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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의약계 소식 소트로비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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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1 2021/08/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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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소트로비맙 코로나 종결자 될까?


GSK-비어, EU와 소트로비맙에 대한 공동 조달 협약 체결 발표


GSK와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비어)는 EU 집행위원회와 소트로비맙을 최대 220,000 도스 공급하기 위한 공동 조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비어 CEO 조지 스캔고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대한 단클론 항체 치료제의 필수성이 인정됐고 유럽의 의료제공자 및 환자들에게 소트로비맙의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소트로비맙은 초기부터 끊임없이 진화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활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고체외 실험 결과, 소트로비맙은 델타 및 람다 변이를 비롯해 주요 관심 및 우려 변이들에 대해 활성을 유지함을 입증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소트로비맙은 보충적 산소 요법을 필요로 하지 않고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코로나19 성인 및 소아 환자(12세 이상, 최소 40kg 이상)의 치료를 위해 현재 연구 중인 1회 투여용 이중 작용 SARS-CoV-2 단클론 항체 치료제다.

이번 공동 조달 협약에 따라 참여 EU 회원국들은 소트로비맙 조기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고위험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EU 차원의 허가 또는 현지 긴급 사용 승인 절차 후 빠르게 소트로비맙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유럽의약청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가 규정 726/2004 제5(3)조 하에 실시한 심사에서 소트로비맙에 대해 제시한 긍정적인 과학 소견에 따른 결정으로, EU 회원국들은 공식 품목 허가 신청 전 약물의 조기 사용에 대한 증거 기반 결정을 내릴 때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소견을 참조할 수 있다.

소트로비맙은 EU 집행위원회의 코로나19 치료 전략 내 유망 후보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으며, 품목 허가 신청을 위해 유럽의약청의 수시 동반 심사가 진행 중이다.

양사는 COMET-ICE 임상 3상 시험의 전체 확증 결과를 6월에 발표했다. 해당 임상에서 소트로비맙은 치료 29일 시점까지 24시간 이상의 입원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위약 대비 79% 감소시켜 (조절된 상대적 위험 감소) 연구의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

GSK와 비어는 전세계 여러 정부와 공급 협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계속 진화 중인 팬데믹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소트로비맙은 2021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고위험 환자의 경증에서 중등도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GSK와 비어는 2021년 하반기에 미국 FDA에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소트로비맙은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싱가포르 및 아랍에미리트 연합국에서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획득했다.

GSK 유럽의 선임 부사장 조지 카트조우라키스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소트로비맙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EU 집행위원회와의 이번 협약은 EU 회원국 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있어 중요한 진일보라고 볼 수 있다"며 "전세계로 확산 중인 델타 변이 등과 같이 코로나19 환경이 거듭 진화함에 따라 발생하는 새로운 위기 상황에 맞서 감염자들의 입원 및 사망을 방지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다국적제약사 주요 의약품 품절-공급중단 ‘촉각’


리리카, 팍실, 크리멘 등은 품절…노바스크2.5mg 30blister, 할시온은 공급중단


국회입법조사처에서 품절 의약품의 관리기준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는 등 품절의약품에 대한 정부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국적제약사 주요 의약품이 품절되거나 공급이 중단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 사노피 아벤티스, 비아트리스, 바이엘코리아, GSK 등이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에게 공문을 발송하고 자사 일부 의약품 품절을 통보했다.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리리카CR서방정 330mg는 장기 품절, 노바스크정 2.5mg 30blister는 공급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리리카CR서방정 330mg은 제조원 공급 이슈로 품절 오는 2021년 10월까지 품절될 계획이다.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리리카CR서방정 330mg 공급시기는 제조원 통해 확인중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리리카CR서방정 82.5mg, 165mg는 정상적으로 공급된다.

이와 함께 노바스크정 2.5mg 30blister은 효율적인 생산 공급을 위해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바스크정 2.5mg 100blister는 정상 공급된다고 밝혔다.

