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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6 2021/08/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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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초기 심근경색·뇌졸중 발생 주의


스웨덴 연구 결과, 코로나19 감염 노출 시기 포함한 7일 이내 6~8배 위험 상승
노출 시기 제외해도 약 3배 위험↑
코로나19 심근경색·허혈성 뇌졸중 위험 요인


 코로나19(COVID-19) 확진자는 감염에 노출된 초기에 심근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 발생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연구 결과,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염 노출 시기를 포함해 일주일 이내에 급성 심근경색 발생 가능성이 8배 이상, 허혈성 뇌졸중이 6배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위험은 감염 노출 시기를 제외한 일주일 동안에도 3배가량 높았다. 감염 노출 시기를 배제해도 여전히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는 결과는 코로나19가 급성 심근경색 그리고 허혈성 뇌졸중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임을 의미한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연구를 진행한 스웨덴 우메오대학 Anne-Marie Fors Connolly 박사는 "급성 심혈관계 합병증이 코로나19의 임상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며 "이번 연구는 임상 변화를 이끄는 것에 더해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예방 및 진단전략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근거가 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질환 이환 및 사망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The Lancet 지난달 2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SCCS·매칭 코호트로 급성 심혈관계 사건 위험 분석

코로나19는 많은 장기를 표적 하는 질환으로, 급성 심혈관계 합병증에 대한 위험요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기존 연구를 통해 제시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스웨덴에서 확인된 모든 코로나19 확진자 사례를 토대로 급성 심근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을 평가한 가장 큰 대규모 연구다.

연구팀은 외래 및 입원 환자에 대한 국가 등록 데이터, 사망 원인 관련 등록 데이터를 지난해 2월 1일~9월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만 6742명의 데이터와 결합해 분석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중앙값 나이는 48세였고 43%가 남성이었다. 매칭한 대조군은 34만 8481명이었다. 

이번 연구는 두 가지 방법으로 코로나19와 급성 심근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의 연관성을 평가한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방법은 자기-환자대조군(self-controlled case series, SCCS) 연구설계다. 코로나19 확진 전·후의 급성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첫 발생에 대한 사건 발생비(IRR) 비교에 활용됐다. 

다른 방법은 매칭 코호트 분석으로, 코로나19 발생 후 14일 이내 급성 심근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 발생 가능성을 코로나19로 진단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다. 

연구팀은 확진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없다는 점에서 가능성 있는 가장 가까운 날짜를 확인하고 이를 노출 시기(0일)로 설정했다. 

연구에서 급성 심근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 사례 모두 노출 시기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에 연구팀은 같은 날 발생한 사건 및 노출과 관련된 잠재적 검사 편향을 고려해, 감염 노출 시기 포함 여부에 따라 두 가지 방식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대조기간은 코로나19 △감염 노출 28일 전부터 4일 전까지인 유예기간 △노출 3일 전부터 노출 당일까지 기간 △위험기간(노출 후 1~7일, 8~14일, 15~28일)을 제외한 시기로 정의했다. 

감염 노출 14일 이내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6배 이상↑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먼저 SCCS 방법으로 감염 노출 시기를 포함해 IRR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성 심근경색 발생 위험은 대조기간과 비교해 코로나19 진단 후 △1주 8.44배 △2주 2.56배 △3주 및 4주 1.6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출 시기를 제외하면 각 2.89배, 2.53배, 1.60배 상승했다.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도 마찬가지로 대조기간과 비교해 감염 노출 시기를 포함할 경우 코로나19 진단 후 △1주 6.18배 △2주 2.85배 △3주 및 4주 2.14배 높았다. 노출 시기를 제외하면 각 2.97배, 2.80배, 2.10배 위험 증가가 확인됐다. 

이어 매칭 코호트 분석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 노출 시기를 포함한 14일 이내 급성 심근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은 대조군과 비교해 각 6.61배, 6.74배 높아, 6배 이상의 위험 증가가 나타났다.

