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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부스터 샷' 접종 승인
이건 치료가 아니라 얼마나 다급하면 방역에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미 FDA,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부스터 샷' 승인
장기 이식·암 환자 등 성인의 3% 미만 대상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을 상대로 백신 3차 접종을 허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밝혔다.
이에 따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쳤더라도 장기 이식을 했거나 암 환자와 같은 면역력이 약한 계층은 이른바 '부스터 샷'으로 불리는 3차 접종을 하게 됐다.
부스터 샷 접종 대상은 성인의 3% 미만으로서 일반인에도 접종을 확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이나 독일은 델타 변이가 급속히 확산함에 따라 이미 부스터 샷 접종을 시작했거나 계획 중이다.
류마티스 환자, 코로나19 감염 위험 20% 높아"
서울대병원 "감염 시 중증 악화 위험도도 25% 높아"
류마티스 질환을 앓는 환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위험뿐만 아니라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크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연동건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세종대 이승원·연세의대 신재일·강남차병원 신윤호)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로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0세 이상 성인 13만3천609명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류마티스 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관절염, 척추관절염, 전신 홍반 루푸스, 쇼그렌 증후군, 전신경화증, 류마티스 다발 근육통, 피부근육염, 결정성 다발동맥염, 혈관염 등이다.
연구팀은 류마티스 질환이 있는 8천297명과 질환이 없는 12만5천312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률과 중증 악화 위험도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류마티스 질환이 있으면 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코로나19 감염률이 20% 증가했다. 감염 시 중증 악화 위험도는 25% 이상이었다.
항류마티스제(DMARD) 혹은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나쁜 영향은 없었다. 다만 하루 10㎎ 이상의 고용량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코로나19 감염률이 50%, 감염 시 중증 악화 위험도가 70% 이상 높아졌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류마티스 질환에 관여하는 면역 세포인 T세포가 서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새로운 항원에 반응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 교수는 "류마티스 질환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연관성을 규명한 첫 연구"라며 "류마티스 환자는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란셋 류마티스학'(The Lancet Rheumatology) 최근호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대나 60대나 신진대사 동일"…통념 반박 연구 발표
학술지 사이언스 게재…남녀 신진대사도 "큰 차이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20대를 지나 중년에 들어서면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신진대사가 느리다."
신진대사와 관련한 이 같은 통념을 뒤집는 연구결과가 저명 학술지 '사이언스' 8월호에 게재됐다고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 일본, 중국, 네덜란드 등 연구기관에서 80여명의 연구자가 참여한 이 논문에는 생후 8일부터 95세까지 남녀 대상자 6천500명의 신진대사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담겼다.
연구에 따르면 20대 이후 신진대사가 떨어질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60세까지는 거의 비슷한 수준의 대사 활동이 이뤄진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신진대사가 느리기 때문에 체중 조절이 힘들다는 통념도 기타 요인을 통제하면 실질적인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인간의 생애 주기를 신진대사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신진대사가 가장 활발한 시기는 생후부터 1세까지로 이 시기 칼로리 소모가 최고조에 달한다. 이 시기의 신진대사율은 일반 성인과 비교해 약 50% 높다.
두번째는 1∼20세로 이 시기 신진대사율은 매년 약 3%씩 느려진다.
20∼60세는 우리의 생각과 달리 나이와 관계없이 신진대사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다만, 60세 이후에는 매년 약 0.7%씩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과 여성의 신진대사율도 체격과 근육의 양을 보정하면 큰 차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여성의 경우 폐경이 시작되면서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 그런 결과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특정한 사람의 경우 신진대사율이 특이하게 높거나 낮을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들은 모집단의 방향성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지만, 일반인과 비교해 나이에 비해 25%가량 높거나 낮은 특이값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교과서에 실릴만하다고 평가하면서, 인간 생리학에 대한 과학을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어린이와 노인에게 적합한 약물 투여량을 결정하는 것과 같은 일부 의료 관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듀크 대학 진화인류학자 하먼 폰처 박사는 "우리는 신체 크기와 노화가 신진대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것이 분명하다"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것들은 100년 전에 얻은 답"이라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日연구팀, 뇌에 신경난치병 치료약 효율적 전달 기법 첫 개발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질병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만드는 특정 유전자에 직접 작용하는 차세대 약인 '핵산의약'을 뇌와 척수 내의 신경세포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했다고 도쿄의과치과대 연구팀이 13일 과학저널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인터넷판을 통해 발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 기법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같은 신경난치병의 근본적인 치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신경난치병 치료에는 신경전달 물질이나 호르몬처럼 작용하거나, 그 반대로 작용을 억제하는 기능도 하는 저분자(低分子) 약물이 사용됐지만 증상을 억제하는 대증요법에 그치고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질병 원인이 되는 세포 표면의 단백질에만 결합해 기능을 막는 '항체의약'이나, 이런 단백질 생성 유전자를 조절하는 DNA(디옥시리보핵산)와 RNA(리보핵산)를 합성한 '핵산의약'으로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혈관과 뇌는 '혈액뇌관문'이라는 뇌혈관내피세포로 분리돼 있어 구조가 큰 기존의 항체의약이나 핵산의약 분자가 통과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뇌 안의 신경세포에 약물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환자 부담이 큰 뇌척수액에 주사해야 하는 등 신경난치병 치료에 이들 약물을 어떻게 응용할지가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도쿄의과치과대 연구팀은 핵산의약의 DNA와 RNA를 두 개의 가닥 형태로 묶어 혈액뇌관문에 붙어 통과하기 쉬운 콜레스테롤을 결합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기존 핵산의약은 DNA 또는 RNA 중 한 가닥이나 RNA 두 가닥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새 방법을 사용한 생쥐 실험에서 정맥주사나 피하주사로도 뇌 안에 약물이 제대로 닿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연구팀의 요코타 다카노리 교수(뇌신경내과)는 새 기법을 활용한 임상시험을 2023년 시작해 부작용과 효능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핵산의약을 사용할 경우 한 차례 투여로 3~6개월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환자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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