GSK는 우울증 및 불안장애 치료제인 팍실CR125.5mg의 공급 일정이 연기되면서 8월 13일까지 품절된다고 밝혔다. 또한 사노피 아벤티스는 프리마코주 10mg이 품절중이며 8월 2째주부터 정상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바이엘코리아는 크리멘28정/프로기노바정 1mg,2mg/안젤릭정 등이 바이엘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 생산 제약으로 품절 중이라고 밝혔다. 클레멘정은 12월, 프로비가 1mg은 9월, 프로비가 2mg은 10월, 안젤릭정 10월 중에 정상적인 공급될 것으로 바이엘코리아는 전망했다.

이외에 한국화이자제약은 본사 결정으로 자사 수면제 할시온정 0.25mg이 공급중단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다국적제약사들의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입법조사처도 의약품의 특성 상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적절하게 유지되지 않으면 품절이 발생하면서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재고가 있는 요양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요양기관으로의 제품의 이동으로 인한 추가적인 비용 발생 및 의약품의 품질 저하 등 사회적으로 상당히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만우 사회문화조사실 보건복지여성팀 입법조사관은 “생산・수입・공급 중단 의약품과 같이 규정을 통해 품절 의약품의 개념, 품절 기간 및 시점, 확인 방법, 재고량, 발생 시 정보 전달 방안 등 기준을 명확히 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갑상선암은 진짜 ‘착한 암’? 이토록 무서운 모습도…



    
[ 123rf]

“생존 기간 1년도 안 되는 ‘나쁜 갑상선암’이 있다.”

갑상선암은 비교적 ‘착한 암’이라고 불린다. 생존율이 높고 진행 속도가 느리다. 재발 우려도 다른 암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중 일부는 치료가 힘든 ‘나쁜 암’도 있다. 바로 미분화 갑상선암이다.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갑상선암으로 꼽힌다. 전체 갑상선암의 1% 이내지만 평균 생존기간이 1년 미만일 정도로 치명적인 암이다.

문제는 아직까지 미분화 갑상선암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진행되는지, 핵심 조절 유전자가 무엇인지에 대해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희귀암인 미분화 갑상선암의 조기진단 및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해 주목된다.

(A) 갑상선암 환자 조직을 이용해 단일세포 분석 및 유전체 분석을 수행한 연구 모식도 (B) 단일세포 분석 결과, 미분화갑상선암 및 분화갑상선암 특이적 암세포 종류와 면역세포를 확인했다. [지스트 제공]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와 중국 쓰촨대학병원은 미분화 갑상선암 진행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발굴하고, 조기진단 및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찾았다고 5일 밝혔다.

여기에는 단일세포 분석 기술이 사용됐다. 이는 한 번의 실험으로 수만개 세포 모든 유전자의 발현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생물학 및 의학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차세대 기술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지스트 생명과학부 박지환 교수 공동연구팀이 갑상선암 진행 과정을 추적한 결과, 미분화 갑상선암에서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소수의 암세포를 발견했다.

이 암세포는 예후가 좋은 갑상선암인 분화갑상선암의 암세포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분화 갑상선암과 분화 갑상선암은 서로 다른 경로를 거쳐 진행될 것이라는 기존의 가설을 반박하는 연구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미분화 갑상선암 세포로의 진행을 유도하는 핵심 인자가 ‘ CREB3L1’라고 규명했다. 이 유전자는 암전이 및 대사 관련 다른 유전자 그룹의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미분화갑상선암을 유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스트 생명과학부 박지환 교수 [지스트 제공]

박지환 교수는 “이번에 발굴한 CREB3L1 유전자는 특히 미분화갑상선암의 진행 초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향후 미분화 갑상선암의 초기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 저명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Science Advances)’에 지난 7월 28일 자로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전립선암 최적의 방사선 치료 효과는?



용인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서희 교수팀, 국내 17개 기관 공동 연구 
NCCN 분류법, 우수한 예후 예측력 물론 세기조절방사선치료 등 높은 치료 효과 확인


 국내 연구진이 전립선암암에 있어 최적의 위험도 분류법과 최신 방사선치료 기법들의 효과를 밝혀내 주목된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서희 교수,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조재호 교수팀은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연구위원회에서 주관한 국내 17개 기관과 공동으로 이같은 연구결과를 내놨다.