감염 노출 시기를 제외한 14일 이내 발생 위험은 급성 심근경색 3.41배, 허혈성 뇌졸중 3.63배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위한 백신 접종 필요"

이번 연구는 급성 심혈관계 사건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힘을 싣는다. 특히 동반질환이 있는 고령에게 백신 접종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Connolly 박사는 "급성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코로나19의 폐외 징후(extrapulmonary manifestation)일 수 있다"며 "의료진은 이러한 징후를 염두에 두고 환자를 진료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급성 심근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요인임을 시사한다"며 "두 질환은 코로나19의 임상 양상으로, 임상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 코로나19 환자의 급성 심혈관계 사건에 대한 절대 위험은 작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Marion Mafham 교수는 논평을 통해 "인플루엔자, 폐렴, 급성 기관지염, 다른 흉부감염 등과 연관된 심근경색 및 뇌졸중의 일시적 위험 증가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보고돼 왔다"며 "다만 절대 위험은 작다. 코로나19 환자의 시간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된 가능성 있는 메커니즘을 조사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환자의 심근경색 및 뇌졸중의 초과 위험(excess risk)은 호흡부전으로 인한 위험보다 작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돌파감염 30대에서 가장 많아...이어 40대·50대


국내 누적 코로나 돌파감염자 총 1132명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 AZ, 화이자 접종자 순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코로나19(COVID-19) 돌파감염이 3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누적 돌파감염자 수는 총 1132명이었다.

10만 명당 연령별 돌파감염자 발생율은 30대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50대, 30대 미만, 60대, 80대 이상, 70대 순이었다.

백신 종류별로 연령별 돌파감염자를 살펴보면 얀센 접종자는 50대, 30대, 40대 순으로 돌파감염자 발생률이 높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0대 미만에서 돌파 감염이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30대 순이었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돌파감염자 수는 30대, 50대, 40대 순으로 백신 종류별 돌파감염 발생 연령대는 주로 30~40대가 상위순위를 기록했다.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584명), 아스트라제네카(254명), 화이자(284명), 교차접종(10명) 순으로 많았다. 

주차별 누적 돌파감염자 현황 (21.7.29. 기준, 단위: 명)
주차별 누적 돌파감염자 현황 (21.7.29. 기준, 단위: 명)

인구 10만명당 돌파감염자는 17.8명으로 ▲얀센 51.4명 ▲아스트라제네카 24.3명 ▲화이자 7.8명 ▲교차접종 1.9명으로 확인됐다.

다만, 백신 종류에 따른 돌파감염 호발 정도는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 연령대가 다르고 접종시기에 차이가 나는 만큼 백신의 직접적 효과라고 단정지을 수 없어 이와 관련한 다양한 변수들의 포괄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돌파감염 발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접종 인구가 증가하고 7월 코로나 확산세 증가, 변이 바이러스의 출몰 등이 돌파감염의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신 의원은 "돌파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감염 당시의 중화항체를 포함한 면역 분석 데이터가 없는 상태에서, 돌파감염에 취약한 대상을 특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돌파감염, 중복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3차 부스터 접종을 준비하는 데 있어, 백신접종 대상·접종 간격·접종 시기·추가 백신 종류 선정 과정에서 정부의 대응 전략이 앞으로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 총 15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뒤 면역 형성 기간인 14일이 지난후에 확진 판정을 받는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 총 1500명을 넘어섰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총 154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 집계치 1132명과 비교해 1주일 새 408명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접종 10만명당 확진 비율도 17.8명에서 23.6명으로 증가했다.

누적 돌파감염 추정 사례를 백신별로 보면 얀센이 74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화이자 420명, 아스트라제네카 340명, 교차접종(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34명 등의 순이었다.

백신별 접종 10만명당 돌파감염 발생자 수는 얀센 65.7명, 아스트라제네카 31.4명, 화이자 12.2명, 교차접종 4명 등이다. 특히 돌파감염 추정 사례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시행된 379명 중 247명(65.2%)에서 주요 변이(알파형 24명, 베타형 1명, 감마형 1명, 델타형 221명)가 확인됐다.

