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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두려움을 이긴 투사 그러나 무서운 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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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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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2 2021/07/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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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부동의 세계 1위…개인전 8강 탈락 딛고 단체전서 '금빛 찌르기'



[올림픽] ‘오상욱, 내가 끝냈어’
(지바=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대한민국 대 독일 4강전. 한국 오상욱이 결승행을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2021.7.28 mon@ yna.co.kr


(지바=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오상욱( 25·성남시청)은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어깨가 무거웠을 선수 중 하나다.

2년째 개인전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것은 물론, 단체전도 한국이 장기간 1위를 고수하면서 한국 펜싱의 사상 첫 '올림픽 2관왕' 기대를 한 몸에 받은 터다.

2020년 7월에 맞춰 기량과 컨디션을 절정으로 끌어 올리던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며, 어수선한 상황 속에 준비를 이어왔다.

그런 와중 올해 3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 FIE) 사브르 월드컵에 출전한 뒤 귀국해 실시한 코로나 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까지 받아 한 달가량을 앓으며 준비 과정에 직격탄을 맞았다.

190㎝를 넘는 장신에 유럽 선수에도 뒤지지 않는 당당한 체구를 지녔지만,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그에게조차 두려움을 안겼다. 미각과 후각이 사라진 채 한 달 정도를 격리돼 지내며 체중도 약 7㎏이 빠졌을 정도라고 한다.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3개월가량 앞둔 4월 그는 퇴원해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잘하려는 마음이 커서인지 발목을 다치기도 했지만, 멘털이 좋은 선수로 정평이 난 그는 꿋꿋하게 이겨내고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그렇게 어렵게 온 도쿄에서 오상욱은 24일 개인전부터 올림픽의 무게를 실감했다.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게 8강에서 덜미를 잡혀 메달 근처에도 가지 못한 것이다.

탈락한 8강전 도중 상대 선수의 1득점이 올라가지 않아야 할 때 석연치 않게 올라가 피해를 봤다는 주장도 제기되며 오상욱으로선 28일 단체전을 앞두고 부담을 더 크게 느낄 법도 했다.

하지만 개인전 탈락 이후 '주위의 기대가 부담스럽지는 않았냐'고 묻자 "부담감은 없었다. 단체전에선 워낙 금메달이 유력하다 보니 확실하게 할 건 확실히 하고 싶어서 포커스를 맞췄다"던 그는 단체전에선 다짐처럼 확실히 했다.

이집트와의 8강전, 독일과의 준결승, 이탈리아와의 결승전까지 그는 한국의 승리를 매듭짓는 9번째 주자로 임무를 완수하며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금색으로 갖게 됐다.


인도 의사, 1년간 코로나 3번 확진…2번은 백신 후 '돌파 감염'


인도의 한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3번이나 감염됐다. 그중 2번은 코로나 19 백신 접종 후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27NDTV 등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에 거주하는 의사 슈루슈티 할라리( 26)는 지난해 6월 17일 첫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5월 29일, 이달 11일 감염됐다.

앞서 할라리는 첫 코로나 19 확진 판정 이후 가족과 지난 3월, 4월 코비실드(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 2차 접종을 받았다.

1, 2차 확진 때는 증상이 가벼웠지만 3차 때는 증세가 심했으며 온 가족이 모두 감염됐다.

할라리 가족은 치료 목적으로 렘데시비르를 복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당뇨를 앓던 남동생이 호흡 곤란으로 산소 치료까지 받았다.

현지 언론은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 등에 뚫리면서 돌파 감염을 제대로 막지 못하는 상황을 주목했다. 돌파 감염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이 코로나 19에 다시 감염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할라리를 치료한 의사 메훌 타카르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 RT-PCR) 방식 검사에 오류가 있거나 5월에 감염된 바이러스가 7월에 다시 활동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백신이 돌파감염을 완전히 막지 못하더라도 감염 후 중증 또는 사망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매우 높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백신을 맞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뭄바이 워크하르트 병원 내과 과장인 베흐람 파르디왈라는 "2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쳤음에도 감염된 환자들을 봤다"며 "하지만 백신은 증세를 완화해주고 환자가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 초 41만명을 넘었던 인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꾸준히 줄어들어 최근 4만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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