최서희, 조재호 교수팀에 따르면 2010년대에 들어 전립선암 치료에 세기조절방사선치료, 양성자치료, 소분할/극소분할치료법 등 최신의 기법들이 활발히 도입돼 고선량을 안전하게 조사함으로써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위험도 분류법과 방사선치료 기법들에 대한 대규모 데이터 기반 연구가 부족해 객관적인 검증은 미흡한 상황이었다는 것.

이에 따라 교수팀은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비뇨기암 연구분과에 참여하고 있는 17개 기관과 함께 국소 전립선암에 대한 근치적 방사선치료를 받은 3년 이상 추적 관찰된 157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모든 위험군에서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통해 고선량을 소분할 방식으로 조사한 경우(굵은 선) 그렇지 않은 경우(얇은 선)에 비해 무생화학적재발생존율의 향상을 보였고, 특히 중간위험군, 고위험군에서 유의한 향상을 보였다.
모든 위험군에서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통해 고선량을 소분할 방식으로 조사한 경우(굵은 선) 그렇지 않은 경우(얇은 선)에 비해 무생화학적재발생존율의 향상을 보였고, 특히 중간위험군, 고위험군에서 유의한 향상을 보였다.

연구 결과 전립선암 환자군에 대한 총 4가지의 위험도 분류법 중 NCCN(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미국종합암네트워크) 분류법이 가장 우수한 예후 예측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NCCN 분류법은 진단 시 ▲T 병기(암의 크기와 특성) ▲PSA 수치(전립선특이항원) ▲글리슨 점수(전립선암의 악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립선암 환자를 초저위험군,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 초고위험군으로 나누는 분류법으로 임상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근치적 방사선치료 후 생화학적 재발률의 경우 19%, 10년 생존율은 83%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기조절방사선치료의 시행 여부와 높은 방사선량 등은 무재발 생존율과 유의미한 양의 상관성을 보였다는 게 교수팀의 설명이다.

특히 고위험군에서 방사선량 증량의 효과가 더욱 컸으며,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통해 고선량을 소분할 방식으로 조사한 경우 모든 위험군의 5년 무재발 생존율은 부작용의 증가 없이 80~90%를 형성했으며 고위험군에서 치료 효과와 전체 생존율 항상 정도 모두 더욱 큰 것으로 확인됐다.

최서희 교수는 “국소 전립선암에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실시할 경우 생화학적 재발률을 감소시키고 궁극적으로 생존 기간의 연장까지 기대할 수 있는 등 최신 방사선 치료법이 지난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분석 결과는 실제 임상 진료에서 치료 효과와 삶의 질을 모두 고려한 환자 맞춤형 방사선치료 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 소분할 치료법 등 선진적인 치료법을 활용해 전립선암 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암종을 치료하고 있다.



BMS, 美서 10년여 만에 이스토닥스 PTCL 적응증 철회


확증 임상시험 실패 때문...CTCL 적응증은 유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미국에서 항암제 이스토닥스(Istodax, 로미뎁신)의 말초 T세포 림프종(Peripheral T-cell Lymphoma, PTCL) 적응증을 승인된 지 약 10년 만에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미국에서 더 이상 항암제 이스토닥스를 말초 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자회사가 된 세엘진은 2011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HDAC) 억제제 이스토닥스를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의 말초 T세포 림프종 치료를 위한 단독요법으로 신속 승인 받았다.

이 신속 승인은 대리 평가변수인 전체 반응률을 통해 이스토닥스의 효과를 평가한 임상시험 2건의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이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말초 T세포 림프종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로미뎁신+CHOP요법(Ro-CHOP)과 단독 CHOP요법을 평가한 확증 임상 3상 시험을 실시했는데 1차 효능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이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미국 시장에서 말초 T세포 림프종 적응증을 철회하기로 결론 내렸다.

이는 충분한 임상적 혜택이 입증되지 않은 신속 승인을 평가하기 위한 FDA의 요구사항에 따라서 이뤄졌다.