돌파감염 후 사망한 사례는 1명 더 늘어 현재까지 누적 2명이다. 신규 사망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9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위중증으로 악화한 경우는 15명으로, 전체 돌파감염 추정 사례의 0.97%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 6명, 70대 4명, 60대 2명, 30대·40대·50대 각 1명씩이었다.

방대본은 국내 접종 완료자 651만6203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0.02%로 낮은 수준이며, 감염되더라도 백신의 높은 중증·사망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면역항암제 RSA 계약 종료 다가오는데... 재계약 소식 깜깜

키트루다 1차 협상 결렬 후 재협상 준비…옵디보 1차 협상 진척 없어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 재계약 협상 완료…8월 건정심 서면 의결 될 듯


좌측부터 로슈의 퍼제타, MSD의 키트루다, 오노·BMS의 옵디보.
좌측부터 로슈의 퍼제타, MSD의 키트루다, 오노·BMS의 옵디보.

 비소세포페암과 흑색종 치료를 위한 면역항암제 선두주자들인 키트루다와 옵디보의 RSA 계약 만료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여전히 재계약 소식이 없어 재계약 체결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 5월 31일 계약이 만료된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인 퍼제타는 최근 RSA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돼 이달 말 서면 건정심으로 약가가 의결될 전망이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오노·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은 오는 20일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 및 흑색종 치료 적응증에 대한 위험분담제(RSA) 계약이 만료된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과 MSD와 오노·BMS는 RSA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계약 만료 10여 일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도 재계약 성사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키트루다의 경우 1차 협상이 결렬돼 현재 2차 협상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옵디보는 1차 협상도 마무리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키트루다와 옵디보의 RSA 계약 대상 적응증은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와 흑색종 등 2개 적응증이다.

특히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진입 도전 4년만에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의 문턱을 넘었다.

암질심의 키트루다에 대한 비소세포폐암 건강보험 급여기준 확대 의결에 따라 키트루다의 RSA 재계약 성사는 쉽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1차 협상 결과는 결렬.

MSD 측은 "폐암환자의 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건보공단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옵디보 역시 RSA 재계약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오노·BMS 관계자는 "오노와 BMS는 암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옵디보의 RSA 재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정부와 논의 중이며,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인 퍼제타(퍼투주맙)는 지난 5월 31일 계약 종료 전 1차 협상이 결렬됐지만, 최근 건보공단과 재협상을 통해 RSA 재계약에 성공해 이달 말 열릴 서면 건정심에서 약가가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건보공단과 로슈 간 퍼제타에 대한 RSA 재계약이 타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건보공단과 협상이 타결된된 만큼 이달 말 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서면 결의로 약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슈의 퍼제타는 2018년 3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19년 5월 건보공단과 RSA 계약을 체결하면서 557억원으로 매출이 상승했으며, 2020년에는 741억원까지 매출이 급증했다.

퍼제타는 세계 최초 HDI(HER2 Dimerization Inhibitor, HER2 이합체화 억제제) 단일클론항체로 HER2 수용체가 다른 수용체와 결합하는 이합체화 과정을 차단하는 억제제다.

CLEOPATRA 임상 연구에서 전이성 유방암 치료 사상 최장의 전체생존기간인 56.5개월을 입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NCCN 가이드라인으로부터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의 최고 수준으로 권고되고 있다.

퍼제타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술 전 보조요법에서 생존율 향상의 대체 지표로 간주되는 병리학적 완전관해율(pCR)을 개선했다. 
또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도 기존 허셉틴 단독요법 대비 더 뛰어난 재발 위험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APHINITY 6년 연구 결과에서 허셉틴(트라스트주맙)과 화학요법 병용을 통해 허셉틴 단독요법보다 침습성 질환(invasive disease)의 위험을 24% 낮췄다. 


HK이노엔·큐라티스, 임상지원 대상 선정...제넥신 탈락

3차 임상지원 공모결과에 치료제 6곳·백신 4곳 지원
총 지원예산 1314억원 중 25%인 330억원만 집행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COVID-19) 백신 1상을 준비 중인 HK이노엔과 큐라티스가 올해 첫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전봉민 의원이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도 제3차 코로나19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 임상지원 공모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진행된 3차 공모에는 최대인 10곳(치료제 6곳, 백신 4곳)의 기업이 지원해 2곳이 선정됐다.

