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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DC "백신 2차까지 맞은 사람들, 델타 변이 집단감염" (건강 유의하세요)게시글 내용
"델타 변이, 백신도 소용없다···강력한 전염력 가져"
WP,
CDC 내부문건 보도
···CDC '전세 변했다' 판단
돌파감염 인정···"백신, 집단면역 아닌 개인보호용"
방역당국, 백신신뢰 유지·규제 강화 난제 직면
강민경 기자입력 2021. 07. 31. 05:44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대규모 행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이들 중 4분의 3은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사람들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30일(현지시간) 이 사례를 소개하며 델타 변이의 높은 전염성을 경고했다.
해당 행사에 참석한 뒤 코로나19에 걸린 이들은 무려 469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74%는 백신을 2차까지 맞은 사람들이었다.
연구진이 감염자 중 133명의 바이러스 검체를 분석한 결과 90%는 델타 변이 감염자였다.
연구 결과 백신을 맞은 감염자들은 백신을 맞지 않은 감염자와 비슷한 양의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델타 변이가 백신을 맞은 사람들도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백신을 접종한 감염자 가운데 79%는 기침과 두통, 인후통,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4명은 입원 치료까지 받았다.
월렌스키 소장은 이것이 CDC가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지침을 변경하게 된 중대한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자신도 모르는 새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키지 않도록 마스크 권고안을 업데이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CDC 내부 문서를 인용, 델타 변이가 수두만큼이나 전염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를 작성한 전문가들은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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