미국에서 이스토닥스는 이전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피부 T세포 림프종(Cutaneous T-cell Lymphoma, CTCL) 환자의 치료제로도 승인됐으며 계속 시장에 남아 있는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혈액학개발부 총괄 노아 버코위츠 박사는 “말초 T세포 림프종에 대한 확증 임상시험의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승인되고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남아 있는 분야인 피부 T세포 림프종을 앓는 환자에게 이스토닥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그렇듯이 혈액암 연구와 개발 전반에 걸친 자사의 노력은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약 10년 전에 이스토닥스가 처음 승인된 이후 많은 옵션이 환자에게 제공됐으며 이 중 상당수가 말초 T세포 림프종과 기타 혈액학적 질환에 대한 치료를 재정의했다고 설명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환자를 위한 다음 혁신을 계속 추구하면서 혈액암 및 질환이 있는 사람을 위한 치료법의 잠재력을 계속 평가할 방침이다.


미 의사 FDA에 신뢰도 떨어져


애듀헴 허가 여파 신경학 전문의 신뢰 84% 하락 '최악'


 지난해 미국 FDA에 대한 의사들의 신뢰도가 떨어진 것으로 스페릭스 글로벌이 신장학, 신경학, 피부과, 류마티스학, 위장관학 전문의 2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파악됐다.

이에 따르면 근래 FDA의 논란적 허가, 결정 번복, 허가 지연 등의 문제로 인해 의사들은 정치적 동기를 의심하며 투명성 부족을 지적하는 등 절반 가까이가 신뢰가 하락했다고 응답했다.

즉, 전문의들은 FDA가 일관성 없고 예측 불가능하다고 평가하며 그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가진 비율은 36%에 그쳤다.

가장 실망이 컸던 분야는 신경학으로 전문의의 84%가 신뢰가 떨어졌다고 평했다. 이어 피부과와 류마티스 전문의의 신뢰도 하락도가 43%였고 신장학 전문의의 38%와 위장관학 전문의의 32%도 신뢰가 떨어졌다고 답했다.

특히 신경학 부문에서 신뢰 하락은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신약 애듀헴(Aduhelm, aducanumab)의 논란적 허가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뉴플라지드(Nuplazid, pimavanserin)의 치매 관련 정신증 환각 치료에 허가 거부도 뜻 밖이라는 평을 받았다.

애듀헴은 조사 신경과 의사 82%가 허가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는 FDA 자문위의 압도적인 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승인돼 업계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한 신경과 의사의 코멘트에 따르면 그 허가 때문에 FDA 신뢰도가 떨어졌다면서 개발이 잘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심지어 부패 가능성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이렇게까지 불신적이고 경악스러운 결정이 없었으며 이 시점에서 애듀헴을 쓸 계획이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가면역질환과 관련해 JAK 억제제에 대한 계열적 조사 절차에 관해서도 의문이 제기됐다.

이는 젤잔즈의 시판 후 안전성 조사 결과로 인해 계열 전체적으로 확대됐는데 이와 관련해 동일계열 필고티닙(filgotinib)의 허가 및 여타 기존 제제의 확대 승인이 거부되기도 했다.

이에 류마티스 및 피부과 전문의의 2/3 이상은 계열 전체를 싸잡아서 따지기 보다는 FDA가 각각의 JAK 억제제 및 관련 연구에 초점을 기울여야 된다는데 동의했다.

그리고 신장학 분야에 신뢰도 하락은 최근 록사두스태트(roxadustat)와 테나파노(tenapanor)의 허가 거부와 관련된 것으로 설명됐다.

즉 조사 신장 전문의의 절반 이상은 테나파노의 허가를, 1/3은 록사두스태트의 허가를 원했으며 두 약 모두 허가에 반대하는 비율은 5% 미만이었다.

특히 록사두스태트에 대해 만성신장질환 관련 빈혈과 관련해 신장 전문의의 44%는 허가 거부 및 추가 임상 실시 요구 보다는 시판 후 연구 조건부 허가를 지지했다.

이처럼 FDA에 대한 불신이 높아짐에 따라 의사들은 앞으로 스스로 데이터를 읽고 해석하고 의학 컨퍼런스에서 연구진으로 부터 직접 시험 데이터를 들을 때까지 기다리며 실세계 근거가 축적될 때까지 신약 처방을 미루겠다고 응답했다.

또 최근 FDA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에 집중하느라 다른 제품은 뒷전으로 밀린 게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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