올해 1월 1차 공모와 3월 공모에서는 각각 6곳(치료제 5곳·백신 1곳), 3곳(치료제 2곳·백신 1곳)이 지원했으나 모두 탈락했다.

올해 백신 3상 진입을 기대하는 제넥신은 이번 공모에 지원했으나, 탈락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상용화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개발에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진원생명과학은 치료제로 임상지원을 신청했으나, 올해 1월 응모에서 또 다시 탈락했다.

2021년 코로나19 국내 치료제, 백신 개발 예산 집행현황(8월 10일 기준)
2021년 코로나19 국내 치료제, 백신 개발 예산 집행현황(8월 10일 기준)

한편 정부는 올해 코로나19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의 임상지원을 위해 총 1314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올해 3차례 공모에서 백신 단 2곳만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59억원이 지원됐고, 지난해 선정된 사업의 이월지원금 271억원을 포함하면 전체 25%인 330억원만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코로나19 4차대유행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지만, 기대하고 있는 국내 치료제, 백신 개발이 더디기만 하다"며 "정부가 지원예산의 집행률을 대폭 늘릴 수 있도록 더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다발골수종 CAR-T' 글로벌 임상 진행


CAR-T 세포치료 다학제 의료팀 구성…합병증 예방 프로토콜 개발
치료받은 환자 대상 경과 관찰 진행 중


▲(좌부터)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민창기, 박성수 교수.
▲(좌부터)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민창기, 박성수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세포치료제 CAR-T의 임상3상을 진행했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지난달 CAR-T 세포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퇴원 후 경과를 관찰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은 국내 최다의 조혈모세포이식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CAR-T 치료에서 수반할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에 대한 예방과 조절을 위해 프로토콜과 매뉴얼을 개발했다. 

이어 혈액내과 민창기 교수를 중심으로 혈액내과·감염내과·진단검사의학과·신경과·중환자의료진·병동간호팀 등이 CAR-T 치료를 안전하게 제공하기 위해 다학제 의료팀을 구성했다. 

특히 사이토카인 증후군 및 신경 독성 등 CAR-T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안전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이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치료를 수행했다.

민창기 교수는 "CAR-T 세포치료제가 치료법의 선택 폭을 넓히고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 시켜 개인맞춤치료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치료가 장기화될수록 획기적인 치료 수단이 부족해지는 다발골수종의 진료 현장에서 CAR-T 세포치료제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수 교수(혈액내과)는 "CAR-T 치료에 대한 임상연구를 수행했으며, 이 경험은 CAR-T 치료 외에도 새롭게 부각되는 다양한 첨단재생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며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협업해 NK세포치료, 오가노이드 활용 치료 등도 도입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CAR-T 세포치료제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를 조작해 암세포만 찾아 적극적으로 제거하도록 만든 첨단 세포치료제이다. 다발골수종 이외에 림프종 및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CAR-T 세포치료제가 도입되는 등 국내에서도 CAR-T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다.


 

다발성 골수종 치료 항CD38 치료, 코로나19 백신 반응 감소

낮은 수준 IgG, IgA 항체 형성…알파·델타 변이체 중화 감소 현상도

코로나19와 관련된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특성은 항-CD38 치료 등에 따라 달라진다. 사진=Anti-CD38 therapy impairs SARS-CoV-2 vaccine response in multiple myeloma patients, medrx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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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를 위한 데이터 축적이 충분치 않습니다.

 다발성 골수종을 치료하는 항CD38항체 치료가 코로나19 백신 반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파리 코친 병원(Hôpital Cochin) 마거리트 비뇽(Marguerite Vignon) 박사 연구팀은 9일(현지시간) 의학논문사전공개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를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항CD38항체 치료를 받는 48명을 포함해 다발성 골수종 환자 72명에게 2회 용량의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투여하고 세포 면역 반응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다발성 골수종 환자군이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의 IgG, IgA 항체 형성과 알파와 델타 변이체 중화 감소 현상이 드러났다. 
 
