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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마스크 지침도 투심에 영향게시글 내용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마스크 지침도 투심에 영향
다시 고개 든 델타 변이 확산 우려…기술주 등 하락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와 함께 중국 증시 하락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내렸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79포인트(0.24%) 하락한 35,058.5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84포인트(0.47%) 떨어진 4,401.46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0.14포인트(1.21%) 밀린 14,660.58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3대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중국 증시 하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 영향을 받았다.
홍콩 증시는 이틀 연속 4% 이상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증시도 당국의 규제 여파로 2% 이상 떨어졌다. 특히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하락 압력을 크게 받았다.
투자자들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재봉쇄 우려와 그에 따른 전 세계 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주시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 백신 접종자도 다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CDC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이들도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다시 착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실적 발표 후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하자 대형기술주와 반도체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CDC의 백신 접종자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요인"이라고 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테슬라의 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을 모두 웃돌았다.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순이익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나 주가는 1.95% 하락했다.
UPS도 예상치를 웃돈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7%가량 하락했다. 반면 제너럴일렉트릭(GE)은 실적 호조에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애플 등 대형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중국 증시 하락과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79포인트(0.24%) 내린 3만5058.52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84포인트(0.47%) 내린 4401.46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80.14포인트(1.21%) 내린 1만4660.58를 기록했다.
장기 국채 금리도 밀렸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23%대로 내렸다.
이날 정규장 마감 이후 실적을 내놓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은 모두 주가가 떨어졌다. 최근 기술주가 다시 상승세를 타며 지난주 내내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실적 발표 전 단기적으로 차익을 내려는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1.49%, 마이크로소프트는 0.87%, 알파벳은 1.59% 내렸다.
이번주 후반 실적을 공개하는 아마존 역시 1.98% 내려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바이두를 비롯한 중국 대형 기술 기업은 본토의 단속 강화에 하락세를 맞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바이두는 전날 5.96% 내린 데 이어 이날도 2.80% 내렸다.
다음날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있다.
투자자는 언제 어떤 방식의 조기 긴축이 논의될지를 놓고 이번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세계 공급망 정체 문제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긴축 논의가 시기상조일 위험도 여전하다.
윌리엄 잉글리시 예일대 교수는 인플레이션이 재정 지원 후퇴와 성장 위험과 함께 나타날 수 있다며 "연준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했다.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배럴당 26센트(0.36%) 내린 71.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1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지만 18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0.03% 상승한 온스당 1799.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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