 및 위장간질종양(GIST), 갈색세포종과 같은 신경내분비 종양으로 이어질 확률도 눈에 띄게 증가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셀루고는 증상이 있고 수술이 불가능한 총상신경섬유종을 동반한 신경섬유종증 1형에 사용할 수 있으며 권장 용량은 1회 25mg/m2로, 하루 2번 공복에 경구 투여한다.

코셀루고는 만 3세 이상 신경섬유종증 1형 소아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SPRINT 2상 임상 시험에서 전체의 68%(34명) 환자가 종양이 20% 이상 줄어드는 부분 반응을 나타냈고, 이 같은 반응의 지속 시간 중간값은 7.2개월로 나타났다. 3년 F/U 시점에 질병 무진행 생존 비율은 비처치 시 일반적으로 15%이나, 코셀루고 처치 시 84%에 달했다.

그리고 전체 환자 중 62%는 용량 조절 없이 복용을 유지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사례는 1, 2단계의 위장 증상(메스꺼움과 구토, 설사)과 무증상 크레아틴인산활성효소 농도 증가, 여드름 형태 발진, 손발톱 주위염이 나타났다. 이상사례로 인해 복용량을 조절한 환자는 28 %(14명), 복용을 중단한 환자는 10%(5명)였다.

환자들의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았던 만큼, 코셀루고는 희귀 질환 치료제로서의 가치를 국내에서도 도입 시급성을 인정받아 빠르게 허가 받았다. 코셀루고는 기존에 치료법이 없어 생명을 위협하거나 중대한 질환의 치료제로 평가받으며 2020년 10월 신속심사대상 의약품으로 지정 되었고, 2021년 5월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PIK3CA 유전자 변이는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약 40%가 보유한, 가장 흔하게 확인되는 유전자 변이로 PIK3CA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유방암 환자는 예후가 나쁘다. PIK3CA 유전자 변이로 인한 PI3K 신호전달경로의 과도한 활성 탓에 유방암의 기본적인 표준치료인 내분비요법에 내성이 생기기 쉽고 종양 성장이 촉진된다.

PIK3CA 유전자 변이에서는 그동안 치료제가 없었지만 최근 한국노바티스 피크레이(성분명:알펠리십)가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IK3CA 유전자 변이 양성 △호르몬수용체 양성(HR+)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ER2-)에 해당하는 폐경 후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환자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내분비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경우 플베스트란트와 함께 치료제로 쓰는 조건이다.

피크레이는 PI3K(Phosphatidylinositol-3-Kinase) α 특이적 억제제로, PIK3CA 유전자 변이로 인한 PI3K-α의 과활성화를 억제해 PI3K 경로의 과도한 활성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그동안 근본적인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 희귀난치성 질환, 특이 유전자 질환 등에서 치료제가 개발, 허가를 받고 있어 환자들에게는 생존 희망과 의료진들에게는 많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80%, ‘백신 미접종’

방대본 ‘코로나19 백신 감염 및 중증 예방효과 분석’ 결과 발표



기사입력 2021-08-25 05:55     최종수정 2021-08-25 05:5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의 10명 중 8명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월부터 이달 14일까지 18세 이상 확진자 총 10만5,25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백신의 감염 및 중증 예방효과 결과를 24일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해당 기간 확진자와 위중증 및 사망자들의 예방접종력 분포를 분류한 결과, 확진자 중 87.9%, 위중증 환자 중 84.9%, 사망자 중 82.4%는 미접종자였다. 

이 기간 동안 18세 이상 전체인구 4,411만8,077명 중 미접종자 2,190만8,903명을 비교집단으로 접종완료자와 코로나19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미접종군 대비 접종완료군에서 백신 감염예방효과는 82.6%로 나타났다. 

접종완료군에서 확진자는 2,383명으로, 10만 인일(각 개인에 대한 추적관찰기관의 합) 당 발생률은 0.55명이었으며, 미접종군에서는 9만2,500명이 확진돼 10만 인일 당 발생률은 3.18명이었다. 

연령대 감염예방효과는 60세 이상에서 96.5%, 60세 미만에서 69.0%으로 나타났고, 60세 미만에서 감염예방효과가 낮은 것은 젊은 층에서의 유행상황과 동 연령대의 낮은 접종률 등의 영향으로 추정됐다. 

또한 방대본은 지난 5월 이후 확진자 중 위중증 및 사망 여부 확인을 위한 28일간의 추적관찰기간이 종료된 사례를 6만5,347명 대상으로 ‘예방접종력에 따른 중증도’와 비교한 결과도 공개했다. 

그 결과 전체 중증화율이 2.17%, 연령표준화 중증화율이 미접종군 2.40%, 1차 접종군 0.97%, 접종완료군 0.35%로 나타나 중증예방효과는 85.4%로 분석됐다. 

사망예방효과는 97.3%로 분석됐다. 전체 치명률 0.33%, 연령표준화 치명률은 미접종군 0.42%, 1차접종군 0.99%, 접종완료군 0.01%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한편 방대본은 돌파감염 추정 사례도 분석했다. 누적 돌파감염 추정 사례의 경우 국내 접종완료자 740만7,767명 중 0.035%에 해당하는 2,599명으로, 30대가 0.076%(10만 접종자 중 76명)로 발생률이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증가함에 따라 돌파감염 발생률은 감소했다.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 백신 접종자 중 발생률은 0.098%(10만 접종자 중 97.8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 0.055%(10만 접종자 중 55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0.018%(10만 접종자 중 18.4명) 순이며, 교차접종자 중 발생률은 0.012%(10만 접종자 중 11.8명)로 나타났다. 



​6500만원 지원 ‘암 중개연구’ 주인공은?


진흥원-AZ, 기초·임상 연구자 모집…9월 9일까지 접수
선정 과제에 AZ 연구화합물 제공…11월 연구과제 발표


국내 보건산업 R&D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를 위해 정부와 글로벌제약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제8회 AZ-KHIDI Oncology Research Program(항암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공모했다.

국내 암 관련 분야 기초연구를 포함한 임상연구가 가능한 연구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앞서 진흥원과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당뇨병 연구과제도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014년부터 항암분야 기초연구를 지원하는 ‘AZ-KHIDI 항암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수행했었다.

지원내역을 살펴보면, 선정된 연구과제에 각 총 6500만원의 연구비가 제공된다. 단, 추후 시행 예정인 AZ R&D Scientific Meeting 참가 비용 포함된다. 또한 선정된 과제에서 연구될 아스트라제네카 연구화합물 제공한다.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연구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항암 연구팀에서 연구제안서를 리뷰한 후 오는 11월 3일 선정과제를 발표한다. 이후 선정된 연구자에게 개별연락이 갈 예정이다.

이후 선정된 과제 제안자와 아스트라제네카 간의 협약이 체결된다. 연구자는 연구기간 중 1년마다 중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과제 종료 후 최종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응모 방법은 첨부된 연구제안서를 작성 후 이메일로 송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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