알파 또는 델타 변이체 생성에 대한 변수와 NAb 간의 연관성. 사진=Anti-CD38 therapy impairs SARS-CoV-2 vaccine response in multiple myeloma patients, medrxiv.

또한 IFNγ를 생성하는 특이적 T 림프구의 수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IFN-γ는 T세포와 NK세포에서 생성되며 병원체에 반응, 인체 방어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이다. 이런 IFN-γ를 통해 단백질 인식 여부와 그에 따른 면역 반응을 판단할 수 있다.

연구진은 "결함이 있는 면역 반응은 특히 항CD84항체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서 두드러졌다"며 "파리 지역의 코로나19 관련 사망 중 다발성 골수종 환자에 대한 조사는 항CD38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서 화이자 백신의 제한된 효능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에서 화이자 백신의 감소된 면역원성을 증명하며 이들에 대해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 200만..심근염ㆍ심낭염 20~37건

美 최대 의료원 프로비던스 분석결과 ‘JAMA’ 게재     


52개 병원과 1,000곳 이상의 클리닉을 운영하는 가톨릭계 의료원인 프로비던스(Providence)는 미국 최대의 의료기관 가운데 한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프로비던스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심근염 및 심낭염이 매우 드물게 수반되었음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의사회誌’(JAMA) 온라인판에 지난 4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수반된 심근염 및 심낭염 발생사례들의 특성” 제목으로 게재한 자료가 그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수반된 심근염 및 심낭염 발생패턴은 질병관리센터(CDC)가 보고한 내용과 대동소이했다.

다만 발생률은 CDC 자료에 비해 근소하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실제로 ‘미국 의사회誌’에 게재된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백신을 최소한 1회 접종받았던 200만명 가운데 백신 관련 심근염이 20건, 심낭염이 37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심근염은 젊은층 접종자들에게서 대부분 2회 접종을 마친 후 급속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심낭염은 1회 또는 2회 접종을 마쳤고 연령대가 높은 접종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제 1저자로 참여한 프로비던스 의료원의 호르헤 디아즈 박사는 “이 자료가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관련해서 또 하나의 중요한 측정치를 제시해 준 것”이라면서 “자료를 보면 백신 접종 후 심장 염증이 수반된 비율이 극히(extremely) 낮게 나타나 의사들이 백신 접종 후 모니터링을 진행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 새로운 자료가 아직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맞도록 장려하는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프로비던스는 연간 500만여명의 환자들을 치료한 의료기관으로 알려진 곳이다.

연구팀은 백신을 접종받은 후 심근염, 심근심낭염(심낭염을 동반한 심근염) 또는 심낭염을 진단받아 응급실에 내원했거나 입원한 환자 실태를 조사했다. 전체 정보는 익명으로 처리됐다.

자료를 보면 심근염은 백신 접종 후 3.5일이 지난 시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4명의 환자들은 1회 접종 후 증상이 발생했고, 16명은 2회 접종 후 증상이 수반된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36세로 집계됐다.

19명의 환자들은 입원했지만, 이들은 모두 퇴원 후 재입원하지 않았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명의 환자들은 심근염이 발생한 후 백신 2회 접종을 받았지만, 증상이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낭염은 백신을 1회 또는 2회 접종한 후 발생했으며, 평균적으로 볼 때 접종 후 20일이 경과했을 때 수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59세였다.

13명의 환자들이 입원했지만, 중환자 치료실에 입원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평균 입원기간은 1일로 나타났으며, 사망한 환자들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심낭염은 심근염에 비해 고령층에서 좀 더 빈도높게 수반된 것으로 분석됐다.

프로비던스 측은 이 자료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후 의사들이 모니터링 및 추적조사를 진행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신 접종 후 심장 염증이 드물게 수반되고, 대체로 3주 이내에 해소될 것이라는 점도 참